코로나19 사태로 요즘은 좀 뜸해졌지만 서울 도심은 대형 스피커를 동원한 집회 소음으로 몸살을 앓는다. 지나는 시민은 물론이고 주변 빌딩 직장인들은 하루 종일 귀를 때리는 소음 때문에 업무 집중이 어렵다고 호소한다. 자기도 모르게 노동가요나 군가를 흥얼거리게 될 만큼 집회 소음이 귀에…
최영미 시인은 3년 전 갑질 논란에 휘말린 적이 있다. 월세 만기가 돌아와 이사할 곳을 찾던 그는 서울 유명 호텔에 “방 하나를 1년간 사용하게 해주면 평생 홍보대사가 되겠다”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스스로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한 언론이 이를 “시인 최영미, 유명 호텔에 룸 사용 요청 …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후지타 사유리·41) 씨의 출산 소식이 화제다. 무엇보다 결혼 없이 정자 기증을 받아 아들을 낳았다는 점이 관심을 끌었다. 아기를 가슴에 안은 그는 “너무 행복해 꿈일까 봐 두렵다”고 말한다. ▷사유리는 한국에 유학 중이던 2007년부터 많은 예능 프로그램…
중국 정부가 8월부터 ‘먹방(먹는 방송)’ 단속에 나서면서 1인 방송들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낙타 한 마리를 통째로 구워서 먹거나 돼지고기 100인분을 한꺼번에 요리하던 동영상 등은 속속 사라졌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 영향을 받는 만큼 경각심을 가지라”며 음…
세계적 팝스타 레이디 가가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투표 독려를 위한 3가지 투표 의상’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그중 첫 번째 의상엔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4명의 얼굴과 함께 ‘신 사탕’이라는 한글이 적혀 있다. 6개월 전 서로 협업한 노래 제목(Sour Cand…
코로나19로 7개월간 막혀 있던 인천∼베이징 하늘길이 지난달 30일 열렸다. 중국 정부가 에어차이나의 직항편 운항을 허가한 것. 그런데 베이징에서 들어오는 건 되고 베이징으로 가는 건 안 된다. 베이징에 가려면 선양 칭다오 등에 내려 2주간 격리하고, 두 번 검사받고, 베이징에 가서 …
태권도 3단의 27세 청년 A 씨는 택배기사였다. 근무 시간은 오후 7시∼다음 날 오전 4시. 1년 4개월간 심야배송을 하던 그는 지난달 퇴근 후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과 택배업체는 과로사 여부를 다투고 있다. 정부는 어제 택배기사 과로를 막기 위해 심야배송(오후 10시∼오전…
서울 세종로에서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을 보면 오른쪽으로 뻗어가는 등선에 정자가 하나 보인다. 청운대다. 광화문 일대가 가장 잘 보이는 북악산 능선의 지점이다. 한양도성길을 따라 청운대에 올라 내려다보면 경복궁 축선과 세종로 축선이 일치하지 않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세종로 축선이 경…
비아그라로 유명한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주가가 9일 비아그라를 먹은 듯 미국 뉴욕 증시에서 장중 15%까지 치솟았다.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 중간 결과를 발표한 이후다. 임상 마지막 단계인 3상을 진행 중인 11개 제…
미국 역대 대통령 부인들의 직업은 영부인이었다. 잘나가는 변호사였던 힐러리 클린턴 여사도, 미셸 오바마 여사도 백악관 입성과 함께 본업을 내려놨다. 하지만 이런 전통은 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조 바이든 당선인의 부인 질 여사(69)에서 끝나게 된다. 평생 고교와 대학에서 가르쳐온 …
어린 시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형인 프레디는 오래된 건물의 창문을 교체하려 했다.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인데, 아버지 프레드는 “내 돈을 낭비하지 말고 망할 놈의 페인트칠이나 했어야지”라고 질책했다. 프레디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했을 때도 아버지의 경멸과 조롱…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5일 국회에서 박원순 오거돈 전 시장의 성범죄로 치러지는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비용 838억 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큰 예산이 소요되는 사건을 통해 역으로 국민 전체가 성인지(性認知)에 대한 집단학습을 할 기회가 된다”고 답했다. 이 장…
1990년대 존 매케인 당시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종합격투기(UFC)를 접한 뒤 “인간 닭싸움”이라며 금지운동을 벌였다. 해군사관학교 시절 권투선수였던 그의 눈엔 규칙 없이 맨손으로 싸우는 격투기에 이질감이 느껴졌을 것이다. 경기장을 구하지 못했던 UFC의 구세주로 등장한 것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36)의 건강 정보는 최고 기밀이다. 김정은이 피우던 담배꽁초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재떨이를 받쳐가며 챙기는 모습이 포착됐을 때 DNA 정보가 새나갈까 그런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런데 국가정보원이 그제 국정감사에서 “김정은의 몸무게는 2012년 9…
“중국인들이 회를 먹기 시작하면 횟감용 활어가 남아나지 않을 거다”라는 농담을 흔히 듣는다. 실제로 현대 중국 요리에서는 날생선 메뉴를 찾기 어렵다. 하지만 중국 옛 문헌에는 생선회를 즐기는 모습이 종종 등장한다. 시경에는 구운 자라와 생선회 얘기가 나오고, 맹자에는 ‘인구(人口)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