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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쓰러진 워킹맘 판사

    [횡설수설/우경임]쓰러진 워킹맘 판사

    “엄마는 나쁜 사람을 벌주기 위해 늦는 거란다.” 최근 주말 야근을 마치고 돌아온 새벽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서울고등법원 이모 판사(42)는 초등생 아들 둘을 둔 워킹맘이다. 이 판사는 워킹맘 법조인들의 인터넷 카페에 “아이가 엄마, 아빠와 보내는 시간이 적다고 한다”고 고민하며 …

    • 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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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제일병원의 경영난

    [횡설수설/우경임]제일병원의 경영난

    2011년 2월 배우 이영애 씨의 출산은 고령산모 사이에서 크게 회자됐다. 마흔이라는 늦은 나이에 아들딸 쌍둥이를, 그것도 자연분만으로 낳았다. 출산 이틀 뒤 퇴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부기 하나 없이 날씬했다. 당시 이 씨가 아이를 낳았던 제일병원은 정·재계 인사, 연예인들이…

    •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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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다음 세대를 위한 기부’

    [횡설수설/우경임]‘다음 세대를 위한 기부’

    미국 존스홉킨스대에는 블룸버그 공중보건대가 있다. 이 대학 출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기부를 기념해 2001년 바꾼 이름이다. 대학을 졸업한 이듬해인 1965년 5달러를 시작으로 이미 15억 달러(약 1조6929억 원)를 기부한 블룸버그가 다시 18억 달러(약 2조276억 원…

    • 20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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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민동용]주민등록번호 50년

    [횡설수설/민동용]주민등록번호 50년

    110101-100001. 1968년 11월 21일 박정희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1호로 발급된 주민등록번호다. 앞 6자리는 지역을, 뒤 6자리는 성별과 거주 세대 및 개인 번호를 나타냈다. ‘시민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고 반국가적 불순분자를 색출, 제거한다’는 명분과 함께 주민등록증은 …

    • 201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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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소곤소곤 사이버 뒷담화

    [횡설수설/우경임]소곤소곤 사이버 뒷담화

    인터넷 신상털기가 공론화된 것은 2005년 ‘개똥녀’ 사건 때문이었다. 서울 지하철 안에서 반려견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내린 여성의 사진과 신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공분을 일으켰고, 비난에 시달리던 그 여성은 다니던 대학까지 그만뒀다. 2년 뒤인 2007년 ‘인터넷세상과 평판의 미래’…

    • 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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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조선의 첨단무기 비격진천뢰

    [횡설수설/송평인]조선의 첨단무기 비격진천뢰

    1815년 워털루 전투에서 나폴레옹은 영국군에 결정적으로 패해 역사에서 사라진다. 이 전투에서 영국군은 땅에 닿으면 폭발해 사람들을 날려 보내는, 오늘날 우리가 대포 하면 떠올리는 전형적인 대포를 처음 사용했다. 그 전까지 대포는 발사한 대포알의 무게로 성벽을 허물어뜨리거나 들판에 밀…

    • 201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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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황제 보석’

    [횡설수설/송평인]‘황제 보석’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은 2011년 4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나 간암 3기임을 이유로 63일 만에 구속집행이 정지되고 이후 보석 결정을 받아 7년 8개월째 풀려나 있다. 이 전 회장은 지난달 대법원 재상고심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 다시 파기환송 선고를 받았다. 1심…

    •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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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세진]‘코리안 드림’의 대박

    [횡설수설/정세진]‘코리안 드림’의 대박

    거리에서 외국인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시절, 능숙한 한국어로 말을 걸어오는 백인은 십중팔구 모르몬교 선교사들이었다. 지금도 한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는 모르몬교도가 60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무료로 영어를 가르치면서 교리를 전파한다. 선교사 신분이 아닌 모르몬교도들도 국내에서 영어강사…

    •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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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세진]애자일 경영

    [횡설수설/정세진]애자일 경영

    명함 관리 앱 ‘리멤버’를 개발한 국내 스타트업 드라마앤컴퍼니는 2013년 창업 초기 명함 인식률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해결하려면 인식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어 보였지만 회사는 ‘수기 입력’을 택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찍어 올린 명함을 500여 명의 타…

    •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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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헌병에서 군사경찰로

    [횡설수설/송평인]헌병에서 군사경찰로

    헌병(憲兵)이 군사경찰로 바뀐다. 헌병이란 말은 일본에서 왔다. 일본 육군은 1881년 프랑스의 장다르므리(gendarmerie)를 본떠 헌병을 만들었다. 경찰군인이란 뜻의 경병(警兵)으로 부르려고도 했으나 헌병이 됐다고 한다. 헌(憲)은 법을 의미하므로 헌병은 법을 집행하는 군인이란…

    •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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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철희]北에 간 제주도 귤

    [횡설수설/이철희]北에 간 제주도 귤

    찬 바람 부는 겨울밤 이불 속에서 귤을 까먹다 보면 껍질만 한 바구니 수북이 쌓이는 것은 순식간이다. 지금은 귤이 우리네 겨울 간식을 대표하는 과일이 됐지만, 예전엔 제주도에서도 매우 귀한 존재였다. 박정희 정부 시절 감귤 산업을 진흥하기 전까지 제주도에선 ‘대학나무’라고 불렸다. 흔…

    • 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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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세진]‘클린 디젤’의 종말

    [횡설수설/정세진]‘클린 디젤’의 종말

    독일계 이민자로 프랑스에서 태어난 루돌프 디젤. 사회주의자였던 그는 1890년대 소상공인도 쓸 수 있는 엔진 개발에 나섰다. 당시 사용되던 증기기관은 발생한 열의 10%만 에너지로 전환돼 크고 비쌌다. 디젤은 경유를 이용해 에너지 전환율이 25%가 넘는 디젤 엔진을 내놨다. 경유의 영…

    • 201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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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길진균]8년 도망 다닌 前 교육감

    [횡설수설/길진균]8년 도망 다닌 前 교육감

    법조계엔 ‘1도 2부 3빽’ 또는 ‘1도(逃) 2부(否) 3배(背)’라는 말이 있다. 수사기관이 부르면 우선 달아나고, 잡히면 부인하고, 그래도 안 되면 ‘빽’을 쓰라는, 권위주의 시대부터 유행한 말이다. 그래도 국회의원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일반 형사범처럼 ‘1도’를 선택하는 경우…

    •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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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민동용]‘렌즈 포비아’

    [횡설수설/민동용]‘렌즈 포비아’

    영국 공리주의 철학자 제러미 벤담은 중앙 탑에 있는 감시자를 수감자는 볼 수 없도록 설계된 원형 감옥인 패놉티콘 개념과 설계도를 제시했다. 보이지 않는 감시자의 시선을 느끼는 수감자가 더 잘 교화된다는 것이다. 미셸 푸코는 이 개념을 확장해 ‘감시자 없이 모두가 모두를 감시하는 형태’…

    •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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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훈]大國手

    [횡설수설/최영훈]大國手

    1945년 광복 직후 바둑판을 메고 세상에 뛰어든 22세 청년이 있었다. 일본 바둑계의 고수 기타니 미노루의 내제자로 들어가 18세에 조선인 최초의 일본 프로기사가 된 그를 당할 사람은 국내에 없었다. 제1회 바둑의 날 기념식에서 대국수(大國手) 메달을 헌정받은 고 조남철 9단이다. …

    • 201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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