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선택
  • 불멸의 세포[횡설수설/이진영]

    불멸의 세포[횡설수설/이진영]

    흑인 여성 헨리에타 랙스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병원에서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 방사선 치료로 잠시 사라졌던 암세포는 다시 급격히 퍼졌고 1951년 31세로 숨졌다. 그런데 랙스를 죽인 악성종양의 비상한 증식 능력이 인류에겐 축복이 됐다. 그의 자궁경부에서 떼어낸 암세포가 정상세포보다…

    • 2020-1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코너리, 마력의 원조 본드[횡설수설/이진영]

    코너리, 마력의 원조 본드[횡설수설/이진영]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서 세계를 매료시킨 장면은 제임스 본드가 버킹엄궁에서 ‘본드 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구출해 헬기를 타고 주경기장에 나타난다는 설정의 이벤트였다. 영국을 상징하는 첩보물 ‘007 시리즈’의 역대 제임스 본드 6명은 호주 출신인 2대와 아일랜드 국적의 …

    • 2020-11-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다인종 국가’ 한국[횡설수설/구자룡]

    ‘다인종 국가’ 한국[횡설수설/구자룡]

    우리 군이 ‘다문화 군대’로 불릴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2010년부터 다문화 가정 출신 청년들의 군 입대가 시작됐는데 2028년이면 한 해 입대자가 8000명가량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 중 외국인 비율이 10%가 넘는 안산시에는 필리핀, 캄보디아 출신 경찰이 근무하고 있다.…

    • 2020-10-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탄소중립[횡설수설/박중현]

    탄소중립[횡설수설/박중현]

    러시아 과학연구선 ‘아카데미크 켈디시’에 탄 국제 연구진은 최근 러시아 북쪽 랍테프해(海) 350m 깊이 대륙붕에서 ‘북극의 방귀’를 발견했다. 오래전 퇴적된 동식물 사체가 분해되면서 발생한 메탄가스가 저온, 고압의 물속에 얼어붙어 있다가 수온이 높아지자 미지근한 사이다 병마개를 딸 …

    • 2020-10-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복붙’ 답변서[횡설수설/이태훈]

    ‘복붙’ 답변서[횡설수설/이태훈]

    “공무원·교사는 공직선거법 및 공무원법상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동시에 정치 활동의 자유를 향유하여야 할 기본권 주체의 지위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제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 후보자가 공무원과 교사의 정치 활동 허용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힌 서면 답변…

    • 2020-10-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이돌 역사전쟁[횡설수설/이진영]

    아이돌 역사전쟁[횡설수설/이진영]

    5년 전 남성 아이돌 그룹이 말레이시아에서 소녀 팬들과 포옹했다가 혼쭐이 났다. 이슬람국가에선 공공장소에서 애정 표현을 하면 안 된다는 걸 몰랐다고 한다. 요즘 아이돌에게 해외 문화 역사 교육은 필수다. 브라질에선 엄지와 검지를 모아 만드는 ‘OK 사인’을 하면 안 된다. 거기선 욕으…

    • 2020-10-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의 결정적 순간들[횡설수설/박중현]

    삼성의 결정적 순간들[횡설수설/박중현]

    “회장님 무슨 일 있으신가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0년대 초 회사에 거의 나타나지 않자 임직원들 사이에서 수군거림이 퍼졌다. 그렇게 몇 년을 ‘은둔’하던 이 회장은 1993년 6월 독일 출장 중 갑자기 사장, 임원 200여 명을 프랑크푸르트로 불러 모아 비상벨을 울렸다. …

    • 2020-10-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상계동 슈바이처’[횡설수설/구자룡]

    ‘상계동 슈바이처’[횡설수설/구자룡]

    경제성장이 본격화하기 전엔 작은 읍면은 물론 도회지에서도 의사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1960년대에 서울시는 의사가 왕진을 거부하면 단속하겠다는 엄포를 내렸는데 그만큼 병의원과 의사가 귀했기 때문이다. 1960년 전국 의사 수는 7765명으로 지금의 12분의 1 수준이었다. 그런 시절…

    • 2020-10-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美 사전투표 열기[횡설수설/김영식]

    美 사전투표 열기[횡설수설/김영식]

    열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투표일이 자칫하다간 ‘투표주(週·week)’로 바뀔지도 모른다. 우편투표와 조기 현장투표 등 사전투표가 전체 투표의 절반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나오는 얘기다. 급증한 우편투표의 봉투를 열고 유효 투표 여부를 확인한 뒤 개표기에 넣…

    • 2020-10-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라면 형제’ 동생 하늘로…[횡설수설/서영아]

    ‘라면 형제’ 동생 하늘로…[횡설수설/서영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2005년 영화 ‘아무도 모른다’는 1988년 일본 사회에 충격을 던진 스가모 아동 방치 사건을 소재로 했다. 도쿄 도심, 부모가 모두 가출한 뒤 세상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었던 어린 4남매의 이야기다. 영화에서는 12세 장남이 가출한 엄마를 기다리며 가족을 꾸…

    • 2020-10-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反독점 제소된 포털 제국[횡설수설/박중현]

    反독점 제소된 포털 제국[횡설수설/박중현]

    1870년 정유업체 ‘스탠더드오일’을 세운 존 데이비슨 록펠러는 철도회사와 협정을 맺어 운임을 낮추는 혁신으로 큰돈을 벌었다. 이어서 경쟁자들에게 합병을 권유하고 거부하면 자신이 장악한 운송망을 못 쓰게 하거나 덤핑을 쳐 무너뜨리는 방법으로 석유왕국을 키웠다. 미국 석유사업의 90%를…

    • 2020-10-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SK의 인텔 반도체 인수[횡설수설/김광현]

    SK의 인텔 반도체 인수[횡설수설/김광현]

    경기 이천의 특산물을 묻는 초등학교 시험문제에 ‘반도체’라고 써낸 답안이 있었다. 선생님이 기대한 답은 아마도 쌀 도자기 복숭아 정도였을 것이다. 틀렸을까 맞았을까. 채점 결과는 모른다. SK하이닉스가 제작한 가상의 광고 스토리다. SK하이닉스 본사는 이천에 있는데 이천에서 가장 많은…

    • 2020-10-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코로나와 미세먼지[횡설수설/이태훈]

    코로나와 미세먼지[횡설수설/이태훈]

    “코로나 때문에 너무 힘들지만 미세먼지 없는 건 좋은 것 같아.” 올 들어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기 하나는 좋아진 것 같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사람들의 단순 추정을 넘어 실제 데이터로도 공기 질이 개선됐다는 점이 입증되고 있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 2020-10-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中, 천만 명 검사 뚝딱[횡설수설/김영식]

    中, 천만 명 검사 뚝딱[횡설수설/김영식]

    중국 칭다오시에서 12일부터 사흘간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당국은 주민 1089만 명 모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그리고 16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 대도시 시민을 통째로 조사한 것은 우한(1100만 명), 다롄(600만 명)에 이어 세 …

    • 2020-10-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당당한 워킹맘 리더들[횡설수설/이진영]

    당당한 워킹맘 리더들[횡설수설/이진영]

    ‘모성의 덫: 왜 성공한 여자들은 아이가 없을까.’ 영국 정치주간지 뉴스테이츠먼은 2015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테리사 메이 당시 영국 내무장관을 포함해 무자녀 여성 리더들의 이야기를 특집으로 다뤘다. 이 기사는 사회학 연구를 인용해 ‘아버지가 되면 보너스, 엄마가 되면 페널티…

    • 2020-10-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