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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 방화’ 산불[횡설수설/송평인]

    ‘기후 방화’ 산불[횡설수설/송평인]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살 만한 행성을 찾아 성간(星間)여행을 떠나게 하는 것은 지구가 건조해져 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사는 미국 중서부에는 모래바람이 끊임없이 분다. 창문을 틀어막아도 집 안 곳곳이 먼지투성이다. 식사에는 가뭄에 강한 구황작물인 옥수수로 만든 음식만이 올…

    •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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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원 감축[횡설수설/구자룡]

    국회의원 감축[횡설수설/구자룡]

    이탈리아는 2018년 3월 총선이 끝난 후 86일간 정부 구성을 하지 못했다. 가까스로 지명된 주세페 콘테 총리도 대통령과의 내각 구성 불화로 6일 만에 사임했다. 유럽에서 ‘고비용 저효율’ 정치의 상징처럼 불린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랬던 이탈리아가 정치의 세계에서 난제 중 난…

    •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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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일본해 대신 번호로[횡설수설/김영식]

    동해-일본해 대신 번호로[횡설수설/김영식]

    국립해양조사원은 2006년부터 각국 해양업무 담당 공무원들을 초청해 최신 해양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국제수로기구(IHO)가 인증한 ‘해양조사기술연수’를 해왔다. 참가자들은 해도(海圖)에 대한 기초이론과 전자해도 등을 배운다. 막강한 자금력…

    •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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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장의 아들 딸[횡설수설/박중현]

    전장의 아들 딸[횡설수설/박중현]

    “저를 위해 기도하지 마십시오. 대신에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소집된 나의 승무원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1952년 3월 한국으로 떠나기 전 제임스 밴 플리트 주니어 중위(당시 27세)는 이런 편지를 어머니에게 보냈다. 미 8군사령관인 아버지 밴 플리트 장군이 있는 한국전선으로 …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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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즈버그 어록[횡설수설/이진영]

    긴즈버그 어록[횡설수설/이진영]

    18일 향년 87세로 타계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은 ‘진보의 아이콘’으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그의 사진이 인쇄된 티셔츠가 나오고, 그의 삶을 다룬 영화가 제작됐으며 유명 TV 코미디물엔 그를 패러디한 코너가 등장했다. 유대인, 여성, 기혼녀라는 3대 ‘약점…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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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속 방치된 아이들[횡설수설/송평인]

    코로나 속 방치된 아이들[횡설수설/송평인]

    인천 미추홀구의 한 빌라 2층에서 10세와 8세 형제가 엄마 없는 집에서 끼니를 때우려 라면을 끓이다 불을 냈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불에 당황했을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평소에도 엄마 대신 동생을 돌보던 형인지라 어린 나이에도 책임감이 몸에 배었던 모양이다. 동생을 책상 …

    • 202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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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택근무와 워라밸[횡설수설/박중현]

    재택근무와 워라밸[횡설수설/박중현]

    “화상회의를 하려면 몇 시간 전엔 알려주셔야죠.” 재택근무 중인 외국계 기업의 남자 임원 A 씨는 이런 항의를 받고 나서야 노트북컴퓨터 앞에 앉기 전 여자 부하직원들에게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단 걸 깨달았다. 이후 화상회의 횟수를 줄이고 시간도 정례화했다. 코로나19로 갑자기 닥친 재택…

    •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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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뺀 ‘클린 패스’[횡설수설/박중현]

    중국 뺀 ‘클린 패스’[횡설수설/박중현]

    “화웨이와 ZTE 등 신뢰할 수 없는 판매자가 공급하는 어떤 5세대(5G) 통신 장비도 사용하지 말자는 것이다.”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은 올해 5월 미국의 ‘5G 클린 패스(Clean Path) 구상’을 이렇게 설명했다. 세계 5G 장비 시장 점유율 1위와 5위인 중국 화웨…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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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조선족 한글[횡설수설/안영배]

    위기의 조선족 한글[횡설수설/안영배]

    지난해 방문한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의 룽징(龍井)은 남의 땅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룽징 주민 대다수가 조선족인 데다 거리 간판마저 한글로 표기돼 있었다. 그 한글이 이제 중국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중국 당국이 ‘민족 통합 교육’을 내세우면서 중국 표준어(만…

    •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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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시대 음주운전[횡설수설/이태훈]

    코로나 시대 음주운전[횡설수설/이태훈]

    “아무리 실수여도 사람이 죽었고, 저희 가족은 한순간에 파탄 났습니다.” 치킨을 배달하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50대 가장 A 씨의 딸이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이 많은 이의 심금을 울렸다. 배달이 늦어진다는 불만에 피해자의 딸이 용서를 비는 안타까운 사연에 공감한 55만여 명은 가…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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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집 조두순’[횡설수설/이진구]

    ‘이웃집 조두순’[횡설수설/이진구]

    ‘옆집에 악마가 산다’ … 호러 영화 제목 같지만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상당수가 겪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해 발생한 강간, 강제추행 범죄만 무려 2만3000여 건. 성범죄로 현재 신상공개 중인 사람은 전국에 3671명이나 된다. 한 동(洞)에 신상공개 대상자만 14명이 사는 곳도 있다…

    •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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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드워드 역풍[횡설수설/이진영]

    우드워드 역풍[횡설수설/이진영]

    미국 시카고타임스 기자가 제보를 받았다. 임신도 하지 않은 여성을 임신이라고 속여 낙태시술을 하는 병원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기자는 병원에 위장 취업해 취재에 들어갔고, 시술을 받다 숨지는 여성이 나왔지만 결정적 증거를 잡기 위해 4개월간 취재를 계속했다. 보도 후 의료진은 구속되고 …

    • 20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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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김정은 ‘戀書’[횡설수설/이철희]

    트럼프-김정은 ‘戀書’[횡설수설/이철희]

    제2차 세계대전 동안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과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주고받은 편지는 2000여 통에 이른다. 고립주의를 고수하며 개입을 주저하던 루스벨트가 결국 영국에 대한 원조와 참전을 결정한 데는 처칠의 집요한 편지외교가 톡톡히 한몫했다. 처칠의 편지는 대부분 루스벨트를…

    •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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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서프라이즈’[횡설수설/김영식]

    ‘백신 서프라이즈’[횡설수설/김영식]

    미국 대선 직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깜짝 쇼’를 옥토버 서프라이즈라고 한다. 흔히 선거 전 서프라이즈라면 외교안보 관련 중대 발표가 제격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관련 이슈가 터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팀은 11월 3일 대선 전 코로나 백신 개발…

    •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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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식 다 깨는 코로나[횡설수설/이태훈]

    상식 다 깨는 코로나[횡설수설/이태훈]

    이탈리아는 올 3월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쏟아진 창궐 지역이었다. 한때 감염세가 수그러들었으나 다시 확산돼 현재까지 27만 명이 확진되고 3만5000여 명이 사망했다. 그런데 이탈리아에서 초기 발병자 10명 중 9명꼴로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

    •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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