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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철희]기무사 해편

    [횡설수설/이철희]기무사 해편

    기무가 떴다, 하면 사무실엔 일순 정적이 흐르고 이내 부산스러워진다. 책상 위 서류들이 날렵하게 치워지고, 책임자는 주섬주섬 자리에서 일어난다. “난 보고하러 가야 해서….” 자신보다 훨씬 아래 계급인 기무요원의 눈길을 애써 외면하는 그 책임자의 평소 지론은 이랬다. “×이 무서워서 …

    •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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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훈]성공보수

    [횡설수설/최영훈]성공보수

    2015년 7월 23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원고 A 씨가 B 변호사에게 지급한 성공보수 1억 원 중 4000만 원을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원고가 돌려받은 금액은 2심과 같았지만 ‘향후 형사사건에서 변호사 성공보수는 무효’라는 획기적인 내용을 담았다. 재야 법조계가 발칵 뒤집혔다. 피고…

    • 201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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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기홍]러시아의 북한 노동자

    [횡설수설/이기홍]러시아의 북한 노동자

    “그들은 아침 7시부터 밤 10시 또는 자정까지 일한다. 쉬는 시간은 30분씩 두 번의 식사시간이 전부인데 밥과 말린 생선을 먹는다. 지쳐 쓰러질 때까지 일한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건축사업자가 2일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전한 그곳 건설현장 북한 노동자들…

    • 201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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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길진균]‘그들이 집으로 올 때까지’

    [횡설수설/길진균]‘그들이 집으로 올 때까지’

    미국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의 모토는 ‘그들이 집으로 올 때까지(Until they are home)’다. 미군은 단 한 명의 실종자 또는 전사자를 찾기 위해 세계 어느 곳이든 찾아간다. 2008년 5월 JPAC(DPAA의 전신) 수중탐사팀이 1950년 추락한 전투기 조종…

    • 201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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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세진]레몬法

    [횡설수설/정세진]레몬法

    조지 애컬로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1970년 ‘레몬 시장’ 논문에서 중고차 시장에 나온 불량차를 레몬에 비유했다. 겉보기엔 번지르르하지만 맛은 시큼하다는 의미에서다. 상품 정보를 많이 가진 판매자가 정비는 대충 하고 광택만 잔뜩 내서 내놔도 소비자는 잘 모르고 사기 일쑤다…

    • 201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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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기홍]수술대 오르는 경찰대

    [횡설수설/이기홍]수술대 오르는 경찰대

    고참 경찰관들 사이에서 농담처럼 떠도는 얘기다. 과거 순경 시험엔 ‘다음 중 동물원에 사는 동물이 아닌 것은?’이라고 묻고 ‘Bear’, ‘Tiger’ 등이 예시되는 문제도 등장했다고 한다. 영화나 드라마 속 경찰관의 이미지도 과거엔 단순 무식형 설정이 많았다. 그런 면에서 지금의 경…

    • 201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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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SNS 기업 주가 폭락

    [횡설수설/우경임]SNS 기업 주가 폭락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는 끝나가는가. 2분기 실적 발표가 있던 지난주 페이스북과 트위터 주가가 각각 20% 폭락했다. 연이은 SNS 기업 주가 폭락이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붕괴를 연상시킨다. 이들 기업의 성장동력은 이용자 수다. 많은 이용자를 연결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

    • 20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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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교복 공론화 추진단’

    [횡설수설/고미석]‘교복 공론화 추진단’

    ‘해리 포터’ 시리즈의 호그와트 학교를 상징하는 트레이드마크를 꼽자면 검은 망토를 빼놓을 수 없다. 저자인 조앤 롤링이 이 망토의 영감을 얻은 곳은 포르투갈. 대학을 나와 포르투에서 영어 강사로 일할 때 망토 교복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포르투갈 제2의 도시인 포르투의 남녀 대학…

    • 20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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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갑식]山門을 나온 수좌들

    [횡설수설/김갑식]山門을 나온 수좌들

    수좌(首座)는 사찰을 비롯한 종단의 행정과 포교 등을 책임지는 사판승(事判僧)과 달리 참선을 위주로 수행하는 선승(禪僧)을 가리킨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을 지낸 효봉, 법전 스님의 별명이 ‘절구통 수좌’였다. 한번 참선에 들어가면 꼼짝하지 않고 용맹정진해서 붙여진 별호다. 역시 종정을…

    • 2018-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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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광표]효자 태풍

    [횡설수설/이광표]효자 태풍

    최악의 폭염이 찾아왔던 1994년 여름, 폭염의 기세를 다소 누그러뜨린 것은 태풍이었다. 그해 7월 26일, 한반도에 상륙한 7호 태풍 ‘월트’는 부산 경남북 지역에 피해 없이 100mm 안팎의 비만 뿌리고 빠져나갔다. 당시 동아일보는 ‘태풍에 감사장을… 단비 환호’라는 제목으로 기사…

    • 201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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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중국 백신 파동

    [횡설수설/우경임]중국 백신 파동

    중국의 부모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영·유아 수십만 명이 접종한 DPT(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백신 등이 ‘가짜 백신’으로 판명됐다. 창춘창성(長春長生)바이오테크놀로지가 가짜 백신을 제조한 사실을 보건당국이 알고도 쉬쉬했던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분노한 민심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중국 …

    • 201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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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주성원]실버 자영업자의 위기

    [횡설수설/주성원]실버 자영업자의 위기

    전국 편의점 4만여 개. 인구 1290명당 하나꼴이다. 편의점 선진국이라는 일본이 인구 2250명당 하나씩이니 말 그대로 ‘편의점 공화국’이라 할 만하다. 편의점이 치킨집과 함께 자영업의 대명사가 된 이유로는 낮은 진입장벽을 빼놓을 수 없다. “2000만 원이면 사장님이 될 수 있다”…

    • 201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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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길진균]노회찬의 비극

    [횡설수설/길진균]노회찬의 비극

    “삼겹살도 50년 동안 같은 불판에 구워 먹으면 고기가 새까맣게 타 버린다. 이제는 판을 갈아야 한다.” 정치판의 기득권을 깨야 한다는 메시지를 불판 교체에 빗댔다. 2004년 17대 총선 정국, 노회찬 당시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의 이 말은 최고 히트작이었다. 민노당은 비례대표 득표율 …

    • 201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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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광현]폭염도 자연재난

    [횡설수설/김광현]폭염도 자연재난

    2003년 서유럽을 덮친 폭염은 세계적으로 최악의 자연재해로 꼽힌다. 연일 섭씨 40도를 오르내린 기온으로 선진국인 서유럽 전체에서 약 3만5000명이 사망했다. 프랑스에서만 1만48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만 명 가까이가 바캉스 시즌에 도심에 홀로 남겨진 힘…

    • 20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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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러시아의 미녀 스파이들

    [횡설수설/고미석]러시아의 미녀 스파이들

    뛰어난 능력에 미모를 겸비한 미국 중앙정보국(CIA) 정예요원 에블린 솔트. 한데 그 자신이 러시아 스파이로 지목받는 황당한 사태가 발생한다.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솔트. 과연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인가, 이중 첩자인가. ▷영화 ‘솔트’에서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는 어린…

    • 2018-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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