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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괴질’[횡설수설/우경임]

    ‘어린이 괴질’[횡설수설/우경임]

    주로 5세 미만 영유아들이 걸리는 가와사키병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 질환이다. 1967년 이를 처음 발견한 일본 소아과 의사의 이름을 따왔다. 해열제가 듣지 않는 고열이 5일 이상 계속된다. 눈이 충혈되고 입술이 붉게 변한다. 혀가 붓고 빨갛게 변해 마치 딸기처럼 된다. 피부 발…

    • 202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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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엔데믹[횡설수설/이진영]

    글로벌 엔데믹[횡설수설/이진영]

    코로나19로 휴관했던 국립중앙박물관이 최근 재개관하면서 선보인 전시가 ‘조선, 역병에 맞서다’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1774년(영조 50년) 특별 과거시험 무과 합격자들의 초상화 3점인데 다들 천연두를 앓아 얽은 자국투성이다. 그해 합격자 18명 중 마맛자국을 지닌 이가 3명…

    •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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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웜비어 부모의 집념[횡설수설/정연욱]

    웜비어 부모의 집념[횡설수설/정연욱]

    “내가 죽을 때까지, 북한 정권이 무너질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17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돌아온 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어머니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납북·억류 피해자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상대를 잘못 골랐다. 북한이…

    •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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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太定太世문비어천가[횡설수설/송평인]

    太定太世문비어천가[횡설수설/송평인]

    조선 태종 이방원에게는 형제 살해의 어두운 구석이 있다. 태조 이성계의 아들인 그는 이복동생 방석과 방번을 죽이고 친형을 즉위시켰다가 물러나게 한 뒤 왕이 됐다. 조선의 유학자들은 태종을 대놓고 비판하지는 못했지만 중국 당(唐)나라 태종 이세민이 친형제 이건성과 이원길을 죽인 현무문(…

    •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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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 못 믿을 통계청[횡설수설/김영식]

    통계 못 믿을 통계청[횡설수설/김영식]

    지난해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비 지출액이 전년도의 253만8000원보다 3.1% 줄어든 245만7000원이었다. 소비 지출이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어든 것인데,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효과가 없었다는 불편한 진실도 함께 드러났다. 그런데도 이를 발표한 통계청은 조사 방법…

    •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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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가격[횡설수설/서영아]

    마스크 가격[횡설수설/서영아]

    ‘그런 시절도 있었군요….’ 인터넷 맘카페에서 누군가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KF마스크 가격을 묻자 깨알 같은 답변들이 줄줄이 달렸다. 홈쇼핑에서 묶음으로 사면 개당 300∼700원꼴, 약국 낱개 판매로는 1000∼1500원 선이 많단다.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는 100개에 5000원대…

    •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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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부모 면접교섭권[횡설수설/송평인]

    조부모 면접교섭권[횡설수설/송평인]

    출산하다 숨진 딸을 대신해 외손자를 애지중지 키운 할머니가 있었다. 사위가 재혼하자 할머니는 외손자는 자신이 키우겠으니 두고 가라고 매달리다시피 당부했다. 그러나 사위는 아들을 데려가 버리고는 아들이 할머니를 만나지도 못하게 했다. 사위로서는 아들이 새엄마와 애착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

    • 20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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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시대의 효도[횡설수설/우경임]

    코로나 시대의 효도[횡설수설/우경임]

    포항의료원에 두 달 넘게 입원 중인 104세 최모 할머니는 국내 최고령 코로나19 확진 환자다. 어제 최 할머니의 가슴에는 붉은색 카네이션이 곱게 달렸다. 가족들과 만날 수 없어 쓸쓸히 어버이날을 보낼 할머니를 위해 의료진이 달아드렸다. 혹시라도 외로움과 상심이 깊어져 최 할머니의 병…

    •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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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년 만의 “나는 무죄다”[횡설수설/이진영]

    56년 만의 “나는 무죄다”[횡설수설/이진영]

    ‘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 법원행정처가 법원 100년사를 정리해 1995년 출간한 ‘법원사’에 나오는 사건의 주인공 최말자 씨(74)가 6일 부산지방법원에 정당방위를 인정해 달라며 재심을 청구했다. 그는 56년 전인 1964년 5월 6일 집 앞을 서성이던 낯선 남자가 성폭행을 시도…

    •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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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연봉 직장인[횡설수설/박중현]

    억대 연봉 직장인[횡설수설/박중현]

    ‘억대 연봉’은 한국 직장인 100명 중 3명만 도달하는 최고 수준의 급여다. 임원도 아닌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는다면 월급쟁이에게 ‘꿈의 직장’이다. 지난해 한국에 이런 억대 연봉 직장은 33곳이었다.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500대 기업 연봉을 분석한…

    •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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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千人계획[횡설수설/이태훈]

    중국 千人계획[횡설수설/이태훈]

    중국계 미국인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고 2016년 중국으로 귀화해 원사(院士)가 된 양전닝 박사,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하다 2008년 귀국한 뒤 세계 최초로 양자역학 원리 위성암호통신을 성공시켜 2017년 네이처지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판젠웨이 중국과학기술대 부총장…. 중국 정부의…

    • 20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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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간지풍[횡설수설/우경임]

    양간지풍[횡설수설/우경임]

    2005년 4월 5일 ‘천년고찰’ 낙산사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다. 전날 강원 양양군 임야를 태우고 남은 불씨가 낙산사 주변 소나무 숲으로 날아든 것이다. 원통보전(圓通寶殿)을 비롯해 경내 목조건물이 대부분 전소됐고 조선 예종이 아버지 세조를 기려 만들었다는 동종(보물 479호)이 녹…

    • 20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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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 수난시대[횡설수설/이진영]

    의사 수난시대[횡설수설/이진영]

    독일과 프랑스 의사들이 알몸 시위에 나섰다. 프랑스 의사가 ‘총알받이’라고 쓴 붕대만 두른 알몸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 시작이다. 코로나19 환자는 몰려드는데 보호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감염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음을 누드로 표현한 것이다. 독일 의사들도 “환자 상처를 꿰매야…

    • 20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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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백신 속도전[횡설수설/구자룡]

    코로나 백신 속도전[횡설수설/구자룡]

    영국 정부는 옥스퍼드대 제너연구소의 지원자 5000명 대상 코로나19 백신 3단계 실험(임상 3상)을 최근 승인했다. 1단계 실험도 끝나지 않았는데 3단계를 미리 승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안전성’ 못지않게 백신이나 치료약의 신속한 공급이 발등의 불임을…

    •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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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개월 만의 무역적자[횡설수설/박중현]

    99개월 만의 무역적자[횡설수설/박중현]

    “99개월 만에 4월 무역수지가 적자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획재정부 김용범 1차관은 29일 제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무역수지 100개월 연속 흑자’라는 대기록 달성이 불과 한 달을 남기고 무산될 것이란 소식이다…

    • 202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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