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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혼혈모델 한현민

    [횡설수설/고미석]혼혈모델 한현민

    분명 이 땅에서 태어나 자란 어엿한 한국인, 그런데도 다문화 가정의 자녀는 다반사로 성가신 일을 겪는다.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으면 “한국음식 참 잘 먹네”라고 ‘칭찬(?)’을 듣고, 전철에서 친구들과 떠들 때 “우리말을 어찌 그리 잘하냐”며 주변의 ‘감탄(?)’도 자아낸다. 균질화 …

    •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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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주성원]말더듬이 영웅

    [횡설수설/주성원]말더듬이 영웅

    “해피 버스데이, 미스터 프레지던트∼.” 1962년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45세 생일 축하 파티에서 메릴린 먼로는 특유의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로 역사상 가장 유명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뭇 남성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먼로의 섹시한 발성은 사실 그가…

    • 201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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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KBS는 ‘神의 방송사’인가

    [횡설수설/이진]KBS는 ‘神의 방송사’인가

    감사원이 1일 공개한 한국방송공사(KBS) 감사 결과에 따르면 KBS는 부·팀장 이상 간부를 맡을 수 있는 2직급(갑, 을)까지 상위직급이 2765명으로 전체(4602명) 인원의 60%나 됐다. 이 방송사는 가장 높은 관리직 밑에 1∼7직급이 나뉘어 있다. 간부가 훨씬 많은 ‘상체 비…

    • 201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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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성화 봉송의 묘미

    [횡설수설/송평인]성화 봉송의 묘미

    그리스 신화의 위대함에는 프로메테우스와 불에 관한 얘기도 일조했다.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가 신들이 갖고 놀던 불을 훔쳐 인간에게 가져다준 데 분노해 프로메테우스를 산꼭대기 바위에 묶어 두고 독수리에게 간을 뜯기는 고통을 겪게 했다. 불은 신적인 것이며 신적인 것 덕분에 인간은 동물의 …

    •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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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주성원]‘경제 대통령’ 美 연준 의장

    [횡설수설/주성원]‘경제 대통령’ 美 연준 의장

    2013년 초 미국에서 액면가 1조 달러짜리 동전을 발행하자는 청원이 진행됐다. 미국 정부의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이 동전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예치하고 그만큼의 달러를 받아내자는 것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까지 청원에 동참할 정도였다. ▷…

    • 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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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장수의 새로운 비결

    [횡설수설/고미석]장수의 새로운 비결

    이탈리아 사르데냐, 일본 오키나와, 그리스 이카리아의 공통점은? 100세 넘은 노인들이 많은 장수 지역으로서 ‘사람들이 죽는 것을 잊어버린 섬’에 비유된다. 2000년부터 장수마을을 연구한 미국의 댄 뷰트너는 이곳을 ‘블루존’으로 명명했다. ▷장수 여부를 결정짓는 데 유전자도 중…

    •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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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무인편의점

    [횡설수설/정성희]무인편의점

    ‘편의점의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에서는 편의점을 배경으로 편의점 직원이 쓴 소설도 탄생했다.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2016년)을 수상한 ‘편의점 인간’이 그것이다. 작가 무라타 사야카는 편의점에서 18년 동안 알바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매뉴얼대로 상품이 진열된 편의점 풍경과…

    •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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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케네디 암살 기밀문서들

    [횡설수설/고미석]케네디 암살 기밀문서들

    올해는 미국의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가 태어난 지 100년 되는 해. 매력적인 아내 재키와 백악관에 입성한 젊고 잘생긴 대통령. 그의 때 이른 죽음(1963년)과 가족사의 불행 등 극적인 전개와 결말은 지금도 미국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소련 배후설부터 CIA 개입설까지…

    • 2017-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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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매 맞는 의사들

    [횡설수설/정성희]매 맞는 의사들

    지난 20년간 제작된 수백 편 드라마 가운데 의사가 주인공인 드라마는 흥행에 실패한 사례가 거의 없다. 이른바 의학 드라마 불패 신화다. 의학 드라마의 이정표를 세운 ‘하얀 거탑’ 이후 자폐 의사의 성장담을 다룬 ‘굿 닥터’는 미국에 시나리오까지 수출했다. 미국도 마찬가지여서 ‘그레이…

    • 201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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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주성원]스포츠의 ‘이름값’

    [횡설수설/주성원]스포츠의 ‘이름값’

    몽양(夢陽) 여운형(1886∼1947)의 젊은 시절 일로 전해지는 이야기다. 하루는 동생 근농(勤農·여운홍·1891∼1973)이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만일 유방백세(流芳百世)를 못 하면 유취만년(遺臭萬年)이라도 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넌지시 물었다. 몽양은 정색을 하고 “일생을…

    • 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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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반갑다, 케이팝 밀리언셀러

    [횡설수설/고미석]반갑다, 케이팝 밀리언셀러

    지난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복고 열풍이 응답했다. 백화점 가전매장에는 전축이 다시 등장하기도 했다. 턴테이블은 레코드판 USB메모리 등을 이용해 음악 감상을 하는 동시에 아날로그 감성을 소환하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 가능한 신제품이었다. ▷대중이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이…

    •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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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자라니’ 주의보

    [횡설수설/이진]‘자라니’ 주의보

    과거 한반도는 호랑이의 주요 서식지였다. 몸집은 작아도 용맹한 한국 호랑이가 만주 호랑이, 시베리아 호랑이 못지않게 수가 많았다. 조선 영조 10년(1734년)에는 140명이 호랑이에게 물려 숨졌을 정도로 인명 피해도 컸다. 사람이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는 것을 호식(虎食)이라고 했다. …

    • 20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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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아마존市

    [횡설수설/최영해]아마존市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이 북미 지역에 제2본사(HQ2)를 짓겠다며 인구 100만 명 이상 도시를 대상으로 공개 입찰에 부친 결과 80여 개의 도시가 제안서를 내고 구애를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제2본사 건설에 50억 달러(약 5조6400억 원)를 투자…

    •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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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두 장벽

    [횡설수설/송평인]두 장벽

    미국 작가 돈 윈즐로의 ‘개의 힘’은 멕시코를 중심으로 미국 남부와 콜롬비아에 이르기까지 마약조직의 검은 거래를 파헤친 흥미로운 책이다. 제목은 ‘내 생명을 칼에서 건지시며 내 유일한 것을 개의 힘에서 구하소서’라는 성경 시편 구절에서 따왔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의 감독 …

    • 2017-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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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어묵 젠트리피케이션’

    [횡설수설/이진]‘어묵 젠트리피케이션’

    1960년대까지 슬럼가였던 서울시청 앞 소공동이 현재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된 계기는 1966년 린든 존슨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었다. 시청 앞 환영행사를 중계하던 TV 카메라가 소공동을 비추자 서울의 속살이 전 세계에 알려졌다. TV 중계를 본 미국 교민들이 창피해서 못 살겠다고 탄원서…

    •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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