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에게 맏딸 이방카(35)는 ‘살림 밑천’을 뛰어넘어 대선 캠프의 핵심 참모 겸 일등 공신이다. 그는 남들 앞에 잘 나서지 않는 새엄마 멜라니아를 대신해 대선 주자 아내의 빈자리를 채워주었다. 트럼프도 딸이 만삭의 몸으로 함께하지 못할 때면 …
도시국가 아테네의 정치인 아리스테이데스에게 일자무식 시골뜨기가 도자기 조각을 건넸다. 상대가 누군지 몰랐던 시골뜨기는 그 조각에 아리스테이데스라고 적어달라고 부탁했다. 아리스테이데스는 “그자한테 무슨 해코지를 당했기에 그러느냐”고 물었다. 시골뜨기는 “아무 사이도 아니오. 모두 정의롭…
우리가 식당에서 먹는 생태나 생맥줏집 술안주인 노가리(명태 새끼)는 대부분 러시아 해역 등 외국산(産) 명태다. 한때 동해를 중심으로 연간 26만 t이나 잡혔던 명태는 남획과 기후 변화로 국산이 사실상 씨가 말랐다. 그러나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달 세계 최초로 명태 완전양식(養殖)에 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난봉꾼, 막말의 대가, 차별주의자…. 그러나 트럼프의 부동산 개발과 거래 과정을 지켜본 변호사이자 협상 전문가인 조지 로스는 ‘트럼프처럼 협상하라’라는 책에서 트럼프는 놀라울 만큼 체계적 생각을 가졌고 아주 복잡한 …
반려동물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반려동물 아로마 세러피부터 장례지도사까지 관련 직종이 다양하게 등장했다. 반려견 브리더(Breeder)도 그중 하나다.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좋은 사육환경에서 혈통 있는 개를 길러서 번식 분양하는 직업이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개명 전 이름 정유연·20)…
일본 프로야구계는 1969∼1971년 ‘검은 안개(黑ぃ霧) 사건’으로 불리는 승부조작 스캔들로 홍역을 치렀다. 야쿠자까지 관여한 사건으로 19명의 선수가 영구 추방 등 중징계를 받았다. 해당 선수들이 소속된 니시테쓰와 도에이는 매각됐다. ‘승부조작은 야구계 추방’이라는 인식이 굳어지면…
샤머니즘이라는 용어가 종교 분석이 아니라 정치 분석의 키워드가 되고 있는 시기에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가 올 5월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열린 굿판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개인을 위한 굿판은 아니고 ‘대한민국과 환(桓)민족 구국(救國) 천제(天祭) 재현’이라는 행사의 일부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문제가 처음 불거진 것은 2014년 4월이었다. “청와대의 지시로 국가대표가 되기에 부족한 정유라(당시에는 개명 전으로 정유연) 씨가 승마 국가대표가 됐다.”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폭로하자 쌍지팡이를 짚고 나선 사람이 김희정 새누리당…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렸다고 알려져 있지만 확정되지 않은 작품 중에 ‘아름다운 공주(La Bella Principessa)’가 있다. 2010년 영국 옥스퍼드대 미술사 명예교수 마틴 켐프는 이 작품이 다빈치 것임을 고증하는 긴 책을 써서 거의 다빈치 것으로 굳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영…
5·16군사정변 3년 뒤인 1964년 서울 남대문과 옛 중앙청 사이 녹지대에 사람 키만 한 석고상 37개가 죽 들어섰다. 38세의 김종필 민주공화당 의장이 기릴 만한 애국선현들이라며 직접 선정한 위인들이었다. 고구려의 을지문덕 장군부터 김구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까지 포함됐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어제 긴급성명을 내고 “식물 대통령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들고 비상시국회의에도 참여할 테니 야당도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박 시장이 지지율을 높이려는 전략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인터넷에서는 우세하다. “…
미르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김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장은 지난달 참고인으로 검찰에 출두하며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것이 없다”고 말했다. ‘최순실 사태’에 얽혀 들었지만 떳떳하다는 뜻일 게다. 한국 전통문화를 널리 알린다는 미르에 무보수 비상임 이사장으로 봉사했다고 생각하는 듯했…
밥 딜런의 자서전 ‘바람만이 아는 대답(원제 크로니클스·Chronicles)’에서 인상적인 대목은 그의 엄청난 독서량이다. 미네소타 집을 가출해 무작정 뉴욕으로 온 그는 술집과 카페에서 포크송을 부르며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도 친구 집과 뉴욕 공공도서관에서 책에 파묻혔다. 페리클레스 투…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이 29일자 조선일보 인터뷰와 기고를 통해 “내가 한나라당 대변인이던 시절에도 박근혜 대표 연설문이 모처에 나갔다 오면 걸레가 됐다”고 말했다. “어디선가 다른 곳에서 온 메시지를 자꾸 발표했던 게 더 이상했는데 이제 보니 최순실 작품이었다”고도 했다. “박 대…
요즘 가장 ‘핫(hot)’한 스타는 박보검이다. 국민의 마음을 훈훈하게 덥혀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이어 최근 종영된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보검앓이’란 말이 생겨났다. 우월한 외모와 진화하는 연기력은 기본이고, 그를 또래 스타들과 차별화시킨 일등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