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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시대의 산타[횡설수설/김영식]

    코로나 시대의 산타[횡설수설/김영식]

    노르웨이의 한 일간지는 2015년 12월 산타클로스 부음 기사를 실었다. 산타가 북부 노르카프에서 227세를 일기로 사망했고 북극 교회에서 장례식이 열린다는 내용이었다. 동심 파괴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화들짝 놀란 신문사는 이 소식이 오보였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곧바로 웹사이트에서 관…

    •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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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배동 모자의 비극[횡설수설/이진구]

    방배동 모자의 비극[횡설수설/이진구]

    2014년 2월 서울 송파구의 한 반지하에서 세를 살던 세 모녀가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어머니와 큰딸은 병으로 일을 할 수 없었고, 작은딸은 간간이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신용불량 상태였다. 생활비와 병원비를 카드 빚으로 충당했기 때문이다. 모녀가 남긴 편지 봉투에…

    •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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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100대 기업[횡설수설/김광현]

    글로벌 100대 기업[횡설수설/김광현]

    미국의 양대 경제 잡지 포브스와 포천은 모두 격주로 발행된다. 내용도 비슷하지만 각종 순위를 매겨 발표하는 것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영업에 활용하는 것도 비슷하다. 이 순위들은 글로벌 투자자들이나 컨설팅 회사들의 주요한 참고자료로 쓰인다. 특히 포브스는 경제 관련 순위뿐만 아니라…

    •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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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미군기지 반환[횡설수설/박중현]

    용산 미군기지 반환[횡설수설/박중현]

    1882년 모래 섞인 쌀을 급료로 받은 구식군대 군졸들이 일으킨 임오군란(壬午軍亂)을 기화로 흥선대원군이 재집권하자 고종의 척족인 민씨 일파는 청나라에 도움을 요청했다. 청나라 정부는 오장경(吳長慶)을 지휘관으로 한 병력 4만5000명을 파견해 난을 진압했다. 사신, 상인을 제외하고 …

    •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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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벼락거지[횡설수설/신연수]

    부동산 벼락거지[횡설수설/신연수]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자본주의의 정신적 토대를 닦은 역작이다. 베버는 카를 마르크스의 유물론적 역사관을 비판하고 정신적 관점에서 역사를 설명했다. 베버의 저작은 인간의 이윤추구에 종교적·윤리적 정당성을 부여함으로써 자본주의를 발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 20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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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룸살롱 불기소 세트[횡설수설/서영아]

    룸살롱 불기소 세트[횡설수설/서영아]

    검찰이 8일 라임자산운용(라임)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은 검사 3명 중 1명만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혐의로 기소했다. 모두 536만 원 상당의 향응이 제공됐다고 한다. ▷기소와 불기소를 가른 기준은 향응 수수금액이다. 검찰은 불기소 처분…

    •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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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세[횡설수설/이태훈]

    탄소세[횡설수설/이태훈]

    석유에는 이런저런 세금이 많이 붙는다. 휘발유에는 관세, 교통에너지환경세, 주행세, 교육세, 부가가치세가 포함돼 최종 소비자 가격의 3분의 2가 세금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격인데 필수 에너지원인 석유는 세금 걷기가 용이해 정부가 교육세 같은 목적세를 신설할 때 석유를 자주 활용…

    •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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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자가주택 실험[횡설수설/김광현]

    공공자가주택 실험[횡설수설/김광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의 주택 공급에 공공자가주택을 적용하겠다고 한다. 소유권을 기준으로 볼 때 공공(公共)과 자가(自家)는 서로 충돌되는 개념이다. ‘뜨거운 얼음’ ‘검은 백마’처럼 형용모순(Oxymoron)이다. Oxymoron은 oxy(예리한…

    • 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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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V-day[횡설수설/이진영]

    코로나 V-day[횡설수설/이진영]

    드디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영국은 세계 최초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의 긴급사용을 허가하고 8일부터 접종을 개시한다. 화이자 백신은 10년 걸리는 백신 개발을 10개월 만에 마무리한, 역사상 가장 빨리 개발된 백신으로 안전성 우려가 따른다. 하지만 유럽…

    •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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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추시보 총편집인 후시진 ‘프리스비 후’로 불리는 까닭[횡설수설/송평인]

    환추시보 총편집인 후시진 ‘프리스비 후’로 불리는 까닭[횡설수설/송평인]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런민(人民)일보는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신문이 아니다. 중국 공산당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주로 정기 구독자에게 배달로 전달된다. 반면 런민일보 자회사에서 만드는 환추시보는 가판대에서 주로 팔린다. 대외 문제에 관해 중국인의 애국심을 자극하는…

    •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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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 20번 문항[횡설수설/이진영]

    한국사 20번 문항[횡설수설/이진영]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문제의 난이도나 오류에 관한 논란이 시작된다. 2019학년도엔 ‘국어 31번’이 문제였다. ‘구는 무한히 작은 부피 요소들로…’로 시작되는 난삽한 지문 탓에 물리시험 같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일부 수험생들은 ‘불수능 때문에 피해 봤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 20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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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피스러운 장관들[횡설수설/이진구]

    창피스러운 장관들[횡설수설/이진구]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인 매들린 올브라이트는 실력과 품격을 겸비한 여장부였지만 브로치 하나로 국가 정책의 의중을 담는 섬세함도 가졌다. 2000년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그녀의 브로치를 통해 당신네 의중을 파악한다”고 했는데,…

    • 20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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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이동거리[횡설수설/이태훈]

    코로나 이동거리[횡설수설/이태훈]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등 세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한 실내 거리 두기 기준을 1∼2m 이상으로 권고하고 있다. 우리도 음식점 테이블 간격을 1m 이상 띄우고 개인 간 접촉 시 최소 1m 이상 거리를 둘 것을 권고한다. 이는 숨을 쉬거나 대화나 기침할 때 나오는 …

    • 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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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민정음’ 빌보드 정복[횡설수설/이진영]

    ‘돌민정음’ 빌보드 정복[횡설수설/이진영]

    올 초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받은 작품상은 1992년 아카데미 역사상 비(非)영어 영화로는 처음이었다. 그만큼 미국인들은 ‘자막 달린 영화’를 싫어한다. 어제는 방탄소년단(BTS)이 ‘Life Goes On’으로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했다. 제목은 영어지만 가사는 한국어…

    •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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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 나눠준 당신께[횡설수설/김영식]

    생명 나눠준 당신께[횡설수설/김영식]

    미국인 킴벌리 플로레스 오초아 씨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올해 초 한국을 방문했다. 2016년 애리조나에서 자신에게 췌장과 신장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고 김유나 양의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스튜어디스를 꿈꾸며 미국 유학 생활을 하던 유나 양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졌…

    •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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