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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닮은 듯 다른 베트남

    [횡설수설/고미석]닮은 듯 다른 베트남

    석쇠에 구운 돼지고기를 소스에 찍어 먹는 분짜, 쌀로 만든 바게트 샌드위치 반미, 부침개와 비슷한 반세오…. 2030세대가 즐겨 찾는 베트남 음식들이다. 쌀국수가 직장인에게 친근한 점심 메뉴로 자리 잡고, 월남쌈으로 알려진 고이꾸온은 신혼부부 집들이 단골 메뉴가 된 지 오래다. ▷…

    •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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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전자책을 이긴 종이책

    [횡설수설/고미석]전자책을 이긴 종이책

    갑작스러운 정전이 잦았던 그때 그 시절. 집집마다 상비용 양초를 구비해야 했다. 정전 걱정이 사라지면서 양초도 일상에서 사라졌을까? 천만의 말씀. 천연향초가 아로마세러피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곳곳에 양초가게가 생겼다. 어둠을 밝히는 기능을 넘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새로운 …

    •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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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조수진]破邪顯正

    [횡설수설/조수진]破邪顯正

    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을 뽑았다.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이다. 대학신문이 전국 교수 1000명에게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34%가 이를 꼽았다.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에 분노한 촛불 시위,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 등 파란 …

    •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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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늙다’, 동사인가 형용사인가

    [횡설수설/송평인]‘늙다’, 동사인가 형용사인가

    영어와 한국어의 구조적 차이 중 하나는 be 동사의 유무다. be 동사는 ‘있다’는 뜻으로도 쓰이지만 주어와 형용사를 연결하는 기능이 중요하다. 영어는 문장구조 자체에서 형용사를 인식할 수 있다. ‘I am happy’와 ‘I walk’라는 문장에서 시제와 인칭에 따라 변하는 것은 b…

    • 20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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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르 클레지오가 사랑한 ‘서울’

    [횡설수설/고미석]르 클레지오가 사랑한 ‘서울’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일본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1899∼1972)에게 1968년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설국’의 첫 대목. 작가는 니가타현 산간지방의 온천마을 유자와에 머물면서 이곳을 무대로 한 소설을 집필했다. ▷‘뉴욕은…

    • 201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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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밀실의 플리바기닝

    [횡설수설/송평인]밀실의 플리바기닝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최순실 씨 측근으로 정유라 씨 승마 지원을 끌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음에도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가 특검 수사에 유리한 진술을 한 대신 처벌을 피한 플리바기닝(plea bargaining)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우리 법은 피고인에게 혐의가 있으…

    • 201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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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中국영방송의 ‘멋대로 편집’

    [횡설수설/고미석]中국영방송의 ‘멋대로 편집’

    SBS 청춘 남녀의 짝짓기 프로그램 ‘짝’은 연애 리얼리티쇼로 인기를 끌었지만 심심찮게 ‘악마의 편집’ 논란에 휘말렸다. ‘리얼리티’를 내세우면서도 자극적이고 교묘한 편집으로 출연자의 감정과 의도 등을 실제와 달리 왜곡했다는 비판이었다. 결국 촬영 도중 한 여성이 목숨을 끊으면서 20…

    • 201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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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종대]‘난징 대도살’

    [횡설수설/하종대]‘난징 대도살’

    중국 난징대학살 기념관의 조형물은 관람객조차 소름이 돋게 만든다. ‘통곡의 벽’엔 8일까지 1만635명의 희생자 명단이 새겨졌고, 기념관 안엔 2014년 개관 당시 생존자 1000명의 얼굴 사진이 걸려 있다. 1937년 12월 13일부터 6주간 일본에 의해 자행된 학살의 희생자는 30…

    •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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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주성원]평창 흔든 헤일리

    [횡설수설/주성원]평창 흔든 헤일리

    ‘용 도살자(Dragon Slayer)’라는 별명을 가진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에게서 외교관적 레토릭(수사·修辭)을 듣기 어렵다. 강경하고 직설적이다. 북한에는 “전쟁이 나면 정권이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

    •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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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조수진]고급두뇌 이민

    [횡설수설/조수진]고급두뇌 이민

    고부가가치 전문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노동력과 이민 유입을 늘려야 한다는 한국은행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은행이 어제 내놓은 ‘글로벌 외국인 고용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는 생산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선 외국인 노동력의 유입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하지만 이들의 기술 숙련도가 낮을 경…

    • 201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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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수용]‘그라운드 제로’의 비트코인

    [횡설수설/홍수용]‘그라운드 제로’의 비트코인

    프랑스 오노레 드 발자크의 소설 ‘고리오 영감’은 1830년 7월 혁명으로 새로운 세상이 열릴 줄 알았다가 구질서로 회귀하며 상실감이 커진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이 억압의 시대, 최고 가치는 돈이었고 발자크 역시 돈 때문에 글을 썼다. 소설 속 고리오 영감이나 라스티냐크는 각기 다른…

    • 2017-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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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주성원]평창의 빅토르 안

    [횡설수설/주성원]평창의 빅토르 안

    프랑스의 만화 주인공 아스테릭스는 힘이 세지는 ‘마법의 물약’을 마시고 로마 병사들을 혼내준다. 북유럽 바이킹들은 광대버섯으로 만든 약을 먹고 극도로 흥분한 상태에서 적에게 칼을 휘둘렀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피로를 잊게 한다는 ‘히로뽕(필로폰)’이라는 약을 군인부터 …

    • 20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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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조세회피처 한국’

    [횡설수설/송평인]‘조세회피처 한국’

    택스 프리(Tax Free)를 싫어하는 사람은 실적을 올려야 하는 세무서 직원을 빼고는 없다. 세무서 직원조차도 쇼핑객이 되면 택스 프리를 찾는다. 돈은 속성상 돈을 숨길 수 있는 곳이나 세금이 적은 곳을 찾아가기 마련이다. 카리브해의 케이맨 제도에는 법인세가 없다. 인구 5만여 명의…

    • 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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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독재자의 비극

    [횡설수설/정성희]독재자의 비극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참한 나라를 꼽는다면 북한 시리아 그리고 예멘이지 않을까 싶다. 귀순병사의 기생충과 B형간염이 상징하는 북한의 곤궁함이나 이슬람 무장집단 이슬람국가(IS) 테러와 정부군 공습으로 국민이 죽어나가는 시리아는 잘 알려져 있다. 예멘도 심각하다. 정부가 사실상 무너진 …

    •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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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하늘의 학살자 랩터

    [횡설수설/송평인]하늘의 학살자 랩터

    제1차 세계대전은 참호전이었다. 기관총 같은 직사화기의 발전으로 참호가 중요해졌다. 그리고 참호를 돌파하기 위해 기관총에도 끄떡없는 전차가 만들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은 전차를 이용한 전격전이 중심이었다. 그리고 전차를 잡는 항공기인 공격기가 등장했다. 이어 공중 장악의 필요성이 대두…

    •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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