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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크렘리놀로지와 북한

    [횡설수설/이진]크렘리놀로지와 북한

    옛 소련의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이 1953년 사망했을 때 서방은 라브렌티 베리야를 후계자로 꼽았다. 그는 스탈린의 심복에다 국가보안위원회(KGB) 전신인 내무인민위원회(NKVD) 위원장이었다. NKVD는 스탈린 시절 최대 200만 명이 희생됐다고 알려진 대숙청을 실행한 정권 보위 기…

    • 201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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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인형 뽑기, 놀이와 중독 사이

    [횡설수설/고미석]인형 뽑기, 놀이와 중독 사이

    유명 개그맨 권혁수 씨(31)가 인형뽑기방에서 ‘고급 스킬’을 발휘하는 장면이 최근 전파를 탔다. ‘연습용’이라며 한 기계에서 27개의 인형을 뽑더니 ‘원샷원킬’로 싹쓸이를 이어갔다. 청소년도 아니고 서른 넘은 남자가 봉제인형 뽑는 데 열중하는 모습이 신기하지만 그는 “성취감이 느껴진…

    • 2017-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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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상하이샐비지

    [횡설수설/정성희]상하이샐비지

    세월호를 인양한 중국 해상구난업체 상하이샐비지는 우리 정부와 계약했던 금액(916억 원)을 3배 이상으로 초과한 2800억 원의 비용을 썼다. 수면 44m 아래에 있던 세월호를 떠받칠 철제 리프팅빔을 집어넣는 과정에서 3개월이 지연된 것이 큰 원인이다. 선미가 석회질 토양에 뒤덮여 있…

    • 201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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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美 비행기에서 쫓겨나지 않는 법

    [횡설수설/최영해]美 비행기에서 쫓겨나지 않는 법

    몇 년 전 일이다. 미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노스캐롤라이나 롤리 공항까지 가는 비행기가 날씨 때문에 출발이 지연됐다. 오전 11시에 뜨기로 한 비행기가 오후 10시에야 이륙했다. 오후에 비가 주춤하면서 비행기들이 하나둘 뜨기 시작했지만 내가 타기로 된 유나이티드항공(UA)은 요…

    •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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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훈민정음 해례본의 값

    [횡설수설/송평인]훈민정음 해례본의 값

    미르재단에 쓰여 때를 타고 말았지만 용을 뜻하는 미르란 말이 한글로 처음 쓰인 곳이 훈민정음 해례본이다. 미리내 시나브로 쌈지 같은 다른 아름다운 우리말도 나온다. 한글 발음 설명서인 훈민정음 해례본은 1940년 7월 경북 안동에서 처음 발견됐다. 문화재 수집가 간송 전형필에게 해례본…

    •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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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네거티브의 수준

    [횡설수설/송평인]네거티브의 수준

    선거에서 하지 말라고 해도 하게 되는 게 네거티브 선거운동이다. 그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1964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린든 존슨 측은 들판에서 데이지 꽃잎을 하나 둘 세던 여자아이의 모습을 핵무기 발사 카운트다운과 교차 편집하면서 핵폭발과 함께 여자아이가 화면에서 사라…

    • 20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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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한기흥]우리의 소원은 전쟁?

    [횡설수설/한기흥]우리의 소원은 전쟁?

    아기가 안 생기는 아내가 약을 몰래 복용해 온 사실을 남편이 알게 됐다. 불임 치료약인가 했는데 뜻밖에도 피임약이다. 남편 집안 배경이 나빠 극심한 차별을 당하는 것에 절망한 아내는 아기도 같은 운명일 것이라고 보고 아예 임신을 단념했다. 일제강점기 때 부농이었던 시아버지가 ‘반당 반…

    •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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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빠른 물고기’ 기업

    [횡설수설/이진]‘빠른 물고기’ 기업

    엄밀하게 말한다면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은 백열전구를 발명하지 않았다. 백열전구 자체는 에디슨이 손대기 오래전에 이미 나와 있었다. 다만 수명이 아주 짧거나 생산비가 너무 비싼 치명적인 결함 때문에 널리 사용되지 못했다. 에디슨은 수천 번 시도 끝에 1879년 대나무를 그을려 만든 탄소…

    • 2017-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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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좋은 부모의 조건

    [횡설수설/고미석]좋은 부모의 조건

    ‘행복한 가정의 사정은 다들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이유가 있다.’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이다. ‘총, 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여기서 ‘안나 카레니나 법칙’을 뽑아내 동물의 가축화를 설명했다. 사람들은 성공의 이유를 한 가지 요소에…

    •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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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참배 정치

    [횡설수설/이진]참배 정치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자리는 명당 중의 명당으로 꼽힌다. 신라 고승 도선(道詵)이 명당으로 점찍어 이곳에 갈궁사(葛弓寺)를 세웠다. 이 절은 고려 때 화장암으로 바뀌었고 조선시대에는 화장사로, 지금은 호국지장사로 불리고 있다. 이 절에 들렀던 이승만 전 대통령이 “만약 절이 없었…

    •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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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베네수엘라 포퓰리즘의 끝

    [횡설수설/정성희]베네수엘라 포퓰리즘의 끝

    지난달 베네수엘라에서 크루아상과 브라우니를 만든 제빵사 4명이 체포됐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밀가루의 90%를 바게트 같은 값싼 빵에 쓰도록 하고 있는데 이들이 규정을 어기고 고급 빵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경제 파탄에 2016년 400%가 넘는 살인적 인플레로 베네수엘라 지폐가 화장실 휴…

    • 20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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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한기흥]전두환 이순자 부부

    [횡설수설/한기흥]전두환 이순자 부부

    노부부가 삶을 회고하는 책을 나란히 냈다. 78세 부인의 자서전 표지엔 앞장선 남편 손을 잡고 조심스레 징검다리를 건너는 흑백사진이 실렸다. “나의 애인이었고 신랑이었고 남편인 그분, 자식들의 아버지이고 손자손녀들의 할아버지인 그분에게 이 책을 바치고 싶다”는 헌사도 머리글에 담았다.…

    • 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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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안철수의 예언

    [횡설수설/정성희]안철수의 예언

    5·9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당 경선 주자 안철수 전 대표는 ‘과거 대 미래’ 프레임을 들고 나왔다. 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데 적격이냐는 질문을 던지며 벤처사업가이자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었던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키는 전략이다. 미래에 대비하려면 미래를 예측할 능…

    • 201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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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인공지능(AI) 비서는 여자?

    [횡설수설/이진]인공지능(AI) 비서는 여자?

    작년 말 개봉한 SF영화 ‘패신저스’ 초반, 남자 주인공이 듣는 목소리는 딱 두 가지다. 우주여객선의 운영상황을 안내하는 여자 목소리와 바텐더 로봇의 남자 목소리. 목적지까지 120년간의 긴 수면여행 중 기기 오류로 90년을 일찍 깨어난 주인공은 여객선의 단조로운 여자 목소리는 물론 …

    •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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