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이 기승을 부리던 2013년 4월 ‘마스크 챗(Mask Chat)’이라는 익명 메신저가 새로 나왔다. 정보기술업체 레드퀸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발신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도록 만든 게 특징이다. 제보 사실이 드러날까 봐 침묵하던 학생들이 이 메신저를 통해 입을 …
탤런트 이영애 송혜교 전지현은 중국에서 ‘한류 여신(女神)’으로 통한다. 한국 드라마로 인기를 얻은 뒤 한국 화장품(K뷰티) 모델로 활동하면서 K뷰티 붐을 확산시켰다. 황정음 이하늬 송지효 김고은도 K뷰티 스타로 발돋움했다. 한국 연예인들의 뽀얗고 깨끗한 피부는 중국의 젊은 여성에게 …
도널드 트럼프는 부동산 재벌이지만 미국 NBC 방송의 비즈니스 리얼리티쇼를 진행하면서 “넌 해고야”라는 말로 ‘비호감’의 인기를 끌었다. 그가 1일 미국 12개 주에서 동시에 벌어진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승리했다. 공화당은 이제 트럼프를 ‘해고’하기 힘들어졌다. 트럼프가 대선 후보…
영국 ‘데일리메일’의 특파원으로 한국에서 러일전쟁과 3·1운동을 취재한 프레더릭 매켄지는 한국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일본을 신랄히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그런 그가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선 “한국의 독립을 박탈하는 일에 종사했지만 한국의 책임 있는 지위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다른 일본…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대 관심사는 작품상도 감독상도 아니고 영화 ‘레버넌트’에서 열연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남우주연상 수상 여부였다. 디캐프리오는 ‘너무 유명해지는 바람에 오히려 출연을 후회했다’는 ‘타이타닉’에서 연기한 게 19년 전이고 숱한 화제작에 출연했지만 남우주연상을 받…
작년 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에서 총기난사 테러를 저지른 무슬림 부부의 아이폰 잠금장치를 풀어달라는 연방수사국(FBI)의 요구를 애플사가 거절하며 미국 내 여론도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애플의 조치에 절반 이상(51%)의 미국인이 반대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미 정보기관이 100…
TV에 매일 등장하는 장관이나 정치인은 아무래도 신언서판(身言書判)이다. 그들이 하는 말이나 글, 그 속에 담긴 판단력도 중요하지만...
‘노벨상 수상이 가장 유력한 한국 물리학자’ 임지순 서울대 석좌교수(65)는 세미나에서 조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고 한다. 졸면서 언제 발표를 들었을까 싶은데 질문 시간에는 가장 먼저 손을 드는 ‘기인(奇人)’이다. 임 석좌교수는 강연자에게 미안하다면서도 “내내 조는 건 아니다. 발표…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여주인공 고아라는 데뷔 직후 독특한 말투로 선배들의 주목을 받았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또래 연예인들과 달리 그는 ‘안녕하십니까’ ‘조심히 들어가십시오’처럼 각 잡힌 말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군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그에게는 ‘∼했습니다’ ‘∼하…
지난해 4월 미국 명문 브라운대는 서울과학고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 학부를 졸업한 뒤 이 대학 물리학 박사 과정을 밟는 한국인 유학생이 도서관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자 발칵 뒤집어졌다. 학생들은 정신건강 상담 프로그램을 확대해 달라고 학교당국에 촉구했다. 한국계 케빈 오툴 의원 등은 뉴…
부자(父子) 대통령을 배출한 미국의 부시가(家)가 삼세번 ‘가문의 영광’을 실현하는 데 실패했다. 대선의 공화당 경선 후보로 나선 젭 부시가 경선 내내 군소 후보 틈에 끼어 있다가 예선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포기를 선언한 것이다. 남편 뒤에서 사퇴 연설을 지켜보던 부인 컬럼바는 눈물을 …
최근 아르헨티나 해변 모래사장에 새끼 돌고래가 떠밀려 왔다. 사람들이 몰려와 돌고래를 만지고 셀카를 찍느라 법석을 떨었다. 돌고래는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세계자연기금에 따르면 이 가여운 돌고래는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브라질에만 서식하는 라플라타종으로, 3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2003년 초 김현종 세계무역기구(WTO) 수석변호사를 불러 국제통상 현안을 브리핑 받았다. 김현종은 “한국은 개방형 통상 국가와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지향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특히 미국 등 주요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필요성을 역설했다. 노…
오래전에 국방부 장관 L 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며 군사기밀을 빼돌리고 뇌물을 건넨 혐의로 2000년 유죄를 받은 재미교포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이 다시 뉴스를 탔다. 이번에는 무기 도입 비리가 아니라 지난해 12월 도박자금으로 5000만 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으면서 채권자를 때…
“셀러브리티로 살면서 가장 힘든 점은 어딜 가든 나를 알아본다는 점이다. 선글라스와 가발은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아이돌이 아니라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유머 섞인 푸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얼굴은 숨겨도 휠체어까지 감출 방법은 없을 테니 말이다. 그의 인기를 증명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