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초등학교 무상급식 한 끼의 단가를 2580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보다 123원 올랐지만 우유의 가격 인상분 50원을 빼면 73원 늘리는 데 그쳤다. 2580원에서 인건비 관리비를 뺀 식재료비는 2322원이다. 식료품값은 하루가 멀다 하고 치솟는데 이 돈으로 성장기 …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초등학교 무상급식 한 끼의 단가를 2580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보다 123원 올랐지만 우유의 가격 인상분 50원을 빼면 73원 늘리는데 그쳤다. 2580원에서 인건비 관리비를 뺀 식재료비는 2322원이다. 식료품 값은 하루가 멀다 하고 치솟는데 이 돈으로 성장기 …
박정희기념관이 입안된 지 13년 만에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문을 열었다. 총면적 5290m²의 3층짜리 건물이지만 경제개발5개년계획과 경부고속도로 건설, 새마을운동, 중화학공업 육성 등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밑바탕이 됐던 역사적 성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전 세계 180개국에 260여 개의 공관(公館)을 두고 있는 미국은 지난해 2월 사상 처음으로 워싱턴에서 재외 공관장 전체회의를 열었다. 스마트 외교를 골자로 하는 4개년 외교·개발검토보고서(QDDR)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직접 설명하고 위키리크스의 비밀외교전문 유출에 따른 대책…
올해는 고구려 광개토태왕 서거 1600주년이다. 역사교과서에선 삼국사기의 기록에 따라 그를 광개토왕 또는 광개토대왕으로 부른다. 하지만 ‘태왕사신기’(2007년)를 필두로 최근 사극에선 광개토태왕으로 호명하고 있다. 그 영향으로 사극에서 고구려의 모든 왕을 태왕으로 부르는 추세다. 이…
200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캐스팅보트를 쥔 충청권 표심(票心)을 잡기 위해 김종필(JP·86) 전 자민련 총재 영입에 공을 들였다. 은밀히 이회창 후보와 JP의 회동 일정을 잡았으나 이 후보는 막판에 거부했다. 이 후보 측 김용환 강창희 전 의원이 “JP가 들어오…
200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캐스팅 보트를 쥔 충청권 표심(票心)을 잡기 위해 김종필(86·JP) 전 자민련 총재 영입에 공을 들였다. 은밀히 이회창 후보와 JP의 회동 일정을 잡았으나 이 후보가 막판에 거부했다. JP도 이회창 지지 선언을 접었다. JP의 선택이 …
‘고×로 만들어 버릴 거야.’ 초등학교 저학년인 딸이 자신에게 온 문자메시지를 보고 ‘고×’가 뭐냐고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고×’는 남자에게나 쓰는 욕설이다. 문자를 보낸 친구는 범생이(모범생)였다. 초등학생 자녀는 부모에겐 아직 어리고 귀여운 존재다. 하지만…
미국 법원에는 본래 사법행정을 담당하는 법원장이란 말은 없고 선임법관(senior judge)이란 말만 있었다. 1948년에서야 선임법관을 법원장(chief judge)이라고 부르며 사법행정을 맡겼다. 그래도 법원장은 대법원이 임명하는 게 아니라 판사로 임명된 날짜를 기준으로 가장 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영세 자영업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용카드 수수료를 낮춰 달라’는 건의를 받고 즉석에서 “인하 방안을 마련하라. 금융전문가의 사고방식으로는 못 풀고 정치하는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 때문에 ‘가격 문제를 정치 토론으로 결론 내는 게 옳으…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의 열렬한 팬이라는 K 씨는 2010년 2월 그의 내한공연을 지켜보며 죽음을 예감했다. “그 무시무시하던 고음이 들리지 않았다. 휘트니가 두어 소절 부르고 나면 나머지는 대부분 코러스 팀이 불렀다. 거푸 물을 마시느라 노래는 계속 끊어지고…. 줄곧 ‘잘할 수…
자부심이 강한 일진들은 스스로를 ‘一陣’이 아니라 ‘一眞’이라고 주장한다. ‘내가 진정 일등’이란 뜻이다. 꼭 주먹만이 아니다. 운동 춤 노래 외모 등에서 자기 나름대로 최고라는 아이들이 일진을 이룬다. 거기엔 성적 우등생도 자주 낀다. 일진 중엔 반장도 많다. 일진들은 주먹으로 학교…
자부심이 강한 일진들은 스스로를 ‘一陣’이 아니라 ‘一眞’이라고 주장한다. ‘내가 진정 일등’이란 뜻이다. 꼭 주먹만이 아니다. 운동 춤 노래 외모 등에서 자기 나름대로 최고라는 아이들이 일진을 이룬다. 거기엔 성적 우등생도 자주 낀다. 일진 중엔 반장도 많다. 일진들은 주먹으로 학교…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새 저서 ‘미국, 그리고 글로벌 파워의 위기’에서 한국의 핵 무장 가능성을 거론했다. 브레진스키는 “미국이 지배하는 유일 강대국 시대에서 중국과 인도의 부상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글로벌 파워 시대를 맞고 있다”며 “미국의 쇠퇴는 핵우산에 대…
지난해 7월 영국이 13년 만에 교사에게 ‘합리적 물리력(reasonable force)’을 허용했다. 체벌과는 의미가 다르다. 학생들끼리 싸움이 붙거나 학생이 교사를 폭행할 때 뜯어말릴 수 있게 됐다. 영국이 1998년 도입한 ‘노 터치(no touch)' 정책은 교사와 학생의 신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