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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FTA 영양제와 배탈

    [횡설수설/허승호]FTA 영양제와 배탈

    불가리아의 의류업체 베가텍스타일은 작년 대구의 중소업체 대창무역으로부터 폴리에스테르 니트 원단 12만 달러어치를 구매했다. 재작년 구매액 5만3000달러의 2배가 조금 넘는 액수다. 베가가 구매량을 늘린 것은 종전 10%였던 원단 관세가 작년 7월 한-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

    • 201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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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찬식]대만의 한류 逆風

    [횡설수설/홍찬식]대만의 한류 逆風

    ‘한류(韓流)’라는 단어가 처음 만들어진 곳은 대만이다. 주한(駐韓) 타이베이 대표부의 류밍량 공보참사관에 따르면 1997년 대만 언론들이 한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대만에선 한파주의보를 ‘한류(寒流)’라고 하는데 그 해 한국에서 수입된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자 한국 드라마의 경쟁력…

    • 201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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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형삼]우수마발

    [횡설수설/이형삼]우수마발

    국문학자 양주동은 독서의 즐거움을 현란한 필치로 풀어낸 수필 ‘면학의 서(書)’ 말미에 소화(笑話) 한 편을 덧붙였다. 한문만 배우던 소년시절, 영어를 독학(獨學)하다가 영문법의 ‘삼인칭 단수’란 말을 며칠 밤낮 읽어도 도통 이해할 수 없었다. 결국 눈길 30리를 걸어 찾아간 읍내 보…

    • 201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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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송평인]‘뼛속까지 親朴’ 지식인 이상돈

    [오늘과 내일/송평인]‘뼛속까지 親朴’ 지식인 이상돈

    한나라당의 외부영입 비상대책위원 중 한 명인 이상돈 중앙대 교수가 세칭 합리적 보수에 어울리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확실한 것 하나는 그가 뼛속까지 친박(親朴·친박근혜), 그것도 혐(嫌)MB의 친박이라는 사실이다. 그는 2007년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올해 ‘조용한 혁명’이란 제…

    • 201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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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슈퍼 이어(Super Year)

    [횡설수설/권순활]슈퍼 이어(Super Year)

    2012년은 용의 해 임진년(壬辰年)이다. 10천간(天干) 중 검은색을 뜻하는 임(壬)과 12지지(地支)에서 용을 의미하는 진(辰)이 결합한 임진년은 60년을 주기로 찾아오는 ‘흑룡(黑龍)의 해’다. 흑룡은 임금 대권 승천(昇天) 전쟁 불안의 복합적 의미를 지닌다. 임금을 상징하는 흑…

    • 20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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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왕따 폭력 뒤의 온라인게임

    [횡설수설/정성희]왕따 폭력 뒤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이다. 게임 캐릭터가 몬스터(괴물)를 죽이면 점수와 경험치가 올라가고 레벨업이 된다. 캐릭터 직업은 모험가, 시그너스 기사단, 아란, 레지스탕스, 캐넌슈터 등 여러 가지다. 200레벨이 최고 등급이다. 초등학생 아들한테 물어보니 자신의 레벨…

    • 20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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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연욱]계륵(鷄肋)과 쥐

    [횡설수설/정연욱]계륵(鷄肋)과 쥐

    “교도소에는 쥐가 많아. 고양이가 없어서….” 정봉주 전 열린우리당 의원이 26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죄로 수감되기 직전에 한 말이다. 민주통합당의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다.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을 뿐 이 대통령을 ‘쥐’에 빗댄 말이다. 정 전 의원은 나중에 “교도소…

    • 201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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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사랑의 화신

    [횡설수설/김순덕]사랑의 화신

    “인민들의 건강까지 헤아리시어 이런 사랑의 조치를 취해주시니….” 북한 매체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의식장 주변에 더운물 매대, 의료초소 같은 편의시설이 새 지도자 김정은의 지시로 차려졌다며 ‘인민적 지도자 띄우기’에 나섰다. 엄동설한임에도 하루 세 번씩 조문을 다녀오지 않으면 사상…

    • 20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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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기억 제거

    [횡설수설/정성희]기억 제거

    치매에 걸린 사람들은 관계가 먼 사람들부터 기억에서 지우기 시작한다. 며느리보다는 아들을 더 오래 기억한다. TV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치매에 걸린 여주인공은 증세가 심해지면서 남동생은 기억하지만 남편을 ‘아저씨’라고 부른다. 기억력이 좋으면 시험에서 탁월한 성적을 올릴 수 있으니…

    • 20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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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권희]뻥 뚫린 인터넷 보안

    [횡설수설/홍권희]뻥 뚫린 인터넷 보안

    4월 현대캐피탈을 시작으로 11월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에 이르기까지 올해 대형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6건에 이른다. 사고가 이어지면서 인터넷 서비스 이용자들의 보안의식도 무뎌졌다. 7월 35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네이트 해킹사고 직후 블로그와 트위터에는 ‘짜증 난다’ ‘어차피 다…

    • 201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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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흔들리는 카스트

    [횡설수설/권순활]흔들리는 카스트

    인도 사회의 특유한 신분제도인 카스트(Caste)의 기원을 둘러싸고는 여러 학설이 있다. 기원전 1300년경 아리아인이 인도에 침입해 선주민(先住民)인 드라비다인과 문다인을 정복하면서 생겨났다는 설이 우세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지배계급은 사제(司祭)인 브라만과 귀족·무사인 크샤트리아로…

    • 201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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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형삼]통합진보당의 국민의례

    [횡설수설/이형삼]통합진보당의 국민의례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가 통합한 통합진보당이 내년 1월 창당대회의 국민의례 때 애국가를 부르지 않기로 했다. 민노당이 주도한 좌파 통합정당의 성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민노당은 2000년 창당 이후 공식행사에서 태극기에 예를 표하고 애국가를 부르는 국민의례를 한 …

    • 201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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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택]“시정잡배 눈높이”의 판사

    [횡설수설/권순택]“시정잡배 눈높이”의 판사

    판사의 보수와 대우는 공무원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2년 동안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예비판사는 3급 부이사관 대우를 받는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5급 사무관부터 시작하는 일반 공무원은 3급까지 승진하려면 10∼20년이 걸린다. 판사는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양심에 따라…

    • 201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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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학생인권 조례

    [횡설수설/송평인]학생인권 조례

    미국에서 중고등 학생은 자유롭게 머리를 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다. 그러나 복장에는 제한이 있다. 교내에서 교사가 지시하면 모자를 벗어야 한다. 학교가 교복을 정하면 반드시 입어야 한다. 교복이 없는 학교에서도 비속한 표현이나 술 담배 같은 광고가 들어있는 옷은 입을 수 없다. 교내에…

    • 201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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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커피 공화국

    [횡설수설/정성희]커피 공화국

    인간에게 활력을 주는 야생 커피의 각성 효과를 최초로 발견한 것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사람들이다. 커피의 재배를 본격화한 것은 아랍세계였다. 술은 이성을 마비시키고 숨겨진 욕망과 감정을 드러내게 만드는 감성의 음료다. 반대로 커피는 머리를 각성상태로 만들어 생각을 하게끔 하는 이성의 …

    • 201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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