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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조순과 변형윤

    [횡설수설/권순활]조순과 변형윤

    조순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는 학풍(學風)은 다르지만 공통점이 꽤 많다. 역대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가운데 이들만큼 많은 제자가 따르는 학자도 드물다. ‘조순학파’와 변 명예교수의 아호를 딴 ‘학현(學峴)학파’는 남덕우 전 국무총리를 좌장(座長)으로 하는 ‘서강학파’와 함께 국내 경제…

    • 201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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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이재명 시장의 관용차

    [횡설수설/김순덕]이재명 시장의 관용차

    2009년 미국 애틀랜타 시는 극심한 재정적자에 빠져 있었다. 그해 말 아슬아슬한 표차로 당선된 카심 리드 시장은 공무원연금을 깎는 것으로 개혁을 시작했다. 노조가 피켓을 들고 일어나자 시장실로 초청해 몇 번이고 설득해서 승복을 얻어냈다.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여 가장 낙후된 지역 16…

    • 201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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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럼즈펠드의 회고

    [횡설수설/송평인]럼즈펠드의 회고

    도널드 럼즈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은 이라크와 테러리스트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받고 “내가 안다는 걸 아는 것(known knowns)이 있다. 내가 모른다는 걸 아는 것(known unknowns)이 있다. 또 내가 모른다는 걸 모르는 것(unknown unknowns)이 있다”고 대…

    • 201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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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연욱]일본의 지역정당 돌풍

    [횡설수설/정연욱]일본의 지역정당 돌풍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우리나라 정당은 한나라당, 민주당을 비롯해 모두 21개다. 국회에 단 1석이라도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정당은 그나마 8개(38%)에 불과하다. 의석도 없는 군소정당을 포함해 선관위에 등록된 모든 정당은 ‘전국정당’을 지향하고 있다. 당을 만들려면 16개…

    • 201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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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연욱]‘영수회담’이라는 낡은 문패

    [횡설수설/정연욱]‘영수회담’이라는 낡은 문패

    과거 영수(領袖)회담은 대개 뒤끝이 좋지 않았다. 2005년 9월 노무현 대통령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만나 대연정(大聯政)을 논의했지만 의견 차이만 확인했고, 회담 이후 노 대통령은 대연정 제안을 사실상 접었다. 김대중 정부 시절 김 대통령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일곱 차례 영수…

    • 201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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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택]북한 장마당의 남한 쌀

    [횡설수설/권순택]북한 장마당의 남한 쌀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 북한의 식량난 해결을 돕겠다며 매년 40만∼50만 t의 식량을 보냈다. 북한은 연간 곡물 소비량이 약 530만 t이지만 생산량은 420만 t에 불과해 매년 100만 t 정도가 부족하다. 우리 정부가 제공한 식량은 그 절반쯤 되는 양이어서 북한 주민의 주린 배를 채…

    • 201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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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왕오천축국전’ 본 MB

    [횡설수설/송평인]‘왕오천축국전’ 본 MB

    프랑스의 동양학자 폴 펠리오는 1908년 둔황 석굴 고문서에서 책명도 저자도 알 수 없는 필사본 두루마리를 발견했다. 신라 고승 혜초(慧超)의 ‘왕오천축국전’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펠리오 자신은 “법현의 ‘불국기’ 같은 문학적 가치도 없고 현장의 ‘대당서역기’ 같은 정밀…

    • 201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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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탱크에 시위대가 올라설 때

    [횡설수설/송평인]탱크에 시위대가 올라설 때

    1960년 4월 19일, 이날 하루 전국적으로 186명이 사망하고 6026명이 부상했다. 시위대를 향해 조준 사격을 가한 건 경찰이었다. 시위대가 경무대로 향해오자 다급해진 이승만 대통령은 계엄령을 선포했고 군을 동원했다. 계엄사령관이던 송요찬 장군은 발포 명령을 내리지 않고 유연하게…

    • 201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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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역사란 무엇인가’ 그 후 50년

    [횡설수설/송평인]‘역사란 무엇인가’ 그 후 50년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 영국 역사학자 E H 카의 유명한 저서 ‘역사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말이다. 올해는 이 책이 나온 지 50년이 되는 해다. 카는 1961년 1월부터 3월까지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행한 강연을 엮어 그해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책을 펴…

    • 201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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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연욱]소통 없었던 MB 기자회견

    [횡설수설/정연욱]소통 없었던 MB 기자회견

    미국 대통령이 매년 1월 하순이나 2월 초 상하원 합동회의에 나와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하는 것은 헌법 제2조 3항에 보장된 대통령의 권한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25일 신년 국정연설을 했고 연설 도중 박수만 70회 정도 쏟아졌다. 정적(政敵)인 공화당…

    • 201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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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자승과 길자연의 만남

    [횡설수설/송평인]자승과 길자연의 만남

    그제 조계종 총무원에서 자승 스님과 길자연 목사가 만났다. 두 사람은 각각 조계종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수장이다. 불교와 개신교 지도자의 회동은 가끔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주로 조계종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간 만남이었다. 개신교는 진보 성향의 NCCK와 보수 성향의 한기총으로…

    • 201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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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훈]마이클 마자의 북한론

    [횡설수설/이정훈]마이클 마자의 북한론

    미국과 소련이 냉전(冷戰) 중이던 1970년대 미국 지미 카터 정부에서 안보보좌관을 지낸 즈비그뉴 브레진스키는 소련을 이기기 위해 다양한 군사 외교 전략을 구사했다. 그가 1997년 출간한 ‘거대한 체스판’은 자신의 경험을 손자 세대에게 전하기 위해 쓴 세계 전략 입문서다. 그는 ‘미…

    • 201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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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과목 이기주의

    [횡설수설/정성희]과목 이기주의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8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예시안을 발표하면서 선택과목 수를 축소해 학생 부담을 줄이겠다고 했지만 어제 확정된 개편방안은 딴판이다. 사회탐구 영역 11개 과목이 10개로 1개 줄어드는 데 그쳤고 과학탐구는 8개 그대로였다. 해당 과목 교사들의 거센…

    • 20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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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권희]氣 여행

    [횡설수설/홍권희]氣 여행

    어제 서울 창덕궁과 창경궁을 두 시간 방문한 일본인 60여명은 여느 관광객들과는 달랐다. 리노이에 유치쿠(李家幽竹·46·여) 씨가 땅바닥에 동그라미를 그려주자 열 명씩 교대로 들어가 심호흡을 했다. 어떤 곳에서는 천천히 걸었다. 리노이에 씨는 “기(氣)가 센 곳에서는 손바닥이 따끔따끔…

    • 201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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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부모는 가족이 아니다?

    [횡설수설/정성희]부모는 가족이 아니다?

    김태용 감독의 작품 ‘가족의 탄생’은 가족이 과연 무엇인가를 묻는 영화였다. 미라(문소리) 앞에 남동생(엄태웅)이 20년 연상의 애인(고두심)을 데리고 5년 만에 나타났다가 혼자 사라진다. 누나가 남동생의 연상 애인과 함께 기거하는 어색한 관계이지만 이들은 서로를 보듬어 나간다. 현대…

    • 201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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