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후반 너도나도 코미디언 심형래의 ‘띠리리 리리리∼’를 따라 하던 시절이 있었다. 덜떨어진 영구가 방문을 열고 “영구 없∼다”를 외치고 다시 방문을 닫으면 시청자들은 뒤집어졌다. 영구는 심 씨가 드라마 ‘여로’에서 탤런트 장욱제가 맡았던 영구를 재해석한 바보 캐릭터다. ‘영…
신지호 나성린 조전혁 등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이 북한의 3대 세습 후계자 김정은의 생일인 내년 1월 8일부터 김정일 생일(2월 16일), 김일성 생일(4월 15일) 같은 각종 북한 기념일에 대북 전단(傳單)을 날려 보낸다. 이른바 ‘진실의 풍선 날리기’ 운동이다. 신 의원은 “북한 주…
아이를 명문대학에 보내려면 엄마의 정보력, 할아버지의 경제력, 아이의 체력, 아빠의 이해력(혹은 무관심)이 필요하다는 세상이다. ‘4력’이 작동하는 메커니즘의 중심축은 ‘사교육’이다. 어느 학원이 잘 가르치는지 알아내는 것은 엄마의 능력, 엄청난 사교육비를 감당하는 것은 부자 할아버지…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법인주민세를 포함해 약 40%인 법인세 최고세율을 내년부터 5%포인트 낮추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출신인 그는 법인세율 인하 배경으로 “많은 기업이 해외로 이전하고, 국민이 실직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1야당인 자민당도 기업의 법인세 부담을 줄…
1997년 외환위기 때 경제 총수였던 강경식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이 회고록 ‘국가가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김영사 간행)을 펴냈다. 1961년 재무부 사무관으로 시작해 30여년을 공직에서 보낸 그는 이 책에서 “정부 관리는 늘 ‘왜 정부에서 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국내 매출 1위인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만드는 영원무역의 방글라데시 치타공 공장에서 근로자 수만 명이 폭동을 일으켜 현지 근로자 3명이 사망하고 250여 명이 다쳤다. 방글라데시 근로자들은 숙련도에 따라 1∼7급으로 분류돼 임금을 차등지급 받는다. 올해 방글라데시 정부는 7급 …
“머리 모양만 봐도 ‘가을동화’를 보는지 안다. 사회주의 머리랑 다른 티가 난다.” 대북인권단체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10일 세미나에서 공개한 함경북도 회령 출신 20대 탈북자의 동영상 증언이다. 2000년 방영돼 ‘한류 열풍’을 일으킨 TV 드라마의 남녀 주인공인 …
롯데마트가 9일부터 치킨을 마리당 5000원에 팔기 시작하자 주문이 대거 몰리고 있다. 예약 주문을 하고 지정한 시간에 찾으러 가야 할 정도다. 이마트가 8월부터 시중의 절반 정도 가격에 피자를 판매한 ‘피자 전쟁’에 이어 ‘치킨 전쟁’이 벌어졌다. 롯데마트 치킨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
일본 자민당 의원을 지낸 우쓰노미야 도쿠마(1906∼2000)는 김일성이 자주 만나고 극진히 대접한 정치인이다. 일제의 조선군 사령관으로 3·1운동을 짓밟은 우쓰노미야 다로의 장남이다. 그는 6·25전쟁을 북침이라고 강변하면서 북한을 미화(美化)하고 한국을 비난하는 데 앞장섰다. 19…
“4대강 사업이 자연 환경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것으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천주교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주교회의가 올해 3월 성명을 발표하자 혼돈스러워하는 천주교인이 적지 않았다. “4대강 반대 강론 듣기 싫어 성당가기 싫다”는 신자들도 많았다. 원로사제 김계춘 도미니꼬 신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65개국의 만 15세 학생 47만 명을 대상으로 치른 2009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 결과가 어제 발표됐다. 핀란드가 독차지하던 ‘학력 1위’ 자리를 중국 상하이가 차지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다른 나라들이 국가 단위로 시험을 치른 것과 달…
한국은 미국 유럽연합(EU) 인도와 모두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유일한 국가다. 몇 년 전만 해도 ‘FTA 변방’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다. 일본 정부와 언론은 요즘 한국의 예를 들면서 ‘새로운 개국(開國)’을 강조한다. 교역 확대가 국가 발전에 필수적인 우리나라가 짧은…
‘전환시대의 논리’(1974년 간행)와 ‘우상과 이성’(1977년) 등의 저서로 1970, 80년대 많은 대학생들에게 중국과 베트남 공산주의에 대한 환상을 퍼뜨렸던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가 어제 세상을 떠났다. 민주당은 리 교수를 ‘실천하는 지성’이라 평가했지만 그는 ‘주사파’가 활개…
1983년 북한이 저지른 아웅산 테러로 순직한 김재익 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의 부인인 이순자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전 재산 20여억 원을 서울대에 기탁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대는 이들 부부의 모교다. 이 교수는 사후(死後)에 지금 살고 있는 집도 서울대에 기증하기로 했다. 홀로 두 아들…
“수학만 잘했어도 내 인생이 달라졌을 텐데….” 요즘 주변에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수리 영역은 점점 까다로워지는 추세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수학에 대한 태도가 부정적으로 변하며,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