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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 서울의 태풍

    [횡설수설/정성희] 서울의 태풍

    어제 새벽 서울과 경기 주민은 아파트 유리창이 덜컹거리는 요란한 소리에 새벽잠을 설쳤다. 새시가 떨어져나가지 않을까 걱정될 만큼 강한 바람이 불었다. 밝아오기 시작한 하늘로 간판과 우산, 비닐 같은 것들이 날아다녔다. A씨는 아침마다 공원에서 운동을 한다. 집사람이 위험하다고 말렸지만…

    • 201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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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택]이라크 終戰과 한국 모델

    [횡설수설/권순택]이라크 終戰과 한국 모델

    2003년 5월 1일 미국 샌디에이고 항구로 귀환 중이던 항공모함 에이브러햄링컨에 해군 전투기 한 대가 착륙했다. 조종사 복장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전투기에서 내려오자 장병들은 열렬히 환영했다. 부시는 항공모함 갑판 연설에서 “이라크에서 주요 전투 작전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갑판…

    • 201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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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포스코 3.0 시대

    [횡설수설/권순활]포스코 3.0 시대

    포항제철소 건설은 경부고속도로와 함께 대한민국 60여년 경제사에 획을 긋는 대역사(大役事)였다. 한국은 ‘산업의 쌀’인 철강의 자체 생산에 성공함으로써 조선 자동차 철강 가전산업을 비약적으로 키웠다. 포스코(옛 포항제철)의 작년 조강 생산능력은 룩셈부르크의 아르셀로 미탈, 중국의 허베…

    • 20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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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육정수]김정일 고소

    [횡설수설/육정수]김정일 고소

    남북한 동포들에게 저지른 김정일의 죄상은 지구촌에 현존하는 어떤 독재자와도 비교할 수 없다. 검찰이 실제로 그를 기소한다면 공소장만 해도 수만 쪽에 이를 것이다. 증인들까지 조사하려면 수사와 재판이 몇 년이나 걸릴지 상상하기도 어렵다. 그런 김정일을 처벌하기 위한 움직임이 국내에서 본…

    • 20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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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더블딥 우려

    [횡설수설/권순활]더블딥 우려

    미국 뉴욕주립대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2008년 미국발(發) 글로벌 경제위기를 예고한 뒤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그는 2006년 9월 “미국 경제가 머지않아 주택시장 붕괴와 금융회사 파탄에 이은 급격한 소비위축과 경기침체로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시만 해도 미국 경제에…

    • 201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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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훈]오은선의 14좌 완등 시비

    [횡설수설/이정훈]오은선의 14좌 완등 시비

    올해 4월 여성 산악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에 오른 오은선 씨(44)의 기록이 국내 산악인들에 의해 부정됐다. 칸첸중가(8586m)를 정복한 엄홍길 씨 등 산악인 7명의 결론이다. 이들은 “오 씨가 정상에서 찍었다는 사진 속 지형을 칸첸중가에서 찾아볼 수 없고, 등반 과…

    •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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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영균]한국의 볼리비아 리튬 개발

    [횡설수설/박영균]한국의 볼리비아 리튬 개발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은 비행기를 타고 자원외교에 나서고 있다. 직접 대상국을 방문해 설득하고 대규모 차관과 채무 탕감이라는 화끈한 선물 카드도 내민다. 독재정권이건 인권탄압국가건 가리지 않는다. 그중에는 자원개발권을 줄 테니 돈을 달라는 독재정권도 있다. 2006년…

    •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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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홍위병 학교’

    [횡설수설/김순덕]‘홍위병 학교’

    1966년 중국에서 “기존 권위에 반기를 들라”는 마오쩌둥의 선동에 가장 먼저 뛰어나온 집단은 학생들이었다. 전국의 학교마다 혁명조직이 들불처럼 일어났다. 열 살 남짓 어린 학생들은 홍소귀(紅小鬼·어린 홍위병)라고 불렸다. 사회정의와 계급의식에 불타던 중학생 류칭은 일본 유학을 갔다 …

    • 201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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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낙인찍기

    [횡설수설]낙인찍기

    소련의 스탈린과 중국의 마오쩌둥은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간 독재자로 꼽힌다. 유대인 학살의 주역인 나치 독일의 히틀러도 이들에 필적한다. 캄보디아를 ‘킬링필드’로 만든 폴 포트와 북한을 생지옥으로 전락시킨 김일성 김정일 부자(父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들 반인륜 …

    • 20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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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영균]실버티즌

    [횡설수설/박영균]실버티즌

    무려 960번 도전 끝에 운전면허증을 따내고 공짜 승용차까지 얻은 차사순 할머니(69·전북 완주군)는 “정말 행복하다”며 차로 아들딸 집에 놀러가고 싶다고 말했다. 차 할머니는 필기시험에서만 949번 떨어지면서도 끈질기게 도전해 올해 5월 면허증을 받았다. 캠페인 블로그에 매일 100…

    • 201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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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권희] 원조와 國格

    [횡설수설/홍권희] 원조와 國格

    우리나라가 작년 말 가입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는 선진국 클럽인 OECD 내에서도 대외원조를 많이 하는 ‘알짜배기 선진국’ 모임이다. 우리는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성장한 유일한 나라라는 자부심을 가질 만하지만 부끄럽게도 DAC 회원국 중 …

    • 201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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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차이나 머니’

    [횡설수설/권순활]‘차이나 머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세계경제가 호황이던 2004년 6월부터 2006년 3월까지 기준금리를 연 1.0%에서 4.75%로 3.75%포인트 올렸다. 같은 기간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 4.62%에서 4.85%로 0.23%포인트 높아지는데 그쳤다. 당시 앨런 그린스펀…

    • 201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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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성원]트위터와 장마당

    [횡설수설/박성원]트위터와 장마당

    2009년 6월 이란 대통령선거 직후 테헤란 거리는 부정 선거를 규탄하며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시위대로 메워졌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정부는 외신의 취재를 차단하고 인터넷을 봉쇄했다. 시위대는 트위터를 활용해 정부의 차단벽을 뚫었다. 테헤란 시민들이 건물 위에 올라가 ‘독재자에게…

    • 201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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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먹튀’ CEO

    [횡설수설/권순활]‘먹튀’ CEO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 VK는 2006년 7월 자금난으로 부도를 맞았다. 서울대 운동권 출신 기업인으로 각광을 받았던 이철상 VK 사장은 “피해를 본 주주 임직원 협력회사 은행 등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면서 “회사의 조기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86 운동…

    • 201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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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 王씨 차관

    [횡설수설] 王씨 차관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는 1998년 김대중(DJ) 정부 출범 직후 초대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으로 출발해 문화관광부 장관, 정책기획수석, 정책특보, 비서실장 등 핵심 요직을 거쳤다. DJ의 변함없는 신임에 그는 ‘국민의 정부’ 시절 내내 화려한 길을 걸었으나 견제와 질시도 끊이지 …

    • 20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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