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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권희]내 집 앞 눈 쓸기

    [횡설수설/홍권희]내 집 앞 눈 쓸기

    쌓인 눈을 겨우 치웠는데 또 폭설이다. 마침 건너 동네의 남미 청년 카를로스가 친구 2명과 함께 찾아왔다. 눈을 말끔히 치워주고 45달러를 받아간 적이 있는 이들은 이후에도 눈만 내리면 아침 바람에 달려왔다. 폭설에 갇힌 서울을 보니 뉴욕 특파원 시절 눈 치우느라 고생하던 일이 기억난…

    • 201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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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훈]美CIA 62개의 ‘별’

    [횡설수설/이정훈]美CIA 62개의 ‘별’

    서울 강남구 내곡동 국가정보원 안보전시관에는 46개 별을 새긴 석판이 있다. 국정원 정문 옆 산자락에 있는 보국탑(保國塔)을 찾으면 이 별들의 정체를 알 수 있다. 탑 안에는 ‘겨레의 가슴에 묻힌 고귀한 영혼이여!’라는 문구와 함께 46명의 이름을 새긴 오석(烏石)판이 있다. ‘별’은…

    • 20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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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영균]차이완 파워

    [횡설수설/박영균]차이완 파워

    작년 5월 말 중국은 46개 기업으로 구성된 구매사절단을 대만에 파견했다. 이들은 22억 달러(당시 환율로 약 2조8000억 원)어치의 구매 계약을 맺었다. 중국은 대만에 구매사절단을 잇달아 보내 작년 하반기에만 100억 달러 이상의 상품을 사줬다. 세계 최대의 외환 보유국인 중국이 …

    • 201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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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진짜 호랑이’ 중국

    [횡설수설/권순활]‘진짜 호랑이’ 중국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 신년사에서 “적극적 재정정책과 적절한 금융정책을 계속 펴면서 경제성장의 질(質)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역설했다. 그는 특히 “중국 외교의 목적은 세계평화를 지키고, 함께 발전하는 것”이라며 “평화적으로 …

    • 201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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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白虎의 해

    [횡설수설/김순덕]白虎의 해

    청룡(靑龍) 백호(白虎) 주작(朱雀) 현무(玄武). 사신도(四神圖)에 등장하는 네 가지 신성한 동물 중에 유일하게 실존하는 것이 백호다. 호랑이 중에서도 백호는 초콜릿색 줄무늬에 흰 몸빛을 지녀 우리나라에서 영물(靈物)로 숭배 받았다. 흰색은 햇빛을 상징해 옛사람들은 백호가 나타나면 …

    • 201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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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학과 통폐합

    [횡설수설/정성희]학과 통폐합

    대학의 방만한 학과가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중앙대도 그중 하나일 뿐이다. 중앙대 서울캠퍼스에는 교양학부 공공인재학부 등 학부가 13개나 있다. 서울캠퍼스의 미디어공연영상대는 단과대학인데도 신문방송학부와 연극영화학부 등 2개 학부만을 거느리고 있다. 안성캠퍼스…

    • 200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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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얼굴 없는 기부

    [횡설수설/정성희]얼굴 없는 기부

    경제학에서는 인간을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이기적 존재로 본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내놓는 기부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 인간 사회에서 이기(利己)와 이타(利他)가 교차하는 모순 현상에 대해 ‘이타적 유전자’의 저자 매트 리들리는 ‘개미와 벌 등이 보이는 호혜주의…

    • 200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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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방형남]虎口 뛰어든 로버트 박

    [횡설수설/방형남]虎口 뛰어든 로버트 박

    독일 구호단체 ‘카프아나무르’ 소속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은 1997년부터 2000년 말까지 북한에서 의료 구호활동을 했다. 북한은 중화상을 입은 노동자를 위해 허벅지 피부를 떼어줄 정도로 헌신적인 그에게 친선 메달을 수여하며 고마워했다. 폴러첸은 2000년 10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

    • 200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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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택]중국 고속철

    [횡설수설/권순택]중국 고속철

    1869년 5월 10일 개통한 미국 대륙횡단철도에는 중국인들의 피와 땀이 배어 있다.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에서 동쪽으로 가는 철도 건설 회사는 인력난에 시달리다 1865년 2월 중국인들을 고용하기 시작했다. ‘만리장성을 쌓은 민족’이란 점이 고려됐다. 당시 캘리포니아에는 골드러시 …

    • 200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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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육정수]침묵

    [횡설수설/육정수]침묵

    옛날 중국에 언변이 뛰어난 장의(張儀)라는 사람이 있었다. 여기저기 떠돌다 재상의 식객이 됐다. 어느 날 왕이 하사한 진귀한 구슬을 보여주는 잔치가 벌어졌다. 그런데 구슬이 감쪽같이 없어져 가난한 장의가 범인으로 지목됐다. 그는 수없이 매질을 당했지만 끝까지 침묵으로 버텼다. 초주검이…

    • 200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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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찬식]99엔, 즉 1277원

    [횡설수설/홍찬식]99엔, 즉 1277원

    일본 나고야에 있는 미쓰비시 공장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전투기를 만들었다. 1944년 조선의 어린 소녀들은 이 공장에 ‘근로정신대’라는 이름으로 투입됐다. 전쟁 중에 노동력이 크게 부족해지자 멀리 조선에 있는 어린 소녀까지 작업에 동원한 것이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던 양금…

    • 200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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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70세 노인’

    [횡설수설/김순덕]‘70세 노인’

    “60대 이상 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 정동영 의원의 수난은 2004년 이 발언으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선을 앞둔 4월 1일 당시 열린우리당의 의장이었던 그의 ‘노인 폄훼 발언’에 민심이 들끓었다. 노인단체들은 “6·25전쟁을 극복하고 경제기적을 이뤄낸 우리가 …

    • 200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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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육정수]쇠사슬 의회

    [횡설수설/육정수]쇠사슬 의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민주당이 단상을 점거하고 완력으로 심재철 위원장이 단상에 서는 것을 저지하는 풍경이 매일 되풀이되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이 예결위와 본회의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또 어떤 폭력사태가 벌어질지도 알 수 없다. 16대 국회까지만 해도 야당 의원들은 의안 처리를 막…

    • 20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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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택]해직 공무원 復權법안

    [횡설수설/권순택]해직 공무원 復權법안

    공무원노조 강령에는 공직사회 부정부패 청산부터 세계평화와 자주·민주·평화 통일을 비롯해 인간의 존엄성 실현까지 거창한 목표들이 망라돼 있다. 상당수 공무원노조가 불법 정치활동과 일탈행동을 일삼아 많은 국민에게 이념단체나 정치단체로 비치는 것은 노조와 무관한 거창한 강령 탓도 무시할 수…

    • 200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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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사교육 자백

    [횡설수설/정성희]사교육 자백

    내년부터 외국어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학원수강 등 사교육 경험이 있는지를 입학서류에 기재하는 방안을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고 있다. 학습계획서와 학교장추천서에 어디에서 공부했는지, 학원이나 과외 같은 사교육 경험이 있는지를 묻고 답하는 항목을 집어넣겠다는 것이다. 외고 개편에도 불구하…

    • 20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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