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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재영]“하늘만큼 감사합니다” 소록도 ‘작은 할매’ 잠들다

    [횡설수설/김재영]“하늘만큼 감사합니다” 소록도 ‘작은 할매’ 잠들다

    2005년 11월. 시작은 평소와 다름없었다. 새벽에 일어나 주전자에 물을 끓이고 우유를 타서 환자들에게 나눠 줬다. 그 뒤 편지 한 장만 남긴 채 조용히 소록도를 떠났다. 20대 청춘에 처음 한국에 왔을 때처럼 70대의 노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손엔 여행가방 하나씩만 들려 있었다…

    • 202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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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위헌 결정’ 대북전단금지법 만든 책임자들

    [횡설수설/송평인]‘위헌 결정’ 대북전단금지법 만든 책임자들

    대북전단금지법은 2020년 6월 4일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향해 “원래 못된 짓을 하는 놈보다 그걸 못 본 척하는 놈이 더 밉다”고 비난하면서 입법화되기 시작됐다. 통일부는 4시간 반 만에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어 “대북전단금지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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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은]“가장 혐오스러운 세금”… 英 상속세 폐지하나

    [횡설수설/이정은]“가장 혐오스러운 세금”… 英 상속세 폐지하나

    영국에서 지난해 납부된 상속세는 71억 파운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영국인들이 보유한 부동산 등 자산 가치가 커지면서 상속세 부과 대상자가 늘어난 결과였다. “세금 당국이 중산층을 착취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큰 부자들만 겨냥한 것으로 여겨졌던 상속세 부담의 범위가 …

    • 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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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재영]이번엔 ‘청와대 재단’?… 오리무중 청와대 활용법

    [횡설수설/김재영]이번엔 ‘청와대 재단’?… 오리무중 청와대 활용법

    “이렇게 좋은 곳을 두고 왜 이사를 갔나요?” 지난달 초 청와대를 찾은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해설사에게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지난해부터 한국 대통령이 이곳에 살지 않는다는 설명에 대한 물음이었다. 대통령만의 공간이었지만 대통령의 결단으로 국민에게 개방됐다는 설명에 대원들은 고개를 …

    •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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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시험감독 ‘꿀 알바’ 직원 가족에게 몰아준 산업인력공단

    [횡설수설/이진영]시험감독 ‘꿀 알바’ 직원 가족에게 몰아준 산업인력공단

    국가 자격증 시험장의 시험감독은 취업준비생들에게 ‘꿀 알바’로 통한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고, 힘들지 않으며, 감독하는 짬짬이 개인적인 일도 볼 수 있다. 모집공고가 올라오기 무섭게 마감되는데 알고 보니 신청자가 많아서만은 아니었다.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직원 가족들이 …

    • 202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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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공포심 일으키면 유죄”… 40년 만에 바뀐 강제추행 기준

    [횡설수설/이진영]“공포심 일으키면 유죄”… 40년 만에 바뀐 강제추행 기준

    폭행이나 협박을 동원한 강제추행죄는 세 차례의 전환점이 되는 대법원 판례를 통해 처벌 범위를 넓혀왔다. ‘선 폭행 후 추행’이 아니라 폭행 자체가 추행이 되는 ‘기습추행’을 인정한 판례, 성욕을 채우려는 동기가 없어도 추행이 성립한다는 판례, 그리고 흉기로 위협하며 자위하는 모습을 보…

    •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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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은]미국판 전랑외교? 백악관 경고 받은 주일대사

    [횡설수설/이정은]미국판 전랑외교? 백악관 경고 받은 주일대사

    정치인 출신인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의 별명은 람보(Rhambo)다. 영화 ‘람보’ 시리즈의 주인공과 그의 이름을 합친 것으로, 워싱턴 정가를 휘어잡던 그의 거침없는 입담과 기질을 보여 준다.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늦게 전달한 조사 담당자에게 죽은 생선이 담긴 상자…

    •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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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비례대표 초선의 구태 뺨치는 갈 之자 정치

    [횡설수설/송평인]비례대표 초선의 구태 뺨치는 갈 之자 정치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정치판을 기웃거린 것은 2016년부터다. 그는 그해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인재 영입 대상으로 입당했다. 비례대표 출마를 원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다. 4년 뒤인 2020년 총선을 앞두고는 시대전환을 창당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 취지를 무색하게 하…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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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중현]美 웨스팅하우스에 승소… 독자수출 날개 다는 ‘K 원전’

    [횡설수설/박중현]美 웨스팅하우스에 승소… 독자수출 날개 다는 ‘K 원전’

    1880년대 미국에서 전기가 처음 보급될 때 송전 방식으로 교류가 옳은가, 직류가 맞냐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직류파(派)’ 거두였고, 반대편 ‘교류파’엔 요즘 전기차 브랜드로 이름이 유명해진 천재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가 있었다. 테슬라를 고용해 에디…

    •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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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재영]100년 만의 노다지?… ‘꿈의 비만약’ 위고비

    [횡설수설/김재영]100년 만의 노다지?… ‘꿈의 비만약’ 위고비

    지난달 31일 덴마크 정부는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를 0.6%에서 1.2%로 올렸다. 이례적으로 전망치를 올린 근거는 이랬다.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그리고 그들이 만든 비만치료제 ‘위고비’. 15일 기준 노보노디스크의 시가총액은 4284억 달러(약 570조 원)로, …

    •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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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승련]‘10전 무패’ 바이든 ‘불출마 압박’ 돌파할까

    [횡설수설/김승련]‘10전 무패’ 바이든 ‘불출마 압박’ 돌파할까

    상원의원 선거 7전 7승, 부통령 선거 2전 2승, 대통령 선거 1전 1승. 화려한 정치 역정을 만들어 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80)이 궁지에 빠졌다. 고령과 건강 문제로 지지율 하락에 시달리고 악재들도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주 1주 동안에만 불출마 압박이 2곳에서 공론화됐고, …

    •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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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은]美中日보다 韓서 더 비싼 아이폰… 또 불거진 ‘호구’ 논란

    [횡설수설/이정은]美中日보다 韓서 더 비싼 아이폰… 또 불거진 ‘호구’ 논란

    한국에서는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애플 아이폰15의 국내 판매가를 놓고 벌써부터 ‘가격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애플이 최근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선보인 아이폰15 기본형의 미국 내 가격은 799달러, 한국에서 책정된 가격은 125만 원이다. 현재 환율로 계산하고(106만 원), 여기에…

    •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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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1년 넘게 발령 중인 독감 주의보

    [횡설수설/이진영]1년 넘게 발령 중인 독감 주의보

    코로나가 한창일 때는 코로나로 고생하는 사람은 많아도 독감 유행은 없었다. 코로나 첫해의 경우 감기 환자는 전년도의 절반으로, 독감 환자는 2%로 뚝 떨어졌다. 코로나 무서워 마스크 쓰고 손 자주 씻은 결과 예방 효과를 본 것이다. 독감 백신 업체들이 재고가 쌓여 경영난을 호소하던 시…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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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임수]레지던스 10만 채, 수천만 원씩 벌금 폭탄 맞나

    [횡설수설/정임수]레지던스 10만 채, 수천만 원씩 벌금 폭탄 맞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쉴 새 없이 쏟아지던 2018년 무렵부터 틈새형 주거상품의 인기가 치솟았다. 주택시장에 집중된 규제 장애물을 피해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으로 돈이 몰린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웠던 건 생활숙박시설(생숙)이다. 강릉, 속초, 제주 등에서 세컨드하우스로 각…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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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중현]체납 1억 이상 24,890명 10억 이상도 1,090명… 간 큰 세금 도둑들

    [횡설수설/박중현]체납 1억 이상 24,890명 10억 이상도 1,090명… 간 큰 세금 도둑들

    역대 최악의 ‘세수 흉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정부 예상보다 덜 걷히는 세금은 50조∼6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십조 원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일이라도 없다면 나라 살림은 악화할 수밖에 없다. 이럴 때면 주목받는 게 ‘체납 세수’다. 오랜 체납액은 털어내면서 작년 …

    •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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