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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굽은 길이 최선의 길”

    [횡설수설/이진영]“굽은 길이 최선의 길”

    한국계 최초로 필즈상을 받은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39)를 수학의 길로 안내한 사람은 히로나카 헤이스케 하버드대 명예교수(91)다. 스승과 제자는 닮은 점이 많다. 둘 다 음악과 글쓰기를 좋아한다. 두 사람 모두 어려서는 신통치 않았지만 뒤늦게 수학적 재능을 발휘한 늦깎이 천재들이다…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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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은]코로나19 재유행 ‘비상’

    [횡설수설/이정은]코로나19 재유행 ‘비상’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이들이여, 아직은 손을 뗄 때가 아니다.” 지난달 중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코로나19에 재감염됐다는 소식에 한 캐나다 언론이 내놓은 경고다. 트뤼도 총리는 올해 1월 감염된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백신에 부스터샷까지 모두 3차례 접…

    •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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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택동]‘당정대’와 ‘당정’

    [횡설수설/장택동]‘당정대’와 ‘당정’

    출근길에 취재진과 다양한 문답을 주고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유독 말을 아끼는 분야가 있다. 국민의힘 당내 문제에 관한 질문이 나오면 “대통령은 국가의 대통령이지 무슨 당의 수장도 아니고” “당무에 대해선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입을 닫는다. 당내에서 벌어지는 ‘윤심(尹心)’…

    •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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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美 뒤흔드는 사법 적극주의

    [횡설수설/이진영]美 뒤흔드는 사법 적극주의

    미국은 민주당 정부가 이끌고 있지만 미국인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어느 때보다 보수적이다. 1950년 이후 가장 보수적이라는 연방대법원이 낙태 총기 환경 같은 체감도 높은 문제에서 기존 판례와 정부 결정을 뒤집으며 미국 사회의 보수화를 이끌고 있다. 미국을 좌우하는 건 백악관도 의회도 아…

    •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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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은]의전 실수 논란

    [횡설수설/이정은]의전 실수 논란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불거진 외교 결례와 의전 실수 논란이 시끄럽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눈길을 마주치지 못한 채 이른바 ‘노룩 악수’를 당했다. 나토 공식 홈페이지에는 윤 대통령이 눈을 감은 사진이 게재됐고,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은 30…

    • 202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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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국민 스트레스’ 층간소음

    [횡설수설/이진영]‘국민 스트레스’ 층간소음

    꼬박 2년간 윗집 소음에 시달려온 A 씨. 항의하고 읍소해도 그치지 않자 윗집의 윗집으로 이사한 후 그동안 당했던 것과 똑같은 소음을 일으킨다. 참다못해 올라와 “너무 시끄럽다”는 아랫집 주인에게 A 씨는 말한다. “나 아랫집 살던 그 사람이에요.” 층간소음 복수 경험을 담은 유튜브 …

    •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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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나 양 가족의 죽음 [횡설수설/송평인]

    유나 양 가족의 죽음 [횡설수설/송평인]

    어제 전남 완도군 신지도 송곡선착장 인근 바다에서 인양된 아우디 승용차 안에 결국 시신 3구가 발견됐다. 조유나 양(11) 가족 소유의 아우디 승용차가 발견됐다는 뉴스를 처음 들었을 때 세 식구가 몰래 차를 버리고서라도 어디론가 도망가 숨어 있길 바랐다. 설혹 시신이 발견돼도 3구는 …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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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반환 25년[횡설수설/장택동]

    홍콩 반환 25년[횡설수설/장택동]

    “마음만 먹으면 즉시 홍콩으로 진격해 하루 만에 점령할 수 있다.” 1982년 9월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를 만난 중국의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은 이런 위협을 서슴지 않았다. 당시 영국은 홍콩 반환을 꺼렸지만 덩샤오핑은 군사력 동원까지 언급하며 강경하게 밀어붙였고, 결국 2년 뒤…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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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제2의 낙태 전쟁[횡설수설/이정은]

    美제2의 낙태 전쟁[횡설수설/이정은]

    불과 60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 코네티컷주에서는 피임이 금지돼 있었다. 부부가 피임기구를 쓰거나 피임약을 먹어도 처벌받았다. “침실 생활은 프라이버시”라고 인정한 1965년 ‘그리스월드 대 코네티컷’ 판결이 나오고 나서야 법의 족쇄가 풀렸다. 법에 반대하던 산부인과 전문가가 일부러 피…

    •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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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세베로도네츠크 함락

    [횡설수설/송평인]세베로도네츠크 함락

    러시아 서부에는 돈강이 흐른다. 돈(Don)은 슬라브어로 강이란 뜻이다. 돈의 작은 말이 도네츠(Donets)다. 우크라이나 동부에는 도네츠강이 흐른다. 도네츠강은 돈강에 합류해 아조프해로 흘러 들어가고 아조프해는 다시 흑해로 흘러 들어간다. ▷도네츠강이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지방을 관…

    •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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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서운 식중독[횡설수설/이진영]

    무서운 식중독[횡설수설/이진영]

    덥고 습한 여름은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좋은 계절이다. 경남 김해의 유명 냉면집 음식을 먹은 34명이 식중독에 걸려 이 중 한 명이 사망한 데 이어 어제는 경남도가 운영하는 대학생 기숙사 식당을 이용한 학생 여럿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식중독 경보 4…

    • 202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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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중현]‘주 52시간 근로’ 숨통 트기

    [횡설수설/박중현]‘주 52시간 근로’ 숨통 트기

    ‘판교 등대’ ‘구로 등대’ ‘오징어잡이 배’. 경기 성남시 분당구나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게임업체 빌딩들은 한때 이렇게 불렸다. 촉박한 게임 출시 일정을 맞추려면 밤샘근무가 예사여서 늘 새벽까지 불이 켜져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8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주당 근로시간이 52시…

    •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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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연욱]또 바뀌는 국정원 원훈

    [횡설수설/정연욱]또 바뀌는 국정원 원훈

    1961년 출범한 중앙정보부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모델로 삼았다. 그래서 당시 국민들은 중정을 ‘씨에(CIA)’라고 불렀다고 한다. 김종필 초대 중앙정보부장이 지은 중정의 모토는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였다. 정보부원은 정부를 뒷받침하는 숨은 일꾼이어야 한다는…

    •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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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신 유적 지킨 민초들[횡설수설/이진영]

    이순신 유적 지킨 민초들[횡설수설/이진영]

    충무공 이순신의 영정을 모신 현충사가 중건된 시기는 일제의 민족말살 통치기였던 1932년이다. 1706년(숙종 32년) 처음 건립됐으나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로 1868년 철거됐다가 64년 만에 충남 아산시 백암리 충무공의 고택 옆에 고쳐 지은 것이다. 현충사 중건은 범민족적 유적 보…

    •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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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은]담배꽁초 채운 젖병

    [횡설수설/이정은]담배꽁초 채운 젖병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려는 청소년이 돈을 내려다 “(값이) 충분치 않다”는 주인의 말에 멈칫한다. 그는 펜치를 꺼내 스스로 치아를 뽑은 뒤 이를 비용으로 치르고 담뱃갑을 받아 든다. 같은 상황에서 또 다른 10대는 얼굴 피부를 쭉 벗겨내 카운터에 올려놓는다. 2014년 미국에서 방영된 …

    •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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