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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소녀의 죽음[횡설수설/이정은]

    우크라이나 소녀의 죽음[횡설수설/이정은]

    “아이를 어서 옮겨! 살릴 수 있어!” 의료진의 다급한 목소리가 구급차를 울렸을 때 소녀의 눈에는 이미 초점이 없었다. 몇 번의 심폐소생술도 소용없었다. 옆에 있던 아버지는 피투성이가 된 두 손을 떨면서 흐느꼈다. 끝내 숨을 거둔 6세 소녀의 몸을 덮어줄 것은 피로 얼룩진 그의 분홍색…

    •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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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푸틴의 核 위협

    [횡설수설/송평인]푸틴의 核 위협

    ‘사탄(악마) 2’라고 불리는 러시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있다. 프랑스 크기 정도의 국가는 한 방에 초토화시킬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사탄이라는 무시무시한 코드명을 붙였다. 러시아에서는 ‘RS-28 사르마트’라고 불린다. 블라디미르함은 스…

    • 20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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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우크라 시민들의 저항

    [횡설수설/이진영]우크라 시민들의 저항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연인 아리에바(21)와 푸르신(24). 둘은 러시아가 침공해온 24일 공습 사이렌 소리를 들으며 키예프 수도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조국을 잃을 위기에 처한 두 사람은 식이 끝난 뒤 국토방위군에 자원입대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우…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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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택동]러시아의 체르노빌 점령

    [횡설수설/장택동]러시아의 체르노빌 점령

    “나는 시대를 체르노빌 이전과 이후로 구분하고 싶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했던 말이다. 그는 이 사고를 돌이켜보면서 “5년 뒤 소련이 붕괴하는 주된 원인이 됐다”고도 했다. 그만큼 당시 소련에 정치적·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

    • 202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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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은]푸틴 칭찬한 트럼프

    [횡설수설/이정은]푸틴 칭찬한 트럼프

    “애쓰지 않고도 얻어지는 것을 군대에서는 ‘공짜 치킨’이라고 부릅니다. 트럼프는 러시아에 그런 존재였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파견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가까이서 지켜봤던 미군 중령 알렉산더 빈드먼의 평가다. “러시아는 트럼프에게 ‘콤프로마트’(약점 자료를 수집하…

    •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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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수용]청년희망적금 신청 폭주

    [횡설수설/홍수용]청년희망적금 신청 폭주

    “벌이가 없다고 적금도 못 드나”, “연봉 적은 금수저는 가입이 되고, 연봉 많은 흙수저는 가입이 안 되는 건 불공평하다”…. 21일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에 가입 신청이 급증하지만 거부되는 사례가 늘면서 온라인상에 불만의 목소리가 쌓이고 있다. 이 적금은 고금리와 비과세, 장려금 혜택을…

    •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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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택동]코로나 ‘간접 사망’

    [횡설수설/장택동]코로나 ‘간접 사망’

    코로나19가 미국에 상륙한 2020년 이후 ‘초과 사망’한 사람의 수가 지난주 100만 명을 넘어섰다. 2019년 이전의 사망자 규모와 비교해 볼 때 100만 명 이상이 더 숨졌다는 의미다. 코로나 사망자가 대거 발생한 것이 주원인이지만 심장질환, 고혈압, 치매 등 질병으로 목숨을 잃…

    •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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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은]닉슨 방중 50주년

    [횡설수설/이정은]닉슨 방중 50주년

    “우리는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을 만들어 냈는지도 모른다.” 중국 정책을 회고하던 말년의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은 슬픈 표정이었다. 중국이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한 불안과 실망이 배어 있었다. 닉슨의 연설문 작성자가 기록했던 이 한마디는 30년 가까이 지나 미국이…

    •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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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가짜 깃발 작전

    [횡설수설/송평인]가짜 깃발 작전

    공산당이나 파시스트가 일으키는 전쟁에서는 가짜 깃발 작전이 거의 빠짐없이 등장한다. 독일이 1939년 폴란드를 침공하기 전날 SS대원 7명이 폴란드인을 가장해 국경 인근의 독일 라디오 송신탑을 장악하고 그 사실을 알리는 방송을 내보냈다. 히틀러는 자국 시설이 공격받았다며 폴란드를 침공…

    •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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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은]北 코인 해킹 적발 나선 美

    [횡설수설/이정은]北 코인 해킹 적발 나선 美

    2015년 1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의 다카 본사에 근무하던 한 직원은 ‘라젤 아흐람’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입사지원 이메일을 받았다. 첨부된 이력서 파일을 클릭하는 순간 북한이 심은 악성코드가 침투했다는 사실은 해가 넘도록 아무도 몰랐다. 무려 81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난 뒤에…

    • 202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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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배극인]자동차세 역차별

    [횡설수설/배극인]자동차세 역차별

    출고가 3500만 원인 현대차 그랜저 자동차세는 87만 원이다. 그런데 가격이 억대인 포르셰 파나메라는 자동차세가 75만 원에 불과하다. 판매가가 그랜저의 두 배 정도 수준인 모델의 독일산 BMW와 벤츠의 자동차세는 이보다 훨씬 적다. 해마다 국산차 소유자들 사이에 “우리만 봉이냐”는…

    •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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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두려움 없이 걷고 싶다”

    [횡설수설/이진영]“두려움 없이 걷고 싶다”

    호신용 칼, 테이저건, 최루액 분사기. 여자 스노보드 1인자인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22)이 집 밖을 나서면서 챙기는 물건이다. 경기장을 갈 때, 강아지 산책 시킬 때, 집 근처 식료품점에 갈 때도 예외가 아니다. 평창에 이어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사상 …

    •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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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감동시킨 이상화의 눈물 [횡설수설/배극인]

    日 감동시킨 이상화의 눈물 [횡설수설/배극인]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는 지금도 국내 스포츠 중계 사상 가장 유명한 멘트로 꼽힌다. 송재익 축구캐스터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 도쿄 방문경기에서 이민성의 역전골이 터지자 내지른 일성이었다. 일본의 자존심을 저격한 이 멘트는 당시 일본 언론에까지 다뤄질 정도였다. 세월…

    •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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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은]‘다이노 베이비’

    [횡설수설/이정은]‘다이노 베이비’

    미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셰릴 필렉스는 47세였던 2007년 구글에 입사지원서를 넣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2014년까지 3번 더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 채용담당자가 “몇 살인지 알아야 하니 대학원 졸업 날짜를 적어라”라고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구글을 상대로 한 연령 차별 집단소송에…

    •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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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배극인]남의 뉴스로 장사하는 포털

    [횡설수설/배극인]남의 뉴스로 장사하는 포털

    한국 국민의 포털 뉴스 의존도는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지난해 세계 46개국의 온라인 뉴스 이용 경로를 조사한 결과 한국의 포털 이용률은 1위(72%)로 전체 평균(33%)의 갑절 이상이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최근 설문조사에서도 우리나라 유권자 10명 …

    •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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