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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좋은 부모의 조건

    [횡설수설/고미석]좋은 부모의 조건

    ‘행복한 가정의 사정은 다들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이유가 있다.’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이다. ‘총, 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여기서 ‘안나 카레니나 법칙’을 뽑아내 동물의 가축화를 설명했다. 사람들은 성공의 이유를 한 가지 요소에…

    •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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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참배 정치

    [횡설수설/이진]참배 정치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자리는 명당 중의 명당으로 꼽힌다. 신라 고승 도선(道詵)이 명당으로 점찍어 이곳에 갈궁사(葛弓寺)를 세웠다. 이 절은 고려 때 화장암으로 바뀌었고 조선시대에는 화장사로, 지금은 호국지장사로 불리고 있다. 이 절에 들렀던 이승만 전 대통령이 “만약 절이 없었…

    •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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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베네수엘라 포퓰리즘의 끝

    [횡설수설/정성희]베네수엘라 포퓰리즘의 끝

    지난달 베네수엘라에서 크루아상과 브라우니를 만든 제빵사 4명이 체포됐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밀가루의 90%를 바게트 같은 값싼 빵에 쓰도록 하고 있는데 이들이 규정을 어기고 고급 빵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경제 파탄에 2016년 400%가 넘는 살인적 인플레로 베네수엘라 지폐가 화장실 휴…

    • 20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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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한기흥]전두환 이순자 부부

    [횡설수설/한기흥]전두환 이순자 부부

    노부부가 삶을 회고하는 책을 나란히 냈다. 78세 부인의 자서전 표지엔 앞장선 남편 손을 잡고 조심스레 징검다리를 건너는 흑백사진이 실렸다. “나의 애인이었고 신랑이었고 남편인 그분, 자식들의 아버지이고 손자손녀들의 할아버지인 그분에게 이 책을 바치고 싶다”는 헌사도 머리글에 담았다.…

    • 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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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안철수의 예언

    [횡설수설/정성희]안철수의 예언

    5·9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당 경선 주자 안철수 전 대표는 ‘과거 대 미래’ 프레임을 들고 나왔다. 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데 적격이냐는 질문을 던지며 벤처사업가이자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었던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키는 전략이다. 미래에 대비하려면 미래를 예측할 능…

    • 201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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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인공지능(AI) 비서는 여자?

    [횡설수설/이진]인공지능(AI) 비서는 여자?

    작년 말 개봉한 SF영화 ‘패신저스’ 초반, 남자 주인공이 듣는 목소리는 딱 두 가지다. 우주여객선의 운영상황을 안내하는 여자 목소리와 바텐더 로봇의 남자 목소리. 목적지까지 120년간의 긴 수면여행 중 기기 오류로 90년을 일찍 깨어난 주인공은 여객선의 단조로운 여자 목소리는 물론 …

    •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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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캠퍼스 커플 출신 대선 주자들

    [횡설수설/고미석]캠퍼스 커플 출신 대선 주자들

    예전에 케이블채널의 ‘남녀탐구생활’에서 ‘캠퍼스 커플이 헤어졌을 때’란 에피소드를 다뤘다. 교내 커플의 장점이 이별을 계기로 단점으로 바뀌는 것이 웃음 포인트였다. 헤어진 연인과 수시로 마주치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캠퍼스에서 평생 인연을 찾은 사람에겐 그런 걱정이 …

    • 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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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대선 후보 경호

    [횡설수설/송평인]대선 후보 경호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는 1968년 암살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 6개 예비선거 중 5개에서 승리를 거뒀다. 캘리포니아 주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날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개인 경호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인파로 북적이던 주방을 지나 프레스룸으로 가던 중…

    • 201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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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은하철도 999’의 선택

    [횡설수설/고미석]‘은하철도 999’의 선택

    철도에 대한 일본인의 유별난 사랑은 유명하다. 2015년 3월 오사카와 삿포로를 달리던 특급침대열차의 퇴역식이 열렸을 때는 마지막 배웅을 위해 3500여 명이 모여들었다. 열차 사진가, 기념품 수집가 등 철도 애호가들이 200여만 명, 관련 산업은 40억 엔 규모로 추정된다. ▷우…

    • 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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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신세대 사로잡은 박막례 할머니

    [횡설수설/고미석]신세대 사로잡은 박막례 할머니

    올 들어 젊은 세대는 ‘염병’(장티푸스의 옛말)이란 단어와 꽤 친숙해졌다. 요즘 가장 ‘잘나가는’ 유튜브 스타로 꼽히는 71세 박막례 할머니의 동영상을 보면 수시로 이 말이 출몰한다. 일상에서 입버릇처럼 튀어나오는 ‘염병’은 차진 전라도 사투리와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폭소를 자아낸다. …

    • 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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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주식만 15억 재산가 이재명

    [횡설수설/송평인]주식만 15억 재산가 이재명

    부유한 좌파를 나타내는 말이 어느 나라에나 있다. 프랑스에서는 캐비아 좌파(la gauche caviar), 영국에서는 샴페인 좌파(champagne left)라고 한다. 독일에서는 햇볕 좋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좌파라고 해서 토스카나 분파(Toskaner F…

    • 2017-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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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테러에 대처하는 자세

    [횡설수설/이진]테러에 대처하는 자세

    2005년 7월 7일 영국 런던에서 지하철과 2층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 4곳에서 연쇄적으로 폭탄이 터졌다. 출근길 참사로 50명이 넘는 시민이 숨졌다. 그 전해 3월 11일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통근 열차 4대에서 폭탄이 터져 190명 넘게 희생됐다. 2001년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가…

    • 201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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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베저스가 반한 ‘한국산 로봇’

    [횡설수설/고미석]베저스가 반한 ‘한국산 로봇’

    1976년 여름방학에 맞춰 한국 최초의 로봇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V’가 개봉됐다. 꼬마 관객들은 키 56m, 몸무게 1400t의 거대 로봇이 하늘을 날며 악의 무리를 무찌르는 장면에 열광했다. 일본 ‘마징가 Z’가 작동명령에 따라 무기를 사용한다면 ‘정의로 뭉친 주먹 로보트 태권’은…

    • 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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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뉴스 문맹’ 탈출

    [횡설수설/이진]‘뉴스 문맹’ 탈출

    1517년 로마가톨릭 사제였던 마르틴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독일 비텐베르크 성 성당 문에 내붙였다. 당시 교회의 면죄부 대량 판매를 논박한 이 대자보로 종교개혁의 불꽃이 타올랐다. 루터는 박해를 피해 숨어 있는 동안 라틴어 신약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했고, 독일어 성경은 요하네스 …

    • 201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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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할리우드판 블랙리스트

    [횡설수설/고미석]할리우드판 블랙리스트

    20세기 음악의 혁신을 가져온 작곡가 아널드 쇤베르크는 유대인으로 독일에서 활동했다. 그는 1933년 히틀러가 정권을 잡자마자 박해를 피해 미국행을 택했다. 당시에는 유대인뿐 아니라 좌파 예술인들도 탄압받았다. 나치 정권은 마르크스주의에 경도된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를 블랙리스트에 …

    • 20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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