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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장남만 주고, 장녀는 안주는 가족수당

    [횡설수설/고미석]장남만 주고, 장녀는 안주는 가족수당

    최근 종영된 인기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 짬뽕집의 60대 여사장 장난희(고두심)가 나온다. 그는 간암 말기란 판정에 ‘맏딸 콤플렉스’를 터뜨린다. 늙은 친정부모 챙기랴, 하반신 장애인 남동생의 병원비 대랴 늘 무거운 책임감에 시달린 난희. “왜 나한테 (병을) 말 안했느냐”고 …

    • 20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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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노회찬의 ‘반값 국회’

    [횡설수설/송평인]노회찬의 ‘반값 국회’

    로마 시민은 소득세를 내지 않는 대신 병역의 의무를 졌다. 국가는 군인들에게 봉급을 주지 않고 숙식만 해결해줬다. 시민은 전쟁에 필요한 칼 방패까지도 스스로 마련해야 했다. 로마의 정치인, 즉 원로원 의원은 봉급 같은 건 받지 않았다. 오히려 퇴역하는 군인의 연금을 위해 상속세를 냈다…

    •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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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훈]‘태풍의 눈’ 김영란법

    [횡설수설/최영훈]‘태풍의 눈’ 김영란법

    김영란법의 본명은 길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다.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이 나지 않는 한 이 법은 9월 28일 시행된다. 대한변호사협회에서 헌법소원을 제기할 만큼 일부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여러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0% 가깝게 김영란법…

    • 201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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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문명]이우환의 가짜 그림 우환(憂患)

    [횡설수설/허문명]이우환의 가짜 그림 우환(憂患)

    2002년 이우환 화백을 만난 적이 있다. 소탈한 외모에 겸손함과 내면의 강한 예술가 정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만권의 책, 만 가지 생각, 만 리 길을 다녀 본 다음에야 붓을 들어야 한다.” “화가도 지식인이다. 적당히 대중의 입맛에 맞추는 건 범죄다.” 한때 문학도를 꿈꾸었던 …

    • 201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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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우리 시대의 예언자 앨빈 토플러

    [횡설수설/송평인]우리 시대의 예언자 앨빈 토플러

    어느 시대나 자기 시대의 예언자를 갖고 있다. 고대 이스라엘에는 바빌로니아와 아시리아의 몰락을 내다본 예언자 이사야가 있었다. 고대 그리스에는 델포이 신전의 신탁이 있었다.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게 될 것이라는 신탁을 듣고 운명을 피해 보려 노력했으나 그 노력이 …

    •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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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아이슬란드의 마법 축구

    [횡설수설/고미석]아이슬란드의 마법 축구

    북극권 바로 아래 자리한 섬나라 아이슬란드는 영국과 3차례의 ‘대구 전쟁’을 치렀다. 영해와 생선 어획권을 둘러싼 해상 마찰인데, 그 와중에 영국 어부와 아이슬란드 해양경비대 기술자 각 1명이 희생됐다. 어쨌거나 이 나라 국민들은 ‘영국 해군의 침략을 물리친 유일한 국가’란 자부심을 …

    •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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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제균]‘핌피’ 부추긴 추다르크

    [횡설수설/박제균]‘핌피’ 부추긴 추다르크

    김대중 정부 때인 2001년 7월 5일 밤 서울의 한 식당. 집권당이던 민주당 의원들과 출입기자들의 술자리에서 사달이 났다. 한 여성 의원은 정부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비판한 문인에 대해 ‘가당찮은 ×’이라는 험구를 쏟아냈다. 참석한 동아일보 기자에게는 자신의 인터뷰 기사가 그 문인 기…

    •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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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한기흥]파나마 운하

    [횡설수설/한기흥]파나마 운하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82km의 지름길을 처음 착안한 이는 멕시코를 정복한 스페인의 에르난 코르테스였다. 그는 1529년 스페인의 초대 국왕이자 신성로마제국 황제였던 카를 5세에게 건의했다. ‘플루스 울트라(Plus Ultra·보다 더 멀리 나아가다)’가 좌우명이던 카를 5세는 …

    • 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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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녕]김무성과 최경환의 전략적 동거

    [횡설수설/이진녕]김무성과 최경환의 전략적 동거

    14대 총선 직후인 1992년 4월 초, 노태우 대통령은 이만섭 의원 당선자를 극비리에 청와대로 부른다. 2년 전 3당 합당으로 ‘한 몸’이 된 김영삼(YS) 민주자유당 대표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고 싶지 않다는 의중을 내비친다. YS한테 여러 가지로 기분 상한 일이 많아서다. 이만섭은…

    • 20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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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무인차의 고민

    [횡설수설/고미석]무인차의 고민

    시속 100km로 달리는 전차의 브레이크가 고장 났다. 그대로 질주하면 철로에서 일하는 5명의 인부를 덮칠 게 뻔한데 아래 두 가지 상황이 주어진다면 당신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1번은 기관사가 선로를 바꿔 행인 1명이 죽는 대신 5명을 살리는 것, 2번은 마침 내 옆에 있던 덩…

    • 201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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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카톡 감옥’ 금지법

    [횡설수설/권순활]‘카톡 감옥’ 금지법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달 1일 ‘절대 하면 안 되는 일’이란 사내(社內) 매뉴얼을 만들어 영업 조직에서 시행하도록 했다. 오후 10시 이후 직원에게 업무 카톡을 보내거나 휴일에 업무 지시를 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위반하는 상사는 보직에서 해임한다. 삼성SDI도…

    •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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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마윈과 손정의의 성공과 후회

    [횡설수설/고미석]마윈과 손정의의 성공과 후회

    정보기술(IT) 업계의 거물인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59)과 중국 알리바바 마윈 회장(52)은 각별한 사이다. 알리바바의 ‘신화창조’에 손 회장은 결정적 기여를 했다. 둘 사이에 다리를 놓아준 사람은 야후의 창업자 제리 양. 소프트뱅크의 도움으로 ‘저팬 야후’를 설립한 그는 1…

    • 201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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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최운열의 리디노미네이션 제안

    [횡설수설/권순활]최운열의 리디노미네이션 제안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2002년 7월 리디노미네이션(화폐 액면단위 변경)을 극비리에 추진했다. 1년간 연구 끝에 1000원을 1환으로 바꾸는 계획을 마련했지만 노무현 정부는 파장을 우려해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전 총재는 지금도 “화폐단위 변경은 늦을수록 손해”라는 생각이다. 이주…

    • 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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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문명]테마파크 신기루

    [횡설수설/허문명]테마파크 신기루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유니버설스튜디오 할리우드가 4월 ‘해리포터의 마법세계’ 테마파크를 개장했다. 16억 달러(약 1조8000억 원)를 들였다더니 압도적인 스케일과 섬세한 디테일이 영화 뺨친다. 최대 볼거리 호그와트 성은 성문 높이만 200피트(60.9m)이고, 마법사 마을 호그…

    • 20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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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둘레길과 계획 도로

    [횡설수설/이진]둘레길과 계획 도로

    머릿속이 복잡하고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때 일단 걷는다는 이들이 꽤 있다. 걷다 보면 자신을 움켜쥐고 있던 일들이 스르르 멀어지면서 생각이 정리되고, 풀리지 않을 듯하던 난제들의 해결책이 불현듯 떠오르기도 한다. 장 자크 루소는 “나는 걸을 때만 명상에 잠긴다.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

    •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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