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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의심 받는 남편의 황혼

    [횡설수설/이진]의심 받는 남편의 황혼

    오늘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예로부터 내려온 전통도, 기업이 의도한 상술도 아닌 법정기념일이다. 경남 창원의 권재도 목사는 1995년 어린이날 TV에서 “우리 엄마 아빠가 함께 사는 게 소원”이라는 한 아이의 말을 듣고 ‘부부의 날’ 운동을 시작했다. 권 목사는 ‘부부의 날…

    • 201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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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문재인의 추모 “다음 생엔 남자로”

    [횡설수설/정성희]문재인의 추모 “다음 생엔 남자로”

    “다음 생에서는 비록 곤충으로라도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고 했더니 참석자들이 다들 공감하더라고요.” 2013년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WSJ 카페 인 서울’이란 행사에서 한 발언이다. 2012년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최 포럼에서 …

    • 20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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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훈]전두환과 이순자의 천생연분

    [횡설수설/최영훈]전두환과 이순자의 천생연분

    11,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경칭 생략)은 육사 생도 시절 부인 이순자를 처음 만난다. 당시 진해로 옮긴 육사의 교장이 이순자의 아버지 이규동 장군이었다. 축구부의 주장이자 골키퍼인 전두환은 젊을 때부터 넉살이 좋았다. 당시는 전시(戰時)라 생도들도 배불리 먹기 힘들었다. 전두…

    •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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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트럼프의 키스

    [횡설수설/고미석]트럼프의 키스

    1979년 10월 7일 동독 정권 수립 30돌 기념행사가 열린 동베를린. 나이 지긋한 두 남자가 열정적 키스를 나눴다. 그것도 수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앞에서. 거침없는 키스의 주인공은 옛 소련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서기장과 동독 에리히 호네커 서기장. 프리랜서 사진가 레지스 보쉬가 포착…

    •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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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옷차림과 커뮤니케이션

    [횡설수설/이진]옷차림과 커뮤니케이션

    대화 때 인상이 말로 전달된다고 여기지만 그렇지 않다. 한 사람의 이미지가 각인될 때 말의 내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7%인 반면 청각 요소는 38%, 시각 요인은 55%나 된다. 칭찬을 늘어놓아도 몸짓이나 복장이 상대의 마음을 파고들지 못하면 비(非)호감을 주게 된다. 1971년 …

    •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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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김석철, “한반도는 보물섬이다”

    [횡설수설/김순덕]김석철, “한반도는 보물섬이다”

    건축가 김석철과 모스크바 취재를 간 것이 꼭 20년 전이다. 말(言)과 걸음이 머리 회전만큼 빠른 그와 다니는 건 중노동이었다. 눈보라 치는 밤에 또 성 바실리 사원을 보러 가자기에 “낮에 실컷 봤다”며 손을 내저었다. 김석철은 빙그레 웃으며 혼자 나갔다. 그리고 동아일보 ‘천년 건축…

    • 201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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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현대차 스승’ 미쓰비시車의 몰락

    [횡설수설/권순활]‘현대차 스승’ 미쓰비시車의 몰락

    현대자동차가 1976년 1월 내놓은 포니는 한국의 첫 고유 자동차 모델로 꼽힌다. 하지만 포니에 탑재된 엔진은 기술제휴 파트너였던 일본 미쓰비시차의 1238cc 새턴 엔진이었다. 당시 한국은 자동차 핵심 부품인 엔진을 독자 개발할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 1982년의 스텔라, 1985년…

    • 201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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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주름 없는 노인

    [횡설수설/고미석]주름 없는 노인

    올 4월 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에 사는 70대 할머니가 결혼 46년 만에 첫 아들을 낳았다. 초고령 산모는 출생신고서도 없어 정확한 나이를 모르는데 남편(79)보다 대여섯 살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손주 볼 나이에 몸무게 2kg의 갓난아기를 품에 안은 엄마는 “신이 나의 기도를 들어주…

    •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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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제균]막말 ‘더티 해리’ 대통령

    [횡설수설/박제균]막말 ‘더티 해리’ 대통령

    1989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의 다바오 시. 교도소에서 벌어진 폭동사건 와중에 호주 여성 선교사가 집단 성폭행 끝에 숨졌다. 당시 시장이 그때를 회상했다. “그녀(선교사) 얼굴이 너무 예뻐서 내가 먼저 (강간) 했어야….” 당장 호주와 미국 대사가 항의하고 외교문제로 비화됐다. …

    • 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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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최초의 무슬림 런던시장

    [횡설수설/고미석]최초의 무슬림 런던시장

    고국 떠난 파키스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이 영국이다. 최근 파키스탄 이민 2세 사디크 칸이 런던시장에 선출되자 이역만리 파키스탄 정계가 들썩인 이유다. 노동당 소속 칸은 득표율 57%로 집권 보수당 후보를 제치고 첫 무슬림 시장이 됐다. 그는 버…

    •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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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트럼프의 막장 골프

    [횡설수설/정성희]트럼프의 막장 골프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악의 골퍼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라고들 한다. 클린턴은 재임 시절 400여 회나 라운딩을 했던 골프광이었지만 실력은 형편없었다. 기자들이 물으면 멀리건을 남발하고 OK(컨시드)를 넉넉히 받아낸 이야기는 빼고 스코어카드에 적힌 숫자만 말했다. 한 홀에서 두 번 이…

    •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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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나는 내 운명의 주인’ 인빅터스 경기

    [횡설수설/고미석]‘나는 내 운명의 주인’ 인빅터스 경기

    영국 시인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1849∼1903)는 열두 살 때 결핵균이 뼈 속에 침투한 사실을 알게 됐다. 어린 나이에 왼쪽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이 고통과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이 ‘인빅터스’란 짤막한 시의 소재다. 라틴어에서 유래한 ‘인빅터스’는 정복되지 …

    • 201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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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녕]정진석의 녹색 넥타이

    [횡설수설/이진녕]정진석의 녹색 넥타이

    ‘영국 신사 같다’는 말은 매너가 좋다는 의미도 있지만 옷을 잘 입는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영국 신사의 의복 철학은 검소하고 평범해 ‘남의 눈을 끌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다만 특정 목적을 위한 옷을 입을 땐 반드시 격식을 갖춰야 한다. 영국에서는 사교클럽이나 고급 식당에 초대받았…

    • 201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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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박태환과 이중 처벌

    [횡설수설/이진]박태환과 이중 처벌

    헌법 13조 후반부는 ‘모든 국민은 동일한 범죄에 대하여 거듭 처벌받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했다. ‘이중 처벌 금지 원칙’으로 일사부재리 원칙이라고도 한다. 동일한 범죄로 거듭 두 번 처벌받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이태원 살인사건’에서 이미 무죄 판결을 받았던 에드워드 리가 1월 진범 …

    • 201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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