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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영화산업 좌파의 자기모순

    [횡설수설/허승호]영화산업 좌파의 자기모순

    작년 12월 복합영화상영관 CJ CGV는 계열사인 CJ E&M이 투자 배급한 ‘집으로 가는 길’을 극장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경쟁사인 N.E.W가 투자한 ‘변호인’을 걸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내린 결정이었다. ‘집으로 가는 길’도 185만 관객을 끈 흥행작이지만 ‘변호인’의 폭…

    • 20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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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예술의 진실과 거짓

    [횡설수설/송평인]예술의 진실과 거짓

    영국의 위작(僞作) 화가 톰 키팅은 미술학교를 나와 그림 그리는 기술이 뛰어났지만 독창성은 없었다. 그는 렘브란트 고야 등 대화가들의 작품 2000여 점을 위작하다 영국 더타임스 미술전문기자의 끈질긴 추적에 꼬리가 잡히자 “내가 만든 위작으로 돈을 번 것은 화상들일 뿐, 내가 직접 위…

    • 201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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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비만과 건강 불평등

    [횡설수설/고미석]비만과 건강 불평등

    ‘아파…. 아파….’ 몸무게 140kg대의 아들은 시도 때도 없이 고함을 질렀다. 그는 어린 시절 뇌막염 후유증으로 지적 장애를 갖고 있다. 비좁은 아파트에서 육중한 아들을 보살피는 일은 팔순 노모의 몫이다. 아들은 하루 종일 침대에서 꼼작하지 못한 채 “엄마”만 불러댄다. 늙은 어머…

    • 201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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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아름다운 고가도로는 없다

    [횡설수설/송평인]아름다운 고가도로는 없다

    비정(非情)하고 추한 도시의 느낌을 주는 곳 중 하나가 고가도로다. 자동차로 올라서자마자 빨리 내려가고 싶어진다. 어쩌면 그래서 더 빨리 달리는지도 모른다. 고가도로 아래도 마찬가지다. 그쪽 도로를 걷고 싶어서 걷는 사람은 없다. 햇볕은 잘 들지 않고 시야는 막혀 있다. 원활한 교통 …

    • 201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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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훈]외국인 전용 영종도 카지노

    [횡설수설/최영훈]외국인 전용 영종도 카지노

    도박을 하면 쾌감을 자극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한다. 초콜릿을 먹거나 술 마실 때와 비슷한 상태가 된다. 몇 년 전 휴가 때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강원랜드 카지노에 가본 적이 있다. 블랙잭과 바카라 게임이 벌어지는 곳마다 초라한 차림에 퀭한 눈빛의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도박…

    • 201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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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방탕한 천재 예술가 우디 앨런

    [횡설수설/최영해]방탕한 천재 예술가 우디 앨런

    천재적 예술가 우디 앨런(80)이 지난달 ‘2014년 골든 글로브’ 공로상을 받자 그의 양녀 딜런 패로(28)는 침대에서 몸을 웅크리고 흐느꼈다. 7세 때 양아버지에게 성추행 당한 악몽이 떠올라서다. 지금은 이름까지 바꾼 딜런은 아직도 심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린다. 딜런은 앨…

    • 20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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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찬식]한국 빙상 스포츠의 기적

    [횡설수설/홍찬식]한국 빙상 스포츠의 기적

    1924년 프랑스의 샤모니에서 처음 개최된 겨울올림픽은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주로 열렸다. 이 지역을 벗어난 것은 두 차례에 걸친 일본 대회뿐이었다. 역대 개최지는 모두 지구 북반구에 위치해 있고 ‘돈 많은 나라’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7일 소치에서 겨울올림픽을 개막하는 러시아는 올림…

    • 201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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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전두환의 ‘완판남’ 아들

    [횡설수설/고미석]전두환의 ‘완판남’ 아들

    조선시대 선비들은 독학으로 그림을 익혔다. 명나라의 ‘고씨화보’(1603년), 청나라 때의 ‘개자원화보’(1679년) 같은 미술 교본이 유용하게 쓰였다. 그림 공부는 이 교본을 그대로 흉내 내서 그리는 것으로 시작했다. 선대 화가의 작품을 그대로 베끼면 임모(臨摸), 한발 나아가 나름…

    • 201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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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삼성이 매긴 대학서열

    [횡설수설/신연수]삼성이 매긴 대학서열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에선 그제 ‘삼성 ○○대’가 1위부터 15위까지를 몽땅 차지했다. 자신의 대학이 삼성에 몇 명 추천할 수 있는지 찾아보려는 대학생들의 검색이 빗발친 결과다. 서울대 학생들이 지난해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현 KT 회장)의 교수 임용을 반대해 결국 무산시킨 …

    • 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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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대법원의 순혈주의

    [횡설수설/송평인]대법원의 순혈주의

    윌리엄 태프트 미국 대통령은 특이하게도 대통령을 지낸 뒤 연방대법원장이 됐다. 양승태 대법원장이 취임 후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말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태프트는 구한말 일본의 사실상 조선 속국화(屬國化)를 묵인한 가쓰라(桂)-태프트 밀약의 장본인이다. 대통령으로서는 별로였지만 …

    • 201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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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엘리제궁의 ‘사랑과 전쟁’

    [횡설수설/고미석]엘리제궁의 ‘사랑과 전쟁’

    스타 캐스팅을 앞세운 미니 시리즈도, 아이돌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도 아닌데 10년 넘게 장수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1999년 시작한 KBS 2TV의 ‘사랑과 전쟁’이다. 불륜에서 ‘시월드’의 갈등까지 실화를 바탕으로 부부생활 풍속도를 시시콜콜 실감나게 그려내 고정 시청자들을 확보하…

    • 2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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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중국대사관의 주변 부조화

    [횡설수설/송평인]중국대사관의 주변 부조화

    청나라 왕조는 외교란 걸 몰랐다. 변방 오랑캐의 선물을 받아들이고 하사품을 주는 형식의 조공을 전부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아편전쟁으로 영국에 된통 당하고 국제무대로 끌려나와 근대적 외교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서구 열강들과 하나씩 조약을 체결한 데 이어 1882년 조선과도 ‘조청상민수륙…

    • 201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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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성형외과의 엽기 컬렉션

    [횡설수설/고미석]성형외과의 엽기 컬렉션

    외환위기 때를 배경으로 한 미니시리즈 ‘미스코리아’에서 추억 속 장면을 만났다. 미스코리아 후보들이 짙은 화장에 한껏 머리를 부풀린 ‘사자머리’를 한 채 수영복 심사를 받는 모습이다. 얼굴을 작고 갸름하게 보이게 하는 사자갈기 헤어스타일은 미스코리아의 상징이었다. 역대 미스코리아를 떠…

    • 201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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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한기흥]소치 위협하는 검은 과부들

    [횡설수설/한기흥]소치 위협하는 검은 과부들

    지하실, 차고, 헛간처럼 어둡고 엄폐된 장소에 숨어 있다. 겨울엔 주로 실내에 은신한다. 공격은 치명적이다. 방울뱀보다 15배 강한 독을 갖고 있다. 암컷만 문다…. 유라시아와 북미 지역에 사는 ‘검은 과부’라는 거미에 대한 설명이다. ‘검은 과부’는 스파이더맨, 엑스맨, 헐크 등을 …

    • 20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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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한기흥]인천에 오는 北 축구단

    [횡설수설/한기흥]인천에 오는 北 축구단

    북한이 9월 19일부터 10월 14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에 남녀 축구단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대회조직위원회의 참가 설득에 침묵하던 북한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국 중 마지막으로 참가 의사를 밝힌 건 일단 긍정적이다. 북한이 실제로 축구선수단을 파견할지…

    • 201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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