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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안티에이징의 욕망

    [횡설수설/고미석]안티에이징의 욕망

    2009년 국내 개봉한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 남자가 등장한다. 노인으로 태어난 주인공 벤자민은 해가 갈수록 젊어지더니 갓난아기로 생을 마감한다. 나이 들수록 어려지는 삶도 꽃놀이패는 아닌가 보다. 극중 주인공은 말했다. “모든 일이 마음 같…

    • 201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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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가미카제 특공대의 거짓 신화

    [횡설수설/송평인]가미카제 특공대의 거짓 신화

    작가 김별아는 ‘가미가제 독고다이’라는 소설을 썼다. 독고다이는 특공대(特攻隊)의 일본어 발음을 들리는 대로 쓴 것이다. 작가는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 가미카제(神風) 특공대의 훈련 과정을 묘사하다가 이런 말을 내뱉는다. “쪽팔림은 수컷들의 숨이 붙어 있는 동안 끊임없이 그들을 어리석게…

    • 201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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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공휴일 풍년

    [횡설수설/정성희]공휴일 풍년

    10월 1일 토요일, 2일 일요일, 3일 개천절, 4∼7일 추석 연휴, 8일 토요일, 9일 일요일. 누군가 이런 내용과 함께 ‘열심히 일하자’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왔다. 2014년에 이런 ‘방학 같은 휴일’이 있나 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2044년이다. 2044년이면 내 나이 80이 …

    • 201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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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뮤지컬 ‘고스트’와 금융사기

    [횡설수설/신연수]뮤지컬 ‘고스트’와 금융사기

    주원 아이비 등 아이돌 스타를 앞세운 뮤지컬 ‘고스트’가 연일 매진이다. 패트릭 스웨이지가 주연한 영화 ‘사랑과 영혼’의 줄거리에다 발광다이오드(LED) 영상과 마술을 이용한 환상적인 무대장치를 결합했다. 신시컴퍼니가 제작했다. 대성산업의 연탄공장이 있던 서울 신도림동을 문화 공간으로…

    • 201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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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문권모]나무가 인간에게 주는 교훈

    [횡설수설/문권모]나무가 인간에게 주는 교훈

    “분재는 뿌리를 잘라주지 않으면 죽고, 사람은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빨리 늙는다.” 제주 한경면에 있는 ‘생각하는 정원’이란 식물원의 안내 멘트 중 한 대목이다. 정원 가이드는 관람객들에게 분재에 관한 설명을 하면서 이 말을 꺼낸다. 왜 분재는 뿌리를 잘라주지 않으면 죽는 것일까.…

    •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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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공룡 MS의 독점과 폐해

    [횡설수설/허승호]공룡 MS의 독점과 폐해

    연예인에게만 ‘광팬’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정보통신기술(ICT)계에도 특정 업체나 제품에 대한 광팬 또는 ‘안티팬’이 많다. 미국 비즈니스잡지 포브스는 수년 전 ICT계의 ‘광팬 톱5’ 기사를 실었다. 1∼5위를 순서대로 열거하면 애플 광팬, 마이크로소프트(MS) 안티, 구글 안티, …

    • 201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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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찬식]마오쩌둥의 功過

    [횡설수설/홍찬식]마오쩌둥의 功過

    올해 8월 중국의 변호사 장훙빙(60)은 언론을 통해 “내가 어머니를 죽였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1970년 그는 17세의 홍위병이었다. 어느 날 그의 어머니는 정부가 나눠준 ‘보건수첩’에 실린 마오쩌둥의 훈시를 보며 “다른 사람이 했던 말을 베낀 것”이라고 무심코 말했다. 그는…

    • 201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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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튜링의 ‘베어 먹은 사과’

    [횡설수설/허승호]튜링의 ‘베어 먹은 사과’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의 승리를 이끈 영웅이 많이 있지만 공적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이다. 연합군이 승기를 잡은 것은 독일의 암호시스템 ‘에니그마’를 푼 1943년부터였다. 튜링이 주축이 된 영국의 암호해독반이 진공관으로 작동되는 전자식 암호해독기…

    • 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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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뻥튀기 자동차 연비

    [횡설수설/신연수]뻥튀기 자동차 연비

    1800년대 처음 자동차가 발명될 때 연료는 휘발유나 액화석유가스(LPG)만이 아니었다. 수증기나 옥수수에서 뽑은 알코올 등 다양한 연료가 시도됐다. 가솔린을 사용한 최초의 자동차는 1886년 독일의 카를 벤츠가 발명했다. 그는 세 바퀴 마차에 가솔린 엔진을 달아 ‘모토르바겐(자동차)…

    • 201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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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훈]개인 기부가 덥히는 사랑의 온도

    [횡설수설/최영훈]개인 기부가 덥히는 사랑의 온도

    세밑이면 전북 전주에선 ‘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난다. 40, 50대로 추정되는 그는 2000년부터 13년째 어김없이 몇 자 적은 쪽지와 함께 돼지 저금통과 현금을 기부했다. 성경 구절처럼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그가 기부한 금액은 지난해까지 모두 2억9775만720원.…

    •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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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손효림]스토리가 있는 호텔

    [횡설수설/손효림]스토리가 있는 호텔

    최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 ‘푸시킨 플라자’가 선을 보였다. 옛 ‘코스몰로지 플라자’에 러시아의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동상을 세우고 이름을 ‘푸시킨 플라자’로 바꾼 것이다. 왼손에 책을, 오른손에 펜을 든 푸시킨 동상은 러시아작가동맹이 고려대에 선물한 것으로 롯데호텔이 장…

    •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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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金의 굴욕

    [횡설수설/정성희]金의 굴욕

    “왜 돌로 반지를 만들어?” 신문을 들여다보던 초등학생 아들이 묻는다. 귀한 돌, 즉 보석으로는 반지를 만들 수 있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왜 돌로 만든 반지가 17만 원이야?” 그제야 질문의 뜻을 간파한 나는 첫 생일을 ‘돌’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돌반지의 거래가 늘어난다는 소식에…

    • 201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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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전두환 프리미엄’

    [횡설수설/고미석]‘전두환 프리미엄’

    크리스티와 소더비 같은 국제적 경매사들은 경매 도록에 프랑스어로 ‘프로브낭스’를 밝힌다. 프로브낭스는 미술 작품의 내력이나 출처를 뜻하는 단어로 어떤 소장 경로를 거쳐 왔는지를 보여주는 ‘작품 이력서’나 마찬가지다. 작품의 가치와 진품 여부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거물 컬…

    • 201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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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부동항 칼리닌그라드

    [횡설수설/김순덕]부동항 칼리닌그라드

    중고교 시절 국사 시간, 구한말 러일전쟁 대목에 꼭 등장하는 표현이 있었다. “러시아제국은 팽창정책의 일환으로 극동 지역의 부동항(不凍港)을 확보하기 위해 한반도에 눈독을 들이고….” 한 블로거는 부동항이 뭔지 모른 채 외웠다고 썼다. 한자로 설명해주는 사람도 없었고 바다가 얼어붙는다…

    • 201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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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황창규의 재계 귀환

    [횡설수설/권순활]황창규의 재계 귀환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은 ‘미스터 반도체’로 불린다. 반도체산업 후발 주자인 삼성전자가 1994년 세계 최초로 256메가 D램을 개발했을 때의 핵심 주역이다. 그가 메모리사업부 사장(2000∼2008년) 시절 이 회사는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2002년 발표한 …

    • 20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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