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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소나기 세무조사

    [횡설수설/최영해]소나기 세무조사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한 사장이 “회계장부를 확실히 해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 대통령 시대에 무슨 생뚱맞은 얘기냐’고 반문하자 이 사장은 “곧 세무조사 폭풍이 닥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돈 냄새에 밝은 기업인은 “원칙대로 하겠다”는 박 대…

    • 201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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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성미]복권된 한글날

    [횡설수설/신성미]복권된 한글날

    “이달에 임금이 친히 언문 28자를 지었는데…. 이것을 훈민정음이라고 일렀다.” 조선왕조실록 세종 25년(1443년) 12월 맨 마지막 조에 날짜 없이 적힌 이 대목이 훈민정음(한글) 창제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다. 3년 뒤인 세종 28년(1446년) 9월 실록의 맨 마지막 조에는 역시…

    • 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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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꽃할배만 있는 게 아니다

    [횡설수설/신연수]꽃할배만 있는 게 아니다

    “늙은이 너무 불쌍해 마라. 늙어도 살맛은 여전하단다.” 2년 전 작고한 박완서 선생은 1998년 소설집에 이렇게 썼다. 그 후로 10여 년, 노인을 소재로 한 소설 영화 예능 프로까지 ‘꽃노년 열풍’이다.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히트하더니 요즘은 70…

    • 201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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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태원]한미연합사령관의 깃발 3개

    [횡설수설/하태원]한미연합사령관의 깃발 3개

    주한미군 사령관에게는 2개의 ‘모자’가 더 있다. 유엔사 사령관과 한미연합사 사령관을 겸직하기 때문이다. 1950년의 유엔 대북(對北) 군사제재 결의 1511호(6월 27일)와 유엔사 설치결의 1588호(7월 7일)에 따라 만들어진 자리가 유엔사 사령관이고 초대 사령관은 더글러스 맥아…

    • 201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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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최영해]美 정부폐쇄의 속사정

    [횡설수설/최영해]美 정부폐쇄의 속사정

    미국 연방공무원 80만∼100만 명이 강제 무급휴가에 들어갔다. 국세청(IRS) 직원 9만4000여 명 중 90% 이상, 항공우주국(NASA) 직원도 97%가 논다고 한다. 옐로스톤 등 전국의 국립공원도 폐쇄됐다. 미국의 연방정부가 셧다운(폐쇄)된 것은 이번이 18번째. 매년 10월 …

    • 201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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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밀란 쿤데라, 망명과 도피 사이

    [횡설수설/고미석]밀란 쿤데라, 망명과 도피 사이

    체코 출신으로 1975년 프랑스로 망명한 밀란 쿤데라(84)는 한국 독자들이 각별히 사랑하는 외국 작가다. 1968년 프라하의 봄, 역사의 무게에 짓눌린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1988년 국내에 처음 번역된 이래 70만 …

    • 201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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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남편 편에 선 아내들

    [횡설수설/송평인]남편 편에 선 아내들

    1998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 바람을 피운 사실이 드러났을 당시 부인 힐러리는 “남편이 밉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나중에 회고록에서 ‘남편이 불륜을 고백했을 때 목을 비틀고 싶었다’고 밝혔다. 2011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였던 도미니크 스트…

    • 201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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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손효림]부모의 노년이 전하는 진실

    [횡설수설/손효림]부모의 노년이 전하는 진실

    25일 세상을 떠난 소설가 최인호 씨는 어머니가 노년에 이르러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최인호의 인연’·알에이치코리아). 누이가 사는 미국에 다녀온 후 어머니는 “그곳 여자들은 하나같이 이러고 다닌다”며 매일 립스틱을 발랐다. 매니큐어까지 칠했다. 서른일곱에 최 씨를 낳은 어머…

    • 201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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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태원]밴플리트賞

    [횡설수설/하태원]밴플리트賞

    1952년 4월 4일. 60년 인생 중 가장 길고 깊었던 밤을 지새우고 아침을 맞은 한 노병(老兵)의 눈가가 조금씩 젖어 들었다. 오전 1시 5분 군산기지를 출발해 북한 평양 부근 폭격에 나선 아들의 B-26 폭격기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어머니 눈물이 이 편지를 적시지 않았으면 …

    • 201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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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경복궁 옆 복합문화단지

    [횡설수설/고미석]경복궁 옆 복합문화단지

    일본 가가와 현의 나오시마는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경쟁적으로 찾는 곳이다. 폐기물로 몸살을 앓던 외딴 섬이 일본 베네세그룹의 후쿠타케 소이치로 회장이 주도한 프로젝트 덕에 자연 건축 예술이 공존하는 명소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이다. 이곳의 베네세하우스는 미술관과 호텔을 겸한 복합 공…

    • 201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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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지방대의 약진

    [횡설수설/허승호]지방대의 약진

    한 세대 전만 해도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등 지방 거점 국립대들의 신입생 수능(당시엔 예비고사 학력고사) 점수는 서울의 최고 명문대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방 수재들은 서울대에 갈 형편이 못 되면 지방 거점 대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서울 유학이 쉬워지고 지방대 기피 현…

    • 201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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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연수]‘오바마폰’ 블랙베리의 추락

    [횡설수설/신연수]‘오바마폰’ 블랙베리의 추락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즐겨 사용해 ‘오바마폰’으로 불리던 스마트폰의 원조 블랙베리. 마약 같은 중독성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비유에서 ‘크랙(crack·마약의 일종)베리’라고도 했다. 2008년 미국 대선 유세에서 오바마 후보는 늘 블랙베리를 갖고 다녔다. 유세 전용 비행기인 ‘오…

    •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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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태원]“실크로드의 끝은 경주였다”

    [횡설수설/하태원]“실크로드의 끝은 경주였다”

    고대 중국과 서역(西域) 각국이 무역을 통해 교류한 전설의 교통로가 실크로드다. 중국의 비단이 이 길을 통해 유럽에까지 전해져 비단길이라는 이름을 얻었지만 6400km가 넘는 교역로를 통해 오간 것은 종이, 화약, 후추는 물론이고 기린 사자 같은 동식물, 종교 문화 생활양식 등 다양했…

    • 201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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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재영]자연에 도전하는 불여우

    [횡설수설/김재영]자연에 도전하는 불여우

    “어이구 저 불여시 같은 ×.” TV 드라마에 푹 빠진 어머니에게 악녀 역할을 맡은 여배우는 여우(女優)가 아니라 여우다. 동서고금 여우는 영악하고 교활한 동물로 통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유독 ‘팜파탈’의 이미지가 강하다. 꼬리가 아홉 개 달린 구미호가 예쁜 여인으로 변신해 인간의 간을…

    • 201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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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나가사키 조선소와 하시마 탄광

    [횡설수설/송평인]나가사키 조선소와 하시마 탄광

    일본의 근대화는 남쪽에서 들고일어나 중앙의 에도(江戶·현재의 도쿄) 막부를 타도한 뒤 이뤄진 것이다. 막부 타도에 앞장선 것은 조슈(長州) 번과 사쓰마(薩摩) 번. 조슈 번은 혼슈(本州)의 최남단으로 야마구치(山口) 현 일대다. 사쓰마 번은 규슈(九州)의 가고시마(鹿兒島) 현 일대다.…

    • 201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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