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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형삼]삼복꿀수박

    [횡설수설/이형삼]삼복꿀수박

    꿀처럼 맛이 달고 삼복(三伏) 무더위에 먹는다고 삼복꿀수박이 아니다. 이 품종을 만든 흥농종묘는 수박 재배 농민과 판매상, 소비자에게 모두 복이 온다는 뜻으로 ‘삼복(三福)’이라고 이름 붙였다. 하지만 삼복꿀수박의 운명은 복스럽지 못했다. 19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흥농종묘 서울종묘…

    • 201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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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의자놀이’의 거짓말

    [횡설수설/송평인]‘의자놀이’의 거짓말

    소설가 공지영의 최근작 ‘의자놀이’는 ‘첫 르포르타주’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그는 2004년 사형수들을 인터뷰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쓰고, 2009년 한 청각장애학교의 성폭행 사건을 추적해 ‘도가니’를 쓴 이후 첫 르포르타주로 쌍용자동차 해직 노동자들의 사연을 다룬 ‘의자놀이…

    • 201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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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대형마트 영업을 규제하면…

    [횡설수설/허승호]대형마트 영업을 규제하면…

    19세기 자동차가 등장하자 영국의 마차 제조업자들은 정부에 자동차 규제를 요구했다. “도로를 망친다” “말이 놀라 마차 운행이 위험하다”는 주장이 먹혀들어 1865년 적기(赤旗)조례(Red Flag Act)가 탄생했다. 적기조례란 빨간 깃발을 든 사람이 적어도 자동차 55m 전방에서 …

    • 20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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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최헌의 ‘트로트 고고’

    [횡설수설/송평인]최헌의 ‘트로트 고고’

    내가 중학생이 되던 무렵인 1976년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최헌의 ‘오동잎’이 히트를 쳤다.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라디오로만 들을 수 있었고 TV에서는 최헌만 봤다. 내 기억 속에 조용필을 처음 본 것은 1979년 이후다. 조용필이 대마초 파동에 휘말려 TV에 나올 수 없…

    • 20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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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용]북극 개발

    [횡설수설/박용]북극 개발

    혹한이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고 유빙이 떠다니는 북극은 1909년 미국의 로버트 피어리가 걸어서 북극점을 밟기 전까지만 전인미답(前人未踏)의 경지였다. 쉰셋의 피어리는 북극점을 정복한 감격에 겨워 “정복됨을 슬퍼하지 말라. 북극점이여, 나와 함께 눈물을 흘려다오”라고 외쳤다. 한국 원정…

    • 201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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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민동용]긍정의 X-이벤트

    [횡설수설/민동용]긍정의 X-이벤트

    ‘아이돌걸스’ ‘오케이뱅’ ‘캔디마피아’.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 아이돌 그룹을 벤치마킹한 다른 나라 아이돌 그룹의 이름이다. 아이돌걸스는 ‘소녀시대’와 똑같은 옷을 입고 나오는 여성 9명으로 이뤄진 중국의 걸그룹이다. 오케이뱅은 이름부터 ‘빅뱅’을 어설프게 흉내 낸 티를 내…

    • 201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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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태원]정치인의 연설능력

    [횡설수설/하태원]정치인의 연설능력

    1960년 미국 대통령선거는 대통령 후보의 연설 능력이 선거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준다. 민주당의 존 F 케네디가 행정 경험이 풍부한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을 꺾은 원동력은 “이 시대는 창의력과 혁신, 상상력, 결단을 요구한다”고 역설한 웅변의 힘이었다. 국민에게 국가를…

    • 201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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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애플의 소송대리인’ 김앤장

    [횡설수설/허승호]‘애플의 소송대리인’ 김앤장

    국내에서 진행되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재판에서 삼성의 소송대리인은 법무법인 광장, 애플의 대리인은 김앤장 법률사무소다. 김앤장은 규모 전문성 등 여러 면에서 국내 변호사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꼽힌다. 특허 업무를 담당하는 변리사만 150명 안팎을 거느리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세계…

    • 20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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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태원]미사일 사거리의 국제정치

    [횡설수설/하태원]미사일 사거리의 국제정치

    미사일은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한 탄두를 장착한 비행체다. 핵폭탄 또는 생화학 무기를 탑재한 미사일은 가장 강력한 대량살상무기다. 하지만 미사일 확산을 규제하는 국제규범은 사실상 없다. 냉전 기간을 거치면서 미국과 소련이 개발한 탄도미사일 기술은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됐다. 이란과 이라…

    • 201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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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브레넌 신부

    [횡설수설/고미석]브레넌 신부

    뉴질랜드 출신의 스물다섯 살 청년이 한국에 온 것은 1966년 봄이었다. 그때부터 고희를 넘긴 지금까지 그는 이 땅의 가장 낮은 곳에 임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이웃으로 반세기 가까이 살고 있다. 강원도 탄광촌에서 10년을 보낸 뒤 서울의 재개발 현장과 달동네로 옮겨 다니며 헌신…

    • 20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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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조선족과 옌볜자치주

    [횡설수설/송평인]조선족과 옌볜자치주

    중국어로 양고기 꼬치를 의미하는 양러우촨(羊肉串)은 중국 북방 거주민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요즘 국내 거주 조선족들이 늘면서 거리의 음식점 간판에서 심심찮게 눈에 띄는 글자가 됐다. 우리말로 읽으려 할 때는 串자가 문제다. 串자는 일본만 해도 꼬치구이란 뜻의 구시야키(串燒) 등으로…

    • 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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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강명]노부인의 여름

    [횡설수설/장강명]노부인의 여름

    가을에 비정상적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현상을 영어로는 ‘인디언 서머’라고 한다. 이 단어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분분한 모양이다. 인디언이 기습하듯 갑자기 찾아온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얘기도 있고, 이때 연기와 안개가 발생하는 게 인디언들의 봉화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라…

    • 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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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새누리당의 유신觀

    [횡설수설/송평인]새누리당의 유신觀

    전태일의 분신은 박정희 정권이 유신을 선포하기 2년 전인 1970년에 일어났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화해와 통합 행보 차원에서 전태일 재단을 방문하려다 유족들의 거부와 쌍용차 노동자들의 저지로 발걸음을 돌렸다. 유신은 단순히 과거사가 아닌 모양이다. 작가 공지영은 최근작 ‘의…

    • 201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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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하태원]롬니의 당선 가능성

    [횡설수설/하태원]롬니의 당선 가능성

    2000년 미국 대선 당시 김대중 정부는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의 당선을 은근히 바랬다. 첫 남북정상회담,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미국 방문,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방북이 이뤄진데다 빌 클린턴 대통령이 평양 방문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승자는…

    • 201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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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고미석]베스트셀러 조작

    [횡설수설/고미석]베스트셀러 조작

    미국의 100달러 지폐에는 독립선언서를 기초한 벤저민 프랭클린(1706∼1790)의 초상이 들어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12세 때부터 형의 인쇄소에서 일을 배웠다. 정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으나 독서를 통해 지식을 쌓은 덕에 문필가 교육자 발명가 정치인으로 이름을 떨친다.…

    •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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