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12세 소녀 사라는 키가 177cm다. 병원 검사 결과 어른이 되면 190cm까지 자랄 것으로 예측됐다. 또래보다 큰 키 때문에 놀림을 받는 사라는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무릎을 드릴로 뚫어 성장판을 막는 고통스러운 수술을 받았다. 한데 수술 후에도 키는 180cm를 넘어 계속 …
도자기는 영어로 차이나라고 한다. 유럽 왕실에 선물로 전달된 중국 도자기가 얼마나 사람들을 사로잡았으면 그런 이름이 붙었을까 싶다. 칠기는 저팬이라고 한다. 일본의 칠기가 서양으로 흘러들어가 고유명사가 됐다. 당시 유럽 사람들이 고려청자를 알았더라면 지금 도자기를 코리아라고 불렀을지도…
“30년 가까이 법관으로 살면서 부끄러운 사건이 있습니다. 기록을 통해 겪은 ‘살인의 추억’이랄까요.” 지난해 퇴임한 김지형 전 대법관은 22일 고려대 로스쿨 강연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김 전 대법관은 십여 년 전 시골마을에서 일어난 노파 살인 사건의 1심을 맡았다. 수사 때부터…
생김새도, 옷차림도 범상치 않다. 덥수룩한 수염에 배가 불룩 튀어나온 아저씨가 검정 양복에 핑크색 티셔츠를 입고 나와 신나게 싸이의 말춤을 춘다. 한 손에 수갑을 꺼내 들고 우스꽝스럽게 몸을 흔들어대는 이 남자의 어설픈 춤이 지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차오니마(草泥馬) 스타일’…
‘나는 꼼수다’ 멤버인 김용민 씨는 작년 6월 ‘조국(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현상을 말한다’는 책을 냈다. 조 교수가 2010년 야권의 집권플랜을 담은 저서 ‘진보집권플랜’을 출간한 뒤였다. 김용민 씨는 조 교수가 2017년 진보 진영 대선주자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여러 측면에서 …
서울 소재 대학의 A 교수가 기업들이 입사 시험 응시자들에 대해 어떤 차별을 하는지 연구하기 위해 1900여 장의 가짜 입사지원서를 제출했다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A 교수 연구팀은 가짜 주민등록번호와 사진을 이용해 출신 학교, 토익점수, 성별, 군복무 여부 등의 조건…
‘돈이 들더라도 킬러를 고용한다! 만약 실패하더라도-아내가 열 받아 죽겠지?’ ‘마누라는 남편에게 두 번 기쁨을 준다. 결혼식 날과 장례식 날!’ 박중훈 최진실 주연의 영화 ‘마누라 죽이기’(1994년)의 광고문구는 코믹하고 자극적이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남편 봉수는 돈 잘 버는 …
영세중립국 스위스의 제네바에는 19세기부터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같은 최초의 정부간 기구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레만 호에서 흘러나가는 론 강을 중심으로 우안에 주로 국제기구가 밀집해 있다. 유엔의 전신인 국제연맹의 본부가 있던 ‘팔레 데 나시옹’에 유엔…
출처 불명의 ‘중산층 별곡(別曲)’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라별 중산층의 기준을 비교해 놓은 글인데 한국은 ‘30평대 아파트, 월급 500만 원, 자동차 2000cc, 예금 잔액 1억 원, 해외여행 매년 1회’가 돼야 중산층이다. 미국에선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고, 약자를…
많은 여자들이 최악의 이별 통보로 미국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의 ‘포스트잇 이별’을 꼽는다. 관계가 삐걱거려 고민하는 여주인공 캐리 앞에 남자친구 잭 버거가 밤늦게 꽃다발을 들고 와 화해를 청하고 캐리는 그와 하룻밤을 보낸다. 상쾌한 기분으로 깨어난 캐리가 발견한 것은 침대 옆…
미국 국무부는 한 나라의 국민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그 나라의 교과서를 연구하는 직원을 두고 있다. 교과서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나라 구성원들의 인식틀을 형성한다. 종교의 권위가 지배하던 과거 사서삼경(四書三經)이나 성경, 꾸란의 역할을 …
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싸이의 공연은 시종 뜨겁고 흥겨웠지만 숙연한 순간도 있었다. 싸이가 자라면서 숱하게 애먹인 아버지께 죄송함을 얘기하며 노래 ‘아버지’를 불렀을 때다. “너무 앞만 보며 살아오셨네/어느새 자식들 머리 커서 말도 안 듣네…무섭네 세상 도망가고 싶네 젠장 그래도 참고…
“우리가 얼마나 작은지 알기 위해선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봐야 합니다.” 그제 오스트리아의 스카이다이버 펠릭스 바움가르트너(43)는 이 말을 남긴 뒤 고도 39km 성층권에서 지구를 향해 훌쩍 뛰어내렸다. 보호복과 헬멧만 착용한 채 4분 20초 동안 자유 낙하를 한 그는 ‘맨몸으로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3월 세 번째 집권을 한 뒤 군중집회에서 눈물을 보였다. 정보기관 출신의 냉정함에 야성미를 뽐내온 그가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그런 남자도 우냐”는 반응이 나왔다. 2008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강행군인 …
얀 울리히(40)라는 은퇴한 독일 사이클 선수가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사이클 도로 경주 금메달리스트다. 그러나 이보다는 ‘사이클 황제’로 불렸던 미국 선수 랜스 암스트롱(41)의 그늘에 가린 불운한 선수로 더 알려졌다. 세계 최고의 도로 사이클 경주로 꼽히는 투르 드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