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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허승호]조폭 債鬼(채귀)

    [횡설수설/허승호]조폭 債鬼(채귀)

    은행업은 원래 귀금속상이 금화를 보관해주던 일에서 시작됐다. 부유한 상인이 귀금속상에게 금화를 맡기면 귀금속상은 ‘은행권’(지폐의 옛 이름)이라는 보관증을 내주면서 보관료를 받았다. 돈을 빌려주면서 이자를 받는 일은 본래 은행이 아니라 ‘대금업자’들이 했다. 대금업은 성경에서 금지해 …

    • 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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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권희]베이비부머의 재취업

    [횡설수설/홍권희]베이비부머의 재취업

    “새벽 운동을 하면서 눈물을 실컷 쏟아냅니다. 그래야 전직(轉職) 상담을 하면서 울지 않으니까요.” 서울 마포구 공덕동 노사발전재단 서울전직지원센터를 찾은 안모 씨(53)는 김미선 컨설턴트에게 이렇게 털어놓았다. 자동차부품 공장장을 거쳐 자동차 내장재 회사를 경영하던 안 씨는 자금문제…

    •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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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독재자의 연설

    [횡설수설/송평인]독재자의 연설

    나치 독일의 히틀러는 탁월한 연설가였다. 그는 문서 작성이라면 질색하는 타입이었지만 딱 하나 예외가 있었다. 연설문이다. 이언 커쇼의 책 ‘히틀러’에는 ‘히틀러는 직접 원고를 썼는데 한번 썼다 하면 며칠을 밤늦게까지 방에 틀어박혀서 몰두했다. 3명의 비서가 히틀러가 불러주는 내용을 바…

    •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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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강명]유권자 수준 따라가는 의원

    [횡설수설/장강명]유권자 수준 따라가는 의원

    국회의원들을 한 명 한 명 만나보면 대부분은 상당히 괜찮다. 인간적인 매력도 넘치고, 경륜과 학식도 풍부하고, 사명감이나 나라의 비전에 대한 내공도 만만치 않다. 국회를 처음 출입할 때 직접 만난 국회의원들이 TV에 비친 모습과 다르다는 점에 상당히 놀랐다. 어쨌거나 경선과 본선에서 …

    • 20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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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보수 집권=폭력 증가’의 진실

    [횡설수설/정성희]‘보수 집권=폭력 증가’의 진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총선일 트위터에 ‘미국에선 보수가 집권하면 살인과 자살이 함께 증가한다. 민주당이 집권하면 죽지 않을 사람들이 공화당 집권기에 살인이나 자살로 죽는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하지현 건국대 의대 교수가 9일자 한국교육신문에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기고한 글의 일부를 …

    • 201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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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찬식]멘토 피로현상

    [횡설수설/홍찬식]멘토 피로현상

    지난달 29일 야권연대의 총선 멘토단이 떴다. 조국 서울대 교수, 소설가 공지영, 가수 이은미, 시인 김용택 씨 등 모두 12명으로 문화예술계 인사가 대부분이다. 야권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도 멘토단을 만들어 20, 30대의 투표를 독려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 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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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이웃집 사이코패스

    [횡설수설/정성희]이웃집 사이코패스

    영화 ‘양들의 침묵’은 사이코패스가 어떤 존재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줬다. 하니발 렉터는 잔인하고 지능적이며 고통에 무감각하고 예술적 취향을 가진 사이코패스의 전형이었다. 실존했던 사이코패스로는 30∼100명의 여성을 살해한 테드 번디, 17명의 청소년을 살해해 인육을 먹었던 ‘밀워키의 …

    •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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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트위터 王’ 이외수

    [횡설수설/김순덕]‘트위터 王’ 이외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소설가 이외수의 공통점은? 답은 MBC ‘무릎팍 도사’로 떴다는 점이다. 물론 그 전에 안철수에게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스토리가 있듯이 이외수에게는 블로그의 글을 모은 책 ‘하악하악’으로 오래간만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는 스토리가 있다. 성찰과 교…

    • 20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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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몰아치기 체육

    [횡설수설/정성희]몰아치기 체육

    ‘아웃라이어’의 저자 맬컴 글래드웰은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으로 ‘기회’와 ‘노력’을 꼽았다. 좋은 기회를 만나 강인한 노력으로 성공에 이르렀다는 얘기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1만 시간을 투자했다. 빌 게이츠도, 비틀스도, 김연아도 그랬다. 1만 시간이라면 하루도 빠짐없이…

    • 201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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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재현]일본은 小國이 아니었다

    [횡설수설/권재현]일본은 小國이 아니었다

    올해는 임진년이다. 60년 단위로 순환하는 갑자(甲子)를 기준으로 일곱 갑자(420년) 전 임진왜란(조일전쟁)이 발발했다. 1592년 4월 13일이다. 조선은 당시 왜(倭)라고 부르던 일본의 침공으로 전쟁발발 20일 만에 도성 한양을 잃고 7년간 전라도와 평안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

    • 20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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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형삼]문재인 수석의 전화

    [횡설수설/이형삼]문재인 수석의 전화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은 2003년 2월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임명됐다. 주로 검찰 간부 출신이 맡던 자리에 노 대통령이 비(非)검찰 출신 변호사를 앉힌 것은 의외의 인사였다. 문 고문은 회고록 ‘운명’에서 “그 시기 민정수석실의 첫째 과제는 군림하지 않는 청와…

    • 201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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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앵그리 버드

    [횡설수설/정성희]앵그리 버드

    날개도, 다리도 없고 잔뜩 화가 난 표정의 새 ‘앵그리 버드(angry bird)’가 노키아를 제치고 핀란드의 대표 상품이 됐다. 게임 출시 이후 70억 번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한 앵그리 버드는 스마트폰 최고의 게임 애플리케이션이다. 새알을 훔쳐간 녹색돼지를 새총에 장전된 새들이 날…

    • 20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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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악수의 정치학

    [횡설수설/송평인]악수의 정치학

    악수하는 손의 통증은 정치인의 직업병이다. 정치인은 그만큼 악수를 많이 하는 직업이다. 선거철에는 특히 그렇다. 최근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유세 현장에 오른손에 붕대를 감거나 파스를 붙인 채 나타난다. 많은 유권자와 악수를 하는 바람에 손이 붓고 통증이 온 것이다. 2004…

    • 20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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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세종시 교육감 선거

    [횡설수설/김순덕]세종시 교육감 선거

    2010년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0.9%포인트 차로 당선됐다. 2위인 이원희 후보가 33.3%를 득표했으나 간발의 차로 낙선했다. 곽 교육감이 좌파 단일후보로 나선 반면 우파에서는 6명이 나와 65.8%의 표가 흩어진 탓이다. 전면 무상급식, 평등교육 같은 좌파적 교육에 반대한 서울시…

    • 201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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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결혼불능 세대

    [횡설수설/김순덕]결혼불능 세대

    서울대 출신 방송기자 윤범기는 ‘한포우사’를 차릴까 고민한 적이 있다. ‘한국여자 포기하고 우크라이나 여자 사랑하는 남자’를 겨냥해 결혼정보사업을 하면 장사가 될 것 같아서다. 그의 여자친구는 신도림동 전세 2억 원짜리 아파트에 신혼집을 차린 친구네를 가보고는 ‘이 정도 안 되면 결혼…

    • 201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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