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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여학생의 치마 가림판

    [횡설수설/송평인]여학생의 치마 가림판

    일본 여학생들이 유행처럼 짧은 교복 치마를 입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고갸루’ 세대부터다. 고(高)는 고등학생을 줄인 말이고 갸루는 영어 gal(girl의 비속어)을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대체로 1980년대 전반에 태어나 풍요 속에서 1990년대에 중고교를 다닌 여학생을 지…

    • 201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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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권희]채용정보

    [횡설수설/홍권희]채용정보

    ‘홈퍼니(homepany)’는 지난 연말 취업시장의 인기 유행어였다. 원래는 ‘집’과 ‘회사’를 합쳐 ‘집처럼 편안한 회사’라는 의미였다. 청년 백수들은 집에서 입사지원서를 쓰면서 ‘홈퍼니에 다닌다’고 자조적으로 표현했다. 취업 희망자들은 홈퍼니에서 다양하고 질 좋은 취업 콘텐츠를 찾…

    • 201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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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安息年과 골프년

    [횡설수설/송평인]安息年과 골프년

    안식년(安息年)은 유대인의 전통에 기원을 두고 있다. 이집트를 탈출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과정은 유목 민족이었던 유대인의 농경 민족화를 뜻한다. 유대인의 신 여호와는 농경 사회의 특징을 잘 모르는 유대인에게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일곱째 되는 해에는 땅을 갈거나 …

    •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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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방형남]북한의 녹취록 협박

    [횡설수설/방형남]북한의 녹취록 협박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동원해 1일에 이어 그제 남북 비밀접촉 관련 협박을 하자마자 우리 언론은 일제히 속보로 전달했다. 북한은 1일에는 2500자가 넘는 장문의 기사로 협박을 하더니 그제는 녹취록을 공개하겠다며 수위를 높였다. 우리 언론의 북한 관련 보도를 북한은 완전히 차단하지만 북…

    • 201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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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활]공무원의 반달곰 체질

    [횡설수설/권순활]공무원의 반달곰 체질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저물어가던 무렵 공직사회에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승진에 유리한 보직으로 인식돼 공무원들이 선망하던 청와대나 여당 파견 근무를 꺼리는 사람이 늘었다. 차관급 승진을 내심 기피하는 1급 공무원도 적지 않았다. 반면 해외 주재관이나 국내외 교육 파견 같은 ‘눈에 …

    • 201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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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녕]조명철 통일교육원장

    [횡설수설/이진녕]조명철 통일교육원장

    독일 통일 전 서독은 동독을 탈출해 넘어온 사람들을 특별 관리하거나 활용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았다. 간단한 교육을 거쳐 연고자에게 보내거나 각 주별로 할당해 정착케 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통일을 예상치도 못했고 워낙 탈출자가 많았던 때문이기도 했지만 자유로운 TV 시청을 통해 서…

    • 20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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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연욱]‘全大 룰’ 방정식

    [횡설수설/정연욱]‘全大 룰’ 방정식

    한나라당은 2003년 6월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전대)를 ‘포스트 이회창’ 시대를 여는 계기로 삼았다. 실무진은 대선 패배로 침체된 분위기를 다시 띄우기 위해 정당사상 초유로 수백만 명의 전 당원이 직접 투표에 참가하는 대형 이벤트를 구상했다. 당원명부를 조사한 결과 상당한 허…

    • 20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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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홍찬식]붐비는 논술학원

    [횡설수설/홍찬식]붐비는 논술학원

    대학입시에서 논술고사가 정착되기 시작한 것은 1997년 본고사가 폐지되고 나서였다. 교육당국은 사교육비 증가의 주범이라는 이유로 대학별 본고사를 없애면서 예외적으로 논술고사는 허용했다. 그러나 논술은 별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대학들은 주로 수능 성적을 보고 신입생들을 뽑았기 때문이…

    • 20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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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한국계 주한 미국대사

    [횡설수설/송평인]한국계 주한 미국대사

    돈을 받고 공직을 주는 엽관제(spoils system)가 21세기 미국에 엄연히 존재한다. 엽관제가 적용되는 대표적인 공직이 대사 자리다. 존 루스 주일 미국대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유세를 위해 50만 달러를 모아준 캘리포니아 출신 변호사다. 씨티그룹 부회장을 지낸 루이스 서…

    • 201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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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모래시계 검사들의 流轉

    [횡설수설/송평인]모래시계 검사들의 流轉

    “모래시계 검사는 없다. 오직 슬롯머신 사건 수사 검사가 있을 뿐이다.”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모래시계 검사’란 말에 보인 반응이다. ‘모래시계’는 1995년 초 방영된 SBS의 인기 드라마이다. 박상원이 강우석 검사, 최민수가 조직폭력배 박태수, 고현정이 재벌 딸 윤혜린으로 …

    • 201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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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권순택]영화계 좌파

    [횡설수설/권순택]영화계 좌파

    “전(前)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은 이념과 철학을 달리하는 상황에서 함께 일하기 어려우니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명박 정권의 첫 문화행정 수장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취임 직후 물갈이론을 내세웠다. 문화계 요직을 장악한 좌파 인사들은 스스로 물러나라는 압박이었다.…

    • 201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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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순덕]네이멍구 시위

    [횡설수설/김순덕]네이멍구 시위

    중국에는 22개의 성(省), 5개 자치구와 4개 직할시 등 모두 31개의 행정구역이 있다. 네이멍구(內蒙古·내몽고) 자치구는 면적만 놓고 보면 세 번째로 넓다. 네이멍구는 한족 농민과 몽골 유목민이 대립하며 번갈아 지배하던 지역이다. 사막 등 불모지가 많아 인구는 약 2400만 명. …

    • 201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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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원전, 獨佛의 엇갈린 길

    [횡설수설/송평인]원전, 獨佛의 엇갈린 길

    프랑스와 독일은 이웃 나라이면서도 다른 점이 많다. 프랑스는 벌판의 나라, 독일은 숲의 나라다. 프랑스는 수학을 중시하는 합리주의, 독일은 신비적 요소를 중시한 낭만주의가 성했던 나라다. 프랑스는 가톨릭 우위에도 불구하고 세속주의가 지배하는 나라지만 독일은 종교세(稅)를 걷는 개신교 …

    • 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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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스페인 온실농업의 재앙

    [횡설수설/송평인]스페인 온실농업의 재앙

    오늘날 유럽인의 식탁에 올라가는 값싼 농산물은 대부분 스페인에서 온 것이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맨 동쪽에 위치한 알메리아는 구글 항공사진으로 보면 비닐하우스로 덮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닐하우스 밀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1986년 스페인이 유럽연합(EU)에 가…

    • 201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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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성희]백청강 신드롬

    [횡설수설/정성희]백청강 신드롬

    지난해 Mnet ‘슈퍼스타K2’의 우승자 허각에 이어 국내 ‘오디션 열풍’이 배출한 또 한 명의 스타가 탄생했다. 27일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결승전에서 중국 옌볜 자치주 출신의 조선족 청년 백청강(22)이 마지막 승자가 됐다. 사실 그는 강력한 우승 후보가 아니었다. 옌…

    • 201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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