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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김재영]‘전관 카르텔’만 때린다고 ‘순살’ 못 막는다

    [오늘과 내일/김재영]‘전관 카르텔’만 때린다고 ‘순살’ 못 막는다

    누가 처음 사용했는지 몰라도 ‘순살 아파트’는 기가 막힌 작명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표현이 정확하지 않다며 자제해 달라고 했다. 보강철근이 빠져 있는 것이지 철근 자체가 빠진 건 아닌데 국민들이 오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을 빼먹은, 그래서 국…

    •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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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장원재]기피시설 없는 지자체들

    [오늘과 내일/장원재]기피시설 없는 지자체들

    충청권에선 지난해 6·1지방선거 때 증평군수 선거가 화제가 됐다. 유명 배우 출신인 국민의힘 송기윤 후보가 부군수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에게 301표, 불과 1.8%포인트 차이로 패한 것이다. 당선 가능성 설문조사에서 한때 15%포인트 가까이 앞질렀던 송 후보의 패인을 두…

    •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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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윤완준]통일부, 제대로 살리라

    [오늘과 내일/윤완준]통일부, 제대로 살리라

    최근 주말의 일이다. 통일기반 조성 업무를 담당하는 통일부 과장이 문승현 차관 방을 찾았다. 통일기반 조성 관련 구상을 담은 두꺼운 보고서가 손에 들려 있었다. 이 과장은 문 차관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논의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2시간여 보고서 내용을 토론했다. 새만금…

    •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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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철희]원폭과 봉쇄, 두 아이콘의 좌절

    [오늘과 내일/이철희]원폭과 봉쇄, 두 아이콘의 좌절

    “제길, 하필 저는 이 나라를 사랑한단 말입니다.(Damn it, I happen to love this country.)”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에서 원자폭탄 개발의 주역 J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에게 이렇게 말한다. 과거 좌익 활동 전력 때문에 …

    •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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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장택동]70년 된 작량감경, 손볼 때 됐다

    [오늘과 내일/장택동]70년 된 작량감경, 손볼 때 됐다

    ‘형량이 적절하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은 형사재판을 담당하는 판사들로서는 피하기 어려운 숙명 같은 일이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일부 언론은 이 후보자가 과거 성범죄 항소심 재판에서 ‘교화의 여지가 있는 젊은 나이’라는 등의 이유로 형을 낮춰준 것은 부적절하다…

    •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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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에 공항이 24개나 필요한가[오늘과 내일/김유영]

    대한민국에 공항이 24개나 필요한가[오늘과 내일/김유영]

    “또 고추나 말리겠죠.” 정부가 부산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과 대구경북(TK)통합신공항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한 다음 날인 25일 한 지방공항 임원은 심드렁하게 답했다. 보안지역인 공항서 고추 말릴 일은 없지만, 이용도가 워낙 낮으니 활주로를 고추 말리는 용도로 쓴다는 우스갯소…

    •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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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손효림]함께하며 성장… 단절의 시대, 주목받는 연극의 힘

    [오늘과 내일/손효림]함께하며 성장… 단절의 시대, 주목받는 연극의 힘

    “연극은 혼자서는 못해서 좋아요.” 사람이 부족해 늘 허덕이던 서울 소재 대학의 한 연극 동아리가 2021년 회원 모집 공고를 내자 50명이 몰려들며 공통적으로 한 말이었다. 이 동아리는 2018, 2019년까지만 해도 공연을 올리는데 필요한 최소 인원인 20여 명을 확보하기 위해…

    •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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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진영]완공 6년 만에 철거 얘기 나오는 박원순의 랜드마크

    [오늘과 내일/이진영]완공 6년 만에 철거 얘기 나오는 박원순의 랜드마크

    서울역 고가를 재활용한 공중 산책로 ‘서울로 7017’이 서울역 일대를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철거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리라던 기대와 달리 찾는 사람도 없고 막대한 관리비로 세금만 축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산책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시정 철…

    •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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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부채, 이젠 전 정부 탓만 못 한다[오늘과 내일/박용]

    가계부채, 이젠 전 정부 탓만 못 한다[오늘과 내일/박용]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1월 금융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거시금융정책 책임자 4명이 ‘F4’를 이뤄 원팀 정신으로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금융(Finance)’ 정책을 담당하는 자신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4…

    •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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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정연욱]민주화운동 서사를 희화화하지 말라

    [오늘과 내일/정연욱]민주화운동 서사를 희화화하지 말라

    쌍방울그룹 관련 각종 의혹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의 재판에선 보기 드문 황당한 장면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들이 당사자와 상의도 없이 불출석한 것은 서막에 불과했다. 이 전 지사의 아내가 변호인 해임신고서를 내고, 이 전 부지사는 “내 의사가 아니다”라고 …

    •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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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박형준]한국에서 제2 ASML이 탄생하려면

    [오늘과 내일/박형준]한국에서 제2 ASML이 탄생하려면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은 미세공정에서 판가름 난다. 삼성전자는 현재 3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공정으로 반도체를 양산해 내고 있다. 나노미터는 반도체 회로의 선폭을 뜻하는데, 선폭이 좁을수록 같은 크기의 웨이퍼에서 더 많은 칩을 생산할 수 있다. 초미세공정을 위해선 거기…

    •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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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박중현]‘세대 간 富의 재분배’ 시금석, 신혼 증여 비과세

    [오늘과 내일/박중현]‘세대 간 富의 재분배’ 시금석, 신혼 증여 비과세

    국민 실생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세금 제도를 한국처럼 매년 갈아엎는 나라도 드물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작년만 해도 법인세율, 소득세 구간, 종합부동산세 제도를 뜯어고쳤다. 세제의 큰 틀에 손대지 않고 ‘핀셋 감세’를 하겠다는 정부의 내년도 세법 개정안이 오히려 이례적인 경우다.…

    •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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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이승헌]캠프 데이비드의 ‘자리값’은 다르다

    [오늘과 내일/이승헌]캠프 데이비드의 ‘자리값’은 다르다

    휴가차 머물고 있는 미국에서도 이번 주 18일 열릴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 이야기가 종종 들린다. 워싱턴 특파원 시절 먼 발치에서 지나쳤던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에서도 의미가 독특하다. 우리로 치면 대통령이 휴가철에 머무는 저도, 청남대 같은 곳이 아니다. 백악관에서 헬기로 30…

    •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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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길진균]일상화된 與野의 무책임 정치가 낳은 문제들

    [오늘과 내일/길진균]일상화된 與野의 무책임 정치가 낳은 문제들

    “결과적으로 국민께 피해를 끼쳐 송구스럽습니다.” 정치인들이 자주 쓰는 사과의 표현이다. ‘결과적’이라는 단서를 붙였다는 점에서 좋은 사과의 예시라고 할 순 없다. 면피성 의미가 엿보이지만 사과의 뜻이 분명하다면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 그래도 국민의 질타를 인정했다는 뜻이고, 나아…

    •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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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장원재]불안한 나라의 고립된 청년들

    [오늘과 내일/장원재]불안한 나라의 고립된 청년들

    이달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차량 및 흉기 난동으로 14명의 사상자를 낸 최원종(22)에 대해 알려졌을 때 눈길이 간 건 ‘3년 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고도 치료를 안 받았다’는 대목이었다. 2020년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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