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정계·재계·언론계·학계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세계 경제 올림픽, ‘세계경제포럼(WEF)’은 1971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출범했다. 이때만 해도 유럽 기업인들이 경제를 논의하는 자리였지만 점차 그 위상과 영향력이 커지면서 오늘날 세계무역기구(WTO)나 주요국의 정책 결정에도 커다란…
최근 삼성전자 전직 임직원들이 중국으로 반도체 핵심 기술을 빼돌린 사실이 적발돼 구속됐다. 이들은 경제적 가치가 4조3000억 원에 달하는 삼성의 핵심 기술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한국을 먹여 살리는 ‘최종 병기’라는 반도체가 산업 스파이들에 의해 위기를 맞을 수도 있는…
최근 정부의 1기 신도시 재개발 사업 추진 등으로 인해 ‘해체 산업’ 분야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나 당면한 업계 현안에 대한 구조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허가 대상 해체 공사는 규모에 따라 해당 지자체, 국토안전관리원, 고용노동부 등의 심의를 거쳐…
10월에 창설되는 전략사령부에 대한 군 안팎의 기대가 크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후 전략사 창설을 국정과제로 삼아 뚝심 있게 추진했다. 그 과정은 난제의 연속이었다. 핵전력이 없는 전략사의 위상과 역할, 한미 연합방위 체제에서 임무와 기능, 복잡한 부대 편성과 지휘 관계, 관련 당사…
‘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 남짓한 신생 조직이다. 중앙사회서비스원과 함께 15개 광역 시도에서 사회서비스 진흥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시·도 사회서비스원(사서원)의 첫발은 국공립 시설과 정부 사업을 위탁 운영하…
한일 MZ세대 젊은이들은 한일 관계의 미래상을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일 미래세대 포럼은 이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였다. 한일친선협회 중앙회(회장 김태환)가 주최한 이 행사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국 대학의 한일 대학생 24명 등 100여 명이 참…
우리는 돼지고기 지방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 잘 알려졌듯 삼겹살은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부 유통업체의 부주의로 과다 지방 삼겹살이 종종 보이면서 돼지고기 지방 자체에 대한 인식까지 안 좋아진 듯하다. 이런 인식과 달리 돼지고기 지방은 적당한 양을 섭…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 환자 수가 늘고 있다. 그런데 기침, 발열, 피로감이 발생했을 때 이를 단순한 감기인지 아니면 폐렴 같은 더 심각한 질환인지 파악하는 건 쉽지 않다. 감기와 폐렴은 모두 호흡기 질환이란 공통점이 있지만 증상과 원인, 치료 방법은 차…
조선 5대 명재상으로 꼽히는 서애 류성룡(1542∼1607)은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으로 전란을 극복하기 위해 애를 썼다. 막대한 군수물자가 움직이는 전쟁에서 그는 부정한 돈을 받지 않았고 이순신이라는 인재를 파격적으로 추천해 나라를 구했다. 그는 1598년 삭탈관직돼 고향 안동으로 …
5월 타결 직전까지 갔던 국회 연금특위의 제도 개편안은 개혁안으로 보기 어렵다. 시간이 지날수록 미래 세대에 전가하는 부담 규모가 커지기 때문이다. 21대 국회 논의와 이번 정부 연금개혁안이 다르다고 평가하는 이유는 연금 정책의 우선순위 차이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책 브리핑에서…
우리는 일상에서 다양한 공간적 서비스를 알게 모르게 이용하며 살아간다. 아침에 일어나 전깃불을 켜고 수돗물로 씻고 냉난방 설비를 사용하는 것부터, 집을 나서서 도로를 걷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공원에서 운동과 산책을 즐기고 통신 서비스나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것…
8월 6일 100명의 필리핀 국적 가사관리사가 고용허가제 방식으로 입국한 지 45일이 지났다. 돌봄 분야에 대한 고용허가제 방식의 외국인력은 첫 시도였던 만큼 이들에 대한 관심은 무더운 여름만큼이나 뜨거웠다. 하지만 이미 제조업, 건설업, 임업, 광업뿐만 아니라 호텔·콘도업, 택배업 …
체코 현대사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인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선정됐다. 대한민국 원전 기술이 세계 최고로 인정받은 자랑스러운 성과다. 한국은 에너지 빈국이자 섬이다. 에너지원의 95% 이상을 수입한다. 그렇다고 스페인처럼 일조량이 풍부하지도 …
사계절이 자랑이던 한국의 기후는 더 이상 없다. 우리가 계절의 변화를 인지하는 것은 달력의 날짜를 볼 때도 있지만 아침저녁으로 차가워지는 날씨를 느낄 때나 내 눈에 보이는 풍경의 색이 바뀌었을 때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가을이라 인지할 수 있는 것은 달력밖에 없다. 결국 달력의 숫자로…
최근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0월 기준 일본 내 빈집이 900만 채로, 5년 전 조사보다 51만 채가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저출생·고령화와 도시화가 심화되면서 지방에서 폭증하는 빈집 문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전국의 빈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