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송광사에 다녀왔다. 한국학을 전공하는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예불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불교 신자가
많은 사람이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 라고 공언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까지
물을 물쓰듯 쓰는 습관이 우리에게 생긴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50년대까지만 해도 가정집에서 빗물을 받아
60년대 후반, 미국은 유사 이래 중병을 앓고 있었다. 히피 인종 폭력 월남전반대 데모 인권운동…. 이로써 미국 사회는
서점에 가보면 그 나라에서 ‘읽을 거리’가 어떻게 생산되고 소비되는지를 알 수 있다. 일본 대형서점은 1층에 잡
유엔은 97년 총회에서 2000년을 ‘국제 평화의 문화의 해’로 의결 선포했다. 한국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주의 국가이다.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자유는 물론 민주주의에도 목말라 했다. 이제 민주주의는
며칠전 광주 5·18묘역을 둘러봤다. 내 또래 젊은이들이 민주화를 외치다 처참하게 죽어간 사진들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
고개 숙인 남자, 어깨 처지고 허리 굽힌 아버지. 지금 우리를 슬프게 하는 모습이다. 자신감 잃은 우리의 삶은 피곤
드골 대통령 시절의 이야기로 전해진다. 경제가 안좋은 때여서 어느날 각료들과의 오찬 때도 온통 경제에 관한 우울
근세 인류사는 자연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과정이었다. 한편 이것은 자연을 지배하고 착취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문명화의
아주 오랜만에 그곳에 갔다. 작은 딸아이도 데리고 갔다. 나무바닥으로 된 홀은 그때처럼 내 발자국 소리에 울리고 있
이 나라 산천에 꽃이 피고 새가 우는 봄이 왔다. 눈길 가고 고개 돌리는 곳마다 꽃들은 피어나며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
나는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유아기를 그곳에서 보냈다. 해방되던 해 가을 귀국선을 타고 귀국했으니 말하자면 재일
가끔 산보삼아 걸어가보는 북한산 안의 금선사 가는 길목에 아주 오래 전에 지은 듯한 흙집이 있다. 그 집에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