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사람들은 폐허(廢墟)를 문화의 기준으로 삼고 미국인들은 배관(配管)을 문화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말이 있다.
내가 다니는 교회에는 갓난아기가 교회에 처음 나오는 날 그 아이를 위해 온 교인이 기도하는 예식이 있다. 바로 지
어머니, 당신을 조용히 부르고 나면 늘 가슴이 먼저 시려지곤 합니다. 근대사를 지나온 이 나라의 어머니치고 누군들 그
경주에서의 새벽 산책은 계림 앞으로 펼쳐진 동부 사적지에서 시작된다. 이날은 새벽 안개가 풀밭에 깔려 고분들이 강
미국이 사상 최악의 테러를 당한 날, 기뻐 날뛰며 환호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어떻게 저렇게
몇 달 후면 집을 옮겨야 한다고 생각하니 제일 먼저 걱정되는 것이 책이다. 그 때문에 나는 밤마다 서재에서 책을 고르
대수롭지 않게 지나칠 만한 것도 어떤 사람에게는 고통이 될 수 있다. 원색들로 도배된 길거리 간판들과 볼썽사나운
프리랜서로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요건은 일의 능력에 앞서 일할 기회를 만나는 것이다. 내 경우 그놈의 ‘지
지난달 어느 주말 TV에서 ‘007 네버다이’라는 영화를 방영해서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물론 황당한 첩보영화이고 피
‘뚝딱 뚝딱 뚝딱….’ 6일 이른 아침부터 충남 아산시 도고면 금산리 등 전국의 6군데에서는 요란한 망치질 소리가 울
‘흙으로 빚는 미래’를 주제로 한 세계 도자기 엑스포가 8월 10일부터 10월 28일까지 경기 이천, 여주, 광주에서 열리
가정주부의 수가 얼마나 될까. 모르긴 하지만 상당한 수가 될 것이다. 나라를 움직이는 사실상의 힘은 주부가 아닌
나의 사춘기, 그러니까 60년대 초에 외국영화에서 주연 남배우가 상대역 여배우에게 “I love you”라고 간절하게 속
‘왜 여자가 방송기자가 되려고 하죠?’ 방송기자가 돼 보겠다고 시험을 치를 때 면접을 보던 방송사 간부가 물었
초등학교 3, 4학년쯤 되었을 때였던가 보다. 일어나 보니 머리맡에 책 한 권이 놓여 있었다. 늦잠꾸러기인 내게 읽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