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희권 충남대 교수(국공립대사회과학대학장협의회 회장) 인공지능(AI)과 로봇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의 연구 및 교육 정책이 세계 변화에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세계의 유수 대학들은 일찌감치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첨단 연구에…
■ 최향숙 트위터코리아 이사 잘나가는 게임은 왜 이모지(그림문자)를 내놓을까? 게임 개발사나 게임 브랜드들이 트위터 이모지를 제공하는 이유는 마케팅 수단으로 제 역할을 해내기 때문이다. 이모지는 단순히 귀여운 이미지를 넘어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해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높인다. …
■ 최향숙 트위터코리아 이사 만화 ‘여중생A’에서 주인공 ‘미래’는 현실에서는 따돌림을 받지만, 게임 안에서는 멋진 ‘인싸(무리 속에서 아주 잘 지내는 사람을 의미하는 신조어)’의 인생을 산다. 그리고 현실에서 살아갈 힘을 얻는다. 밖에서는 ‘소심이’이면서 게임에서는 ‘핵인싸’의 인…
1919년 3월 1일, 기미독립선언은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했다. 그날로부터 2개월 넘게 한국민이 사는 곳이면 국내외 어느 곳에서나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일본 측 통계에 따르더라도, 전 국민의 10분의 1인 약 200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 이들은 맨손으로 일제…
10월 30일 ‘지방자치의 날’을 맞아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정안의 주제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바로 ‘주민 중심’이다. 1995년 단체장 선거 실시 이후 23년이 흘렀지만 주민 중심의 지방자치가 정착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지금까지는 단체장과 의원들을 국민이 직…
인류의 오랜 소망은 평등한 사회이다. 끔찍한 전쟁을 겪은 후 만들어진 1948년 세계인권선언은 ‘모든 인류 구성원의 천부의 존엄성과 평등하고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 세계의 자유, 정의 및 평화의 기초’라는 말로 시작한다. 평등한 권리의 원칙이 훼손되는 순간 평화가 깨지고…
최근 영국의 4인조 록 밴드 퀸의 음악과 메인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장안의 화제다. 각종 음원차트에도 퀸의 노래들이 포진하고 있다. 7080세대뿐 아니라 신세대 감성까지 사로잡으면서 연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 편의 영화가 30∼40년 전으로 시…
오늘날 많은 투자자들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만족하지 않고 자신이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방법으로 돈을 번다는 확신을 갖고 싶어 한다. 사회책임투자(SRI)와 임팩트투자 등의 시장규모가 빠른 속도로 성장해 온 것은 전 세계 투자자들이 단순히 기업의 경제적 성과가 아니라 비재무적 성과, …
갤럽 최고경영자인 짐 클리프턴의 말을 빌리면 세계는 지금 일자리 전쟁 중이다.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파고 앞에 모든 산업과 일자리가 파괴적으로 재구성되고 생산 방식, 생산관리, 거버넌스 시스템까지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굳이 예를 들지 않더라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고 체…
파리 시내에는 파란 하늘이 그려진 택시가 달리고 있다. 우리 기업이 프랑스에 수출한 수소차다.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를 국빈 방문할 당시 수행원으로 에펠탑 가까이 도심 한복판에 있는 수소충전소를 방문했다. 2015년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계기로 설치된 이…
‘붉은 깃발 법(Red Flag Act)’에 대한 얘기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증기기관을 토대로 산업혁명을 일으킨 영국은 19세기 초 세계 최초로 증기자동차를 상용화하였다. 자동차의 발전으로 불안을 느낀 마부들은 자동차 규제를 요구했다. 자동차 속도를 시속 4마일(약 6.4km)…
러시아 극동의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는 도시명이 ‘동방을 지배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도시는 얼지 않는 항구와 태평양에 대한 제정러시아의 갈망이 만들었다. 최근 한국에서 블라디보스토크 관광에 대한 인기가 커지고 있다. 현지를 다녀온 사람들이 호평하며 입소문을 내더니 어느새 홈쇼핑…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의 목표는 선진국의 과학과 기술을 빠르게 모방하며 따라가는 것이었다. 인적 자원을 가능한 한 세분해서 하나의 좁은 분야에만 집중시키는 일이 당연히 효율적이었다. 고교 교육부터 문과와 이과로 나누고 대학 물리학과나 기계공학과에 입학하면 전공과목들을 열심히 가르쳤고 …
몇 해 전 도로에 누워본 적이 있다. 검은 아스팔트에 편히 등을 대고 하늘을 보고서야, 도로는 원래 사람의 것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사람을 위해 만든 도로 위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는 역설을 반성했다. ‘차 없는 날’이 준 선물이었다. 오는 추석 연휴, 전국의 고속도로가 무료로 개방된다.…
지난 9월 2일,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가 종료됐으나, 경기 결과로 인한 병역 특례를 받게 되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놓고 제도 개선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사실, 병역특례제도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큰 스포츠대회를 치루고 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