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은 행복한 종족(race)이다. 작은 것에 만족하니 많은 것을 성취하긴 어려울 것이다.” “일본 노동자들을 보면 쉽게 만족하는 게으른 종족이라고 느끼게 된다. 시간개념이 없다. 경영자들과 얘기해보면 이 나라의 전통 관습을 바꾸기란 불가능하다고들 한다.” 미국 경제사학자…
일본의 무역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법령 고시와 의견 수렴이 끝났고 각의에서 의결하면 발효된다.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는 삼성전자 등에 국한된 것이지만 백색국가에서 제외되면 전략물자 1112개 품목이 규제되어 우리 산업 전반에 생산 차질과 원가 상승이 불가…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반발해 중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었다. 일본에서도 반중 시위가 벌어졌고, 일본에 있는 중국대사관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 화염병이 투척되거나 총기류가 배달되는 사건이 연달아 일어났다. 2010년 …
한일(韓日) 갈등이 격화일로다. 양국 정부 모두 강경 기조로 맞서고 있다. 우리 언론이나 일본 전문가들의 시각은 아베 정부와 일본 여론을 분리해서 보는 듯하다. 일본의 일반인들은 ‘극우적’ 아베 정부와는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인식이 맞다면 현 상황이 아베 정부…
습하고 뜨거운 여름이다. 시골에서 자란 나는 더운 날에는 새벽부터 친구들과 동네 뒷산에서 나무를 꺾어 움막을 짓고 시간을 보냈다. 숲의 그늘도 태양이 쏘는 직사광선에 속수무책인 한낮에는 시냇물에 몸을 담그다가 동네 형들이 모래사장에서 끓인 어죽을 얻어먹곤 했다. 간들바람이 후덥지근한 …
별 쓸모가 없어 보이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 장난감 수집, 그림, 혹은 게임…. 이런 것들은 그나마 ‘키덜트’(키즈+어덜트)라는 말이 생겨 취미로 인정받았지만, 여전히 쓸모없이 여겨지는 취미 활동이 있는데 바로 ‘팬 활동’이다. 누군가의 열렬한 팬이 스스로의 행위를 ‘팬질’이라…
최근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보면서 두 시간 내내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마약과 범죄집단이 나오는 영화 특유의 충격적 장면 때문이 아니다. 불가해한 사악함에 맞서는 노련한 보안관이 은퇴를 앞두고 잔인하고 무의미한 범죄에 휘둘리지 않겠다고 호언했는데도 불구하고 사건…
일터에서의 하루하루는 문제 해결의 연속이다. 저조한 매출을 올려야 하고 노후한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해야 하며 경쟁 전략을 짜야 한다. 이 모든 과제는 솔루션을 요구한다. 그렇다면 솔루션은 어디에 있는가? 문제를 하나 내보겠다. “어떻게 매출을 올릴 것인가?” 이것은 질문인가 아닌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그동안의 하락세가 멈추면서 거래량도 늘고 있다. 정부는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확산되면 분양가 규제 강화를 검토하겠다고 한다. 그동안 정부는 일부 서울 강남의 새 아파트와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자 강력한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재산세를 중과하고 주택…
자본주의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변수는 자본의 수익률이다. 자본은 수익률을 좇아 물 흐르듯 돌아다니며 몸집을 키운다. 문제는 자본이 너무 많아 수익률이 낮아질 때 발생한다. 자본이 갈 길을 못 찾으면 고인 물이 썩듯 경제가 정체된다. 자본 수익률을 높이는 가장 단순한 방법은 자본을 …
지난달 24일 미국과 멕시코를 가르는 리오그란데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젊은 아버지와 어린 딸의 참혹한 사진이 전 세계를 울렸다. 엘살바도르 출신의 오스카르 라미레스(25)와 딸 발레리아(2)는 조국을 탈출해서 멕시코에 머무르다 미국에 밀입국하려고 강을 건너던 중 급류에 휩쓸렸다. 죽은…
일본의 현행 ‘고연령자 고용안정법’에 따르면 기업은 사원의 정년을 최소한 65세로 하든지, 아니면 정년을 앞둔 직원이 원하는 경우 계약사원 등의 형식으로 적어도 65세까지는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 이 법이 현재처럼 수정된 것은 민주당이 정권을 잡고 있던 2012년의 일이지만 수정…
최근 ‘가짜 뉴스’ 규제 논란이 불거졌다. 가짜 뉴스 관련 논란은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불거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최근 유튜브에서 보수 논객들의 점유율이 높은 상황에서 잇따른 ‘막말’ 논란이 발단이 된 측면이 크다. 결국 이 논란에 대한 답은 표현의 자유 훼손과 가짜 뉴…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그가 또박또박 결기를 보이며 읽어 내려간 이 말을 듣는 순간 몸이 떨렸다. 아름다운 명문이어서만은 아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소원했던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지향한 바를 문재인 대통령이 …
우리는 옷차림을 통해 한 사람에 관한 많은 정보를 유추한다. 누군가의 취향을 드러내는 가장 직관적 요소여서다. 운동화를 즐겨 신는 사람은 구두를 신는 사람에 비해 실용성과 편안함을 중시하고, 컬러풀한 옷을 즐겨 입는 사람은 무채색을 선호하는 사람에 비해 활달하고 스스로를 드러내는 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