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개별적 가치가 이토록 공적으로 주장된 세기도 없는 듯하다. 그런 만큼 뛰어난 개인에 대한 예찬이 다른 어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온 나라가 성탄을 축하하고 또 새천년을 맞느라 들떠 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언제나, 문명의 발전은 ‘정통에 대한 거부’로부터 매듭이 풀리곤 했다. 우리는 알고 있다. 처음에는 생경하고 거
우선 내가 목격한 무질서한 사례 몇가지를 소개하는 걸로 글을 시작하고 싶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면서 한국
조악한 일차원적 실용주의가 시대의 부호처럼 흘러다니고 있다. 그 배경에는 우리 근대화의 명암이 자리한다. 이를테면
해외에 가장 많이 알려진 한국말 가운데 하나가 ‘빨리빨리’라고 한다. 국민성처럼 인식되어 버린 이 성향은 흔히 게으름과
우리 사회는 어떤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까. 예전에 유럽을 난생 처음 구경하고 온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체험
우리가 20세기에 반드시 버려야 할 것 중 하나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아닐까 한다. 필자는 소아마비로 인
한 무리의 기자들에게 에워싸인 채 검찰청사 입구로 막 들어서는 비리혐의의 사업가 혹은 공무원들 사진. ‘한국―2
학교 뒤에 있는 관악산에 올라가 서울시내를 내려다볼 때마다 절망감과 암담함에 젖어든다. 해가 갈수록 도시를 덮고
올해 방송연예계는 어느 해보다 쑥밭이었다. 주범은 인터넷이었다. 동료 탤런트 오현경은 은밀한 사생활이 인터넷 상
올림픽국가대표선수 김순덕씨가 마침내 조국을 떠났다. 어린 자식을 경기 화성군 씨랜드청소년수련원 화재참사로 잃고
자공(子貢)이 스승 공자에게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저희들 제자 가운데 전손 사와 복상이 있습니다. 이들 중 과
우리 나라의 상황에 국한해서 얘기하겠다. 20세기를 마치면서 한국에 태어난 내가 가장 뼈아프게 절망하고 있는
크면 좀처럼 망하지 않는다는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신화가 한보 기아그룹 해체와 수개의 30대 재벌 워크아웃으로 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