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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에서 계속 살았다면 아카데미賞 탈 수 있었을까[광화문에서/박형준]

    일본에서 계속 살았다면 아카데미賞 탈 수 있었을까[광화문에서/박형준]

    1969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소년은 미술에 소질이 있었다. 고교 3학년 때 가로와 세로 각각 30cm, 두께 3cm인 목판을 자유롭게 조각해오는 숙제가 있었다. 대부분 학생은 접시를 만들었다. 하지만 소년은 골판지에 쇠똥구리가 붙어있는 모습을 조각했다. 발상도 독특했지만 골판지와 …

    •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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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도, 회사도 업무지속계획이 있나요[광화문에서/김현수]

    당신도, 회사도 업무지속계획이 있나요[광화문에서/김현수]

    A. 아이를 학원에 보내야 하나? B. 감염 사태 장기화 시, 수입 및 돌봄체계가 지속가능한가? C. 자가격리에 대비한 생필품은 충분한가? 식구가 딱 세 명뿐인 우리 집도 고민할 일이 너무 많아서 지난밤 잠을 설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같은 이…

    •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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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다른 20대와 21대 여야의 총선 리더십[광화문에서/길진균]

    너무 다른 20대와 21대 여야의 총선 리더십[광화문에서/길진균]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다. 당시 민주당은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진영의 분열이라는 위기에 봉착하자 ‘김종인 카드’를 승부수로 띄웠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쇄신 공천을 앞세우며 총선을 진두지휘했다. 친노의 좌장 이해찬 의원과 …

    •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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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정치 관전이 ‘캔슬 컬처’와 맞물릴 때[광화문에서/김유영]

    온라인 정치 관전이 ‘캔슬 컬처’와 맞물릴 때[광화문에서/김유영]

    회사원 김모 씨(43)는 정치 팟캐스트를 들으며 출근한다. 사무실에선 틈이 나면 포털에 걸린 정치 뉴스를 읽는다. 통쾌한 기사나 화나는 기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의견을 붙여 올린다. 때때로 온라인 국민청원에 동참한다. 잠들기 전엔 유튜브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둘러보며 정치 이슈를 좇고…

    •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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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인 K컬처, 그림책 불모지에서 꽃피운 기적[광화문에서/손효림]

    세계적인 K컬처, 그림책 불모지에서 꽃피운 기적[광화문에서/손효림]

    영화 ‘기생충’으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세계인을 사로잡은 K컬처에는 그림책도 있다. 이억배 작가의 그림책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은 지난달 미국 배첼더 어워드 아너리스트에 선정됐다. 배첼더 어워드를 주관하는 전미도서관협회(ALA)는 미국 내 최고 어린이책에 수…

    •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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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넘어 필환경 시대, ‘그린 기업’이 오래간다[광화문에서/신수정]

    친환경 넘어 필환경 시대, ‘그린 기업’이 오래간다[광화문에서/신수정]

    “더 이상 옷을 사지 않겠습니다.” 미국의 원로 배우인 제인 폰다가 지난해 11월 환경운동 집회에 참석해서 한 말이다. 열렬한 환경운동가로 활동 중인 제인 폰다는 9일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014년 5월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입었던 붉은색 드레스를 다시 입어 주목을 받았다. …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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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학습 성적표… 국민은 A+, 과연 정부는?[광화문에서/우경임]

    메르스 학습 성적표… 국민은 A+, 과연 정부는?[광화문에서/우경임]

    “(메르스)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훨씬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성동보건소를 찾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코로나19 대응을 물은 데 대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답이다. 신종인플루엔자, 메르스 취재를 상기해보면 틀린 말이 아니다. 단, 주어가 …

    •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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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햄프셔에서 마주친 민심… 분열된 美 적나라한 현주소[광화문에서/이정은]

    뉴햄프셔에서 마주친 민심… 분열된 美 적나라한 현주소[광화문에서/이정은]

    하얀 눈이 쌓인 미국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의 빽빽한 숲 옆으로 난 2차선 도로는 고요했다. 한동안 말없이 운전하던 우버 기사 로버트 페이건 씨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야기를 꺼내자 갑자기 말이 많아졌다. “4년 더? 노(No)! 그가 재선되면 와이프는 심장병 걸릴 겁니다. 우리는 …

    •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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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줄 막혔는데 수입 늘린 北 대북 제재망 점검 시급하다[광화문에서/황인찬]

    돈줄 막혔는데 수입 늘린 北 대북 제재망 점검 시급하다[광화문에서/황인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하노이 회담이 이달 말이면 1년을 맞는다. 당시 북한은 영변 핵시설을 내놓고, 유엔 안보리 제재 일부를 풀어 달라고 했지만 미국이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제재 해제에 대한 호소는 언뜻 절박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해 하반기부터 …

    •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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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장기 파업이 남긴 교훈 세대 균형발전이 미래 화두[광화문에서/김윤종]

    佛 장기 파업이 남긴 교훈 세대 균형발전이 미래 화두[광화문에서/김윤종]

    “파업요? 이해됩니다. 그런데 솔직히 기성세대가 미래세대에게는 관심이 없고, 자신들의 이익에만 목숨을 거는 것 같아서 씁쓸해요.” 이달 초 프랑스 파리7대학에서 만난 21세 대학생의 말이다. 이 학생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수업에 제대로 참석할 수 없었다. 프랑…

    •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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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금융을 망치는 그들만의 부당거래[광화문에서/유재동]

    우리 금융을 망치는 그들만의 부당거래[광화문에서/유재동]

    외국계 투자은행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A가 몇 해 전 겪은 일이라며 해준 얘기다. 업무상 알고 지내던 한 국내 은행 임원이 자기에게 부탁을 하나 해왔다고 했다. 본인의 자녀가 미국 대학 입시를 준비 중인데 학교에 제출할 에세이를 대신 써줄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는 “한참 고민했지만…

    •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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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광화문에서/김희균]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광화문에서/김희균]

    2015년 여름의 문턱. 국내에서 첫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나오더니 열흘 뒤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로부터 열흘 뒤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사람들은 이름부터 생소한 감염병이 주는 불안과 공포에 식은땀을 흘렸다. 두려움은 무지(無知)를 먹고 자란다. 메르…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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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을 돌리면 신종 코로나 막았을까[광화문에서/윤완준]

    시간을 돌리면 신종 코로나 막았을까[광화문에서/윤완준]

    “누군가 말했다. ‘만약 1개월여 전으로 시간여행을 갈 수 있다면 반드시 우한(武漢)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릴 것이다. 그러면 이번 전염병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30대 쉬(許)모 씨는 얼마 전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 단체방에 이렇게 시작하는 글을…

    •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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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로 변한 아파트 청약… 두더지게임 된 부동산 시장[광화문에서/염희진]

    로또로 변한 아파트 청약… 두더지게임 된 부동산 시장[광화문에서/염희진]

    4일 경기 수원의 한 아파트 무순위 청약, 일명 ‘줍줍’에 쏠린 관심은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부동산 불패 심리가 얼마나 건재한지 보여줬다.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무순위 청약에는 접속자들이 몰리며 홈페이지가 하루 종일 먹통이 됐다. ‘접속 자체가 로또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접수가 이…

    • 202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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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력 있는 ‘꼰대’ 무능한 ‘좋은 사람’[광화문에서/이헌재]

    능력 있는 ‘꼰대’ 무능한 ‘좋은 사람’[광화문에서/이헌재]

    프로야구 두산의 김태형 감독(53)은 2015년 지휘봉을 잡은 후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는 젊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꼰대’다. 몇 해 전 해외 전지훈련 출발 때 있었던 일이다. 입단한 지 몇 년 안 된 한 신참 선수가 머리를 노랗게 염…

    •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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