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선택
  • [광화문에서/김용석]손님도 기사도 기업가도 모두 불만이라는 택시시장

    [광화문에서/김용석]손님도 기사도 기업가도 모두 불만이라는 택시시장

    미국에서 우버(자가용 택시)를 탔을 때의 일이다. 보통 미국 사람들은 ‘김용석(Kim Yong Seok)’을 “킴영쎄옥” 쯤으로 어렵게 발음한다. 그런데 커트라는 이름의 40대 후반 백인 남자 우버 기사가 이름을 정확히 발음하기에 놀라 물었다. 그는 미국 동남부 한 대학 도시에서…

    • 2018-03-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화문에서/장원재]한국 촛불서 배우려는 일본의 反아베 시위대

    [광화문에서/장원재]한국 촛불서 배우려는 일본의 反아베 시위대

    19일 저녁 일본 도쿄(東京) 지요다구.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중의원 의원회관으로 이어지는 약 300m의 보도에는 ‘아베 사임’ ‘내각 총사퇴’ 등의 플래카드를 든 시위대가 가득했다. 지난주부터 급속히 확산 중인 반(反)아베 시위였다. 언뜻 봐도 2000명 가까이 돼 보였다. 인…

    • 2018-03-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화문에서/윤완준]대륙 인민들 숨통 터준 중국 여기자의 눈흘김

    [광화문에서/윤완준]대륙 인민들 숨통 터준 중국 여기자의 눈흘김

    사건은 13일 오전 터졌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리던 베이징 인민대회당 1층. 장관들이 회의에 참석하기 직전 잠시 서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부장통로’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샤오야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주임이 들어섰다. 빨간색 정…

    • 2018-03-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화문에서/정원수]우병우의 ‘자치통감’ 읽기

    [광화문에서/정원수]우병우의 ‘자치통감’ 읽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영장청구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이었다. 지난해 12월 구속 수감된 그의 근황이 궁금했다. 몇몇 지인들에게 물었더니 “1심 판결을 기대했지만 뜻대로 안 됐다. 지금은 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

    • 2018-03-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화문에서/동정민]‘프랑스병’ 고치기 관전법

    [광화문에서/동정민]‘프랑스병’ 고치기 관전법

    역대 프랑스 대통령 중 한국에서 이렇게 다양하게 주목받는 이도 드물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한국 보수 진영은 친기업적인 그의 경제 정책을 인용해 현 정부를 공격하는 소재로, 중도를 표방하는 바른미래당은 기존의 좌우 정당을 싸잡아 비판하는 근거로, 젊은이들은 변화의 아이콘으로 …

    • 2018-03-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화문에서/황인찬]우린 김정은을 잘 알고 있나

    [광화문에서/황인찬]우린 김정은을 잘 알고 있나

    북한의 새 학년은 다음 달 2일 시작된다. 4년 전 이맘때엔 각 학급에 빳빳한 새 교과서가 지급됐다. 교과과정을 12년제로 바꾼 김정은의 결정 때문이었는데, 김일성 김정일 우상화 교육에 김정은을 추가하기 위해서였다. 중학교용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 혁명활동 교수참고서’엔 이런 대목이…

    • 2018-03-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화문에서/이진영]여자처럼 일하고 승리하라

    [광화문에서/이진영]여자처럼 일하고 승리하라

    영화 ‘더 포스트’의 주인공은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캐서린 그레이엄 여사(1917∼2001)다. 그가 발행인으로 있던 1971년 워싱턴포스트는 국방부 기밀문서를 보도해 정부가 질 줄 알면서도 베트남전을 끌어왔다는 사실을 폭로한다. 이듬해엔 워터게이트 스캔들 특종으로 대통령을 사임시켰는…

    • 2018-03-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화문에서/고기정]질서있는 진퇴가 필요한 이유

    [광화문에서/고기정]질서있는 진퇴가 필요한 이유

    중국 베이징 근무 시절 알고 지내던 북한의 무역일꾼 A는 처음부터 이것저것 요구하는 게 많았다. 고향의 친척이 아프다며 독일제 약 이름을 적어 주는가 하면 조선족 직원들의 한국 입국 비자까지 처리해 달라고 했다. 은밀하게 A와 알고 지내던 한국인들이 꽤나 골치 아파했다. 그때가 박…

    • 2018-03-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화문에서/윤승옥]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파악에 55분, 해결에 5분

    [광화문에서/윤승옥]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파악에 55분, 해결에 5분

    ‘상대성이론’을 만든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나에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1시간이 주어진다면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定義)하는 데 55분을 쓰고, 해결책을 찾는 데 나머지 5분을 쓰겠다.” 당연한 말 같지만 그렇게 간단치 …

    • 2018-03-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화문에서/전성철]여자 하나, 친구 둘, 후배 셋… 얼음장처럼 투명해진다면

    [광화문에서/전성철]여자 하나, 친구 둘, 후배 셋… 얼음장처럼 투명해진다면

    10년 전 법원 취재를 담당할 때 일이다. 급하게 물어볼 일이 있어서 서울고법의 한 형사부 부장판사께 전화를 드렸다. 재판이 열리는 날이 아닌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 처음에는 ‘배석판사들과 합의를 하느라 전화를 못 받나’, ‘중요한 손님을 만나나’ 생각했다. 그런데 몇 번을 다시 걸어…

    • 2018-03-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화문에서/김용석]평창 하늘의 인텔 로고

    [광화문에서/김용석]평창 하늘의 인텔 로고

    올림픽 역사를 통틀어 회사 로고를 가장 크게 노출한 기업은 미국 인텔일 것이다. 이번 평창 겨울올림픽 개·폐회식에서 드론으로 대박을 낸 인텔은 매일 밤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드론 쇼 공연을 했다. 개·폐회식 때처럼 드론으로 오륜마크와 수호랑을 그려내자 1000여 명의 관람객은 감…

    • 2018-03-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화문에서/윤완준]시진핑 시대의 3가지 공포

    [광화문에서/윤완준]시진핑 시대의 3가지 공포

    ‘이상하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을 가능하게 할 개헌안이 상정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한국의 국회 격) 개막날. 한 중국인이 기자에게 국가주석 임기 제한 삭제 헌법 수정안에 대한 몇몇 전국인대 대표의 견해를 위챗(중국의 카카오톡 격)으로 보내려 했다. “결…

    • 2018-03-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화문에서/이진영]지방 소멸이 아니라 ‘국가 소멸’

    [광화문에서/이진영]지방 소멸이 아니라 ‘국가 소멸’

    많은 이들이 한반도가 세계의 화약고라며 북핵을 걱정하지만 미국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최대 적은 북핵이 아니라 인구”라고 진단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학적 시한폭탄의 타이머가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출생아 수는 35만7000명으로 30년 새 반 토막이…

    • 2018-03-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화문에서/동정민]포퓰리즘 ‘끝판왕’ 이탈리아

    [광화문에서/동정민]포퓰리즘 ‘끝판왕’ 이탈리아

    지도자가 상식 밖의 말과 행동을 하면 십중팔구는 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다. 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랬다.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감축협정을 짓밟는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무릅쓰고 핵추진 미사일 개발 완료를 선언하며 “미국을 꺾을 무적의 핵미…

    • 2018-03-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화문에서/장원재]일본 방재훈련에 참가해 보니

    [광화문에서/장원재]일본 방재훈련에 참가해 보니

    “진동이 느껴지면 식탁 다리를 꽉 잡으세요.” ‘지진체험차’ 안내를 맡은 소방관이 말했다. 잠시 후 진도 7(일본의 최고 진도, 한국 기준으로 10∼12)의 진동이 밀려 왔다. 바닥이 무너질 듯해 재빨리 자세를 낮췄다. 흔들림은 20초간 이어졌는데, 체감 시간은 그 몇 배나 됐다…

    • 2018-03-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