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설 연휴 직후부터 연일 ‘횡재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발언의 수위도 연일 올라가는 중이다. 연휴 다음 날인 25일에만 해도 “횡재세까진 아니더라도, 현행 제도를 활용해 (에너지 기업이) 일부라도 부담해 국민 고통을 상쇄했으면 좋겠다. 차제에 횡재세도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가보훈처로부터 업무계획을 보고받은 뒤 “보훈 대상자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려면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확실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독립운동가의 서훈에 대해서도 재검토해야 할 문제가 여럿 있다. 8차례 기각된 동농 김가진(1846∼1…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브라이언 모이니핸은 미국 월가를 호령하는 트로이카(삼두마차)다. 모두 60대 중반의 나이에 수천만 달러의 고연봉을 받으며 직원 10만∼20만 명의 글로벌 금융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들에게는 또 다른 공통…
“올해 가장 큰 놀라움 중의 하나는 호평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아카데미상 국제영화상 최종 후보에서 배제된 것.”(AP통신)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24일(현지 시간) 발표된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오스카)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의 최종 후보에 이름을…
팬데믹 이후 유례없이 성장한 미국의 협업툴 기업 ‘노션’은 최근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광고에 주력하고 있다. 노션은 개발자 등 전문가들이 즐겨 쓰는 소프트웨어였다. 그러다 팬데믹으로 원격근무가 확산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에 여세를 몰아 대대적인 광고 마케팅…
지난해 5월 20일 취임 이후 최초로 아시아 방문길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첫 방문지로 경기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택했다. 이어 지난해 8월 초,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대만을 방문해 반도체 기업 TSMC의 전·현직 회장을 만났다. 미 권력 서열 1위와 3위의 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8일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는 글로벌 기업이 총출동했다. 174개국 3100개 기업이 축구장 26개를 합친 18만6000㎡ 공간에서 신기술과 혁신제품을 선보였고, 10만여 명이 현장을 가득 메웠다. 참가 기업 중에…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의혹을 감사 중인 감사원의 칼끝은 크게 세 갈래로 향한다. 첫 번째는 소득 통계다. 2018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선 2003년 조사 시작 이래 소득 격차가 최대치로 벌어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소득주도성장’을 대표 정책으로 내세운 당시 청와대는 발칵 뒤…
“새해가 밝았구나. 군자는 새해에 그 마음가짐과 행동을 새롭게 해야 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새해를 맞을 때마다 일 년 동안 무슨 공부를 할 것인가를 미리 계획했다.” 이는 다산 정약용(1762∼1836)이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다산처럼 공부를 목표로 …
80대 암 환자 A 씨는 지난해 대학병원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고 집으로 향했다. 익숙한 곳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였다. 가족 일부가 만류했지만 “병원에서 죽기 싫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집에서 생과 이별할 결심’은 3주를 채 가지 못했다. 80대 아내는 간호를 버…
핀란드 기자 출신 여성이 미국 남자와 결혼해 노르딕 이민자로 살게 된다. 미국 사회의 모든 것이 핀란드와 너무 다르다는 걸 깨닫는 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 처음이 출생이다. 임신을 확인하는 순간부터 무료 진료, 출산 선물, 출산 휴가와 공립 어린이집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사회…
공공기관 정원 감축에는 신규 채용 축소가 따라온다. 지난해 12월 말 정원 감축이 발표될 때 “윤석열 정부에서 공공기관 신규 채용은 줄어드는 게 맞느냐”는 질문은 당연히 나왔다. 정부 관계자는 “신규 채용 감소를 최소화하도록 했다”고 답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3년간 공공기관 정원을 1…
나는 어느 쇠락한 호텔의 작은 정원을 지켜온 150살 모과나무입니다. 올겨울은 유독 쓸쓸합니다. 유럽풍 정자와 대나무 숲, 작은 연못이 있는 이곳을 더 이상 아무도 찾지 않습니다. 지난 40년간 도시의 자랑거리였던 호텔이 지난해 말 운명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영업 종료 안내문을…
“우리 그렇게 재미없고 지루하지 않아요.” 고속철도(KTX) 목포역에 도착하면 흰 배경에 검은색 궁서체로 달랑 이렇게 한 줄만 쓴 전남도립국악단 광고가 손님을 맞이한다. 이 광고를 보고 ‘언젠가 이 국악단 공연을 꼭 보겠다’고 다짐했다. 원래 국악 그룹 동화(冬花), 백제가야금연주단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이 8일(현지 시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당초 올해 CES에선 글로벌 경기 불황의 여파로 눈에 띄는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생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