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라는 게임의 돌풍이 심상찮다. 게임사 스마일게이트가 이달 11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게임이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캐릭터를 가지고 함께 플레이하는 이 게임(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출시 이튿날 동시 접속자가 최고 132만 명에 달해 역대 세계 2위에 올랐다. …
지역 언론인 출신 A 씨는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지방의회 의원에 당선된 그는 3선에 의장까지 지낸 뒤 지방자치단체장 출마를 고민했다. 하지만 현역 단체장이 오랜 기간 지역의 터줏대감으로 군림해 온 터라 당선 가능성이 희박했고, 출마를 포기했다. A 씨는 자신의 정치 경…
1243일. 25일 기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총 재임 일수다. 역대 가장 오래 재임한 이규호 전 문교부 장관의 재임 일수가 1241일(1980년 5월 22일∼1983년 10월 14일), 유 부총리는 건국 이후 최장수 교육장관이라는 기록을 썼다. 영광스러운 기록과 달리…
RE100, 그린 택소노미, 넷제로…. 얼마 전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후보자들끼리 공방이 일면서 화제가 된 용어들이다. 환경 전문가나 기후변화에 민감한 환경 덕후가 아니면 평생 한 번 들을까 말까 한 단어들이다. 우리말로 옮기면 RE100은 재생에너지 100%의 줄임말로 사용전력의 …
“다음 달 9일 대선만 끝나면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전히 푼다는데, 진짜인가?” 방역 정책을 취재하는 기자에게 이같이 묻는 지인들이 적지 않다. 그럴 때마다 “글쎄요. 시기상조 아닐까요?”라며 넘긴다. 오미크론 변이의 위력이 낮다고 하지만 3월은 대유행의 정점일 것이다. 중환자…
“이니(문재인), 여니(이낙연)에겐 미안하지만 제 표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 일부 극성 문파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거운동을 하는 기현상이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올 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낙선운동으로 시작해서 어느덧 윤 후보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이른바 ‘윤며드는’(‘윤…
다들 그렇게 하니까 원래 그렇게 하는 것처럼 보이는 일이 있다. 쇼트트랙 계주에서는 ‘엉덩이 밀기’가 그렇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칙에는 그저 ‘교대는 터치로 이루어진다’라고만 나와 있을 뿐 터치 방식을 따로 규정한 내용은 어디에도 없다. 그런데 다들 엉덩이를 미는 건 그게 가…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패션위크에서는 독특한 디자이너가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인공지능(AI) 휴먼 아티스트라는 수식어가 붙은 ‘틸다(Tilda)’였다. 틸다가 ‘금성에 핀 꽃’이라는 주제로 만들어 낸 디자인 패턴은 박윤희 디자이너를 거쳐 실제 모델이 입은 의상으로 탄생했다. A…
수년 전 중국 지린(吉林)성 류허(柳河)현 신흥무관학교 터를 여럿이 답사했을 때의 일이다. 한적한 시골 벌판에서 학교 흔적을 찾고 있는데, 낯선 중국인이 이쪽을 한참 지켜보고 있었다. 이윽고 그가 다가와 이곳에 왜 왔는지, 무엇을 찾는지를 집요하게 캐물었다. 당시 일행 중 한 교수가 …
“어떤 계기로 채식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채식 식당과 관련 식단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국내 플랫폼 ‘채식한끼’는 가입 시 이와 같이 채식에 대한 입문 계기를 묻는다. 집계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가 거론하는 키워드가 ‘넷플릭스’란 점이 흥미롭다. 플랫폼 운영진은 “공장식 가축…
여야는 2022년 새해 첫날을 추가경정예산(추경) 촉구로 열었다. 지난달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올해분 방역 예산이 모두 소진된 상태라 추경은 불가피하다”고 했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그분들의 피해 정도나 규모에 따라 더 많은 지…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 사흘 뒤 헬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공사를 깜짝 방문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했다. 당시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즉각 “공사 소속 비정규직 1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보고했다. 2020년 들어 정부 주도로 이를 밀어붙이자 기존 정규직 …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을 역임해 국정철학 이해도가 높고….” 지난달 17일 청와대는 김영식 신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지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임 민정수석이 아들의 입사지원서 논란으로 사퇴하자 전임 법무비서관을 9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로 부른 것이다. 이를 …
“대표소송을 수탁자책임위원회(수탁위)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공식적으로 철회된 건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관계 부처 등에 재계 의견을 전달하겠습니다.”(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이달 25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주주 대표소송의 결정 주체를…
대선 후보의 말을 듣다 보면 ‘이건 벼락치기로 공부했구나’ 싶을 때가 있다. 워낙 얼굴 들이밀어야 할 업계가 많을 테니 대개는 넘긴다. 그래도 도무지 못 봐주겠는 경우를 본다. 이런 상황이 그렇다. 8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택시업계 간담회에서 “정부가 재정으로 출자하는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