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
쪼께 물어볼 말이 있소. 어떤 이는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듯이 위기설에는 위기가 없다 하고, 어떤 이는 진짜로 위기가
‘MB(이명박) 지지율’이 바닥을 쳤다? 그런 것 같다. 광우병 쇠고기 파동으로 10%대까지 수직하락했던 지지율이 요
입추(立秋)와 말복(末伏)이 지났다. 늦더위가 맹렬하지만 올림픽을 보며 식히다 보면 머잖아 가을이 올 터이다. 가을이
금강산 관광길에 나선 남한 관광객이 북한 초병(哨兵)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는 뉴스를 듣는 순간 불현듯 뇌리에
초반 포석에 실패한 데다가 치명적인 악수(惡手)를 두는 바람에 판이 엉망이 돼버렸다. 천하의 고수(高手) 이창호,
1987년 6월의 시민항쟁이 절차적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였다면, 2008년 6월의 촛불시위는 민주주의의 내용을 채
5월의 끝날, 봄날은 갔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던,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봄날’은
출범한 지 석 달도 채 안 된 이명박 정부가 3년도 더 된 정부같이 느껴진다. 많은 사람이 그런 말을 한다. 너무 일찍
경고음이 울렸다. MB(이명박) 정부발(發) ‘비상 사이렌’이다. 경제성장은 안 되는데 물가는 오르고, 일자리는 줄어
박근혜 씨는 행복할까? 그럴 것이다. 그는 여성 최초의 지역구 4선 의원이다. 하지만 그의 정치적 무게를 ‘선수(
한나라당이 ‘박근혜 당’에서 ‘이명박 당’으로 탈바꿈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권력이란 그 속성상 나누어
첫 단추를 잘못 끼우자 밑의 단추들이 후드득, 떨어져 나간 꼴이다. ‘첫 단추’란 단순히 인사 실패를 뜻하는 것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