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초복(初伏)이다. 한 달 뒤 말복(末伏)까지 삼복더위다. 매년 찾아오는 무더위야 어쩌겠느냐만 올여름에는 그걸 식
이건 아니다. 집권 초기의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인지는 내가 평가하겠다”고 공언하는 것은 결코 정상적인 흐름
예전에는 아기 백일상(百日床)을 차리기 전에 반드시 쌀밥 세 그릇, 미역국 세 사발, 정화수 세 대접을 한 상에 나란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변했다고 한다. 변해도 너무 많이 변해 어리둥절할 지경이란다. 그를 열렬히 지지했던 젊은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4·24 국회의원 재·보선 투표율이 30% 안팎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다. 하기야 지난해 치러진 전국 13
Y형. 형이 지난주 금요일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의 바비큐파티에서 건배를 하면서 ‘긴장!’을 외쳤다면
2001년 9·11테러가 옛 소련 붕괴 이후 느긋한 잠에 빠져 있던 미국을 깨우는 ‘모닝 콜’이었다면, 2003년 3월의
새로운 정권이 뜨면 세상이 소란하게 마련이다. 권력의 주류와 비주류가 뒤바뀌고 파워엘리트가 이동하면서 크고 작은
가는 임 배웅하고 오는 임 마중하면 될 일이거늘 아무래도 마음 한구석이 편치 않다. 속이 헛헛한 듯도 싶고, 명치
당장 프로젝트명(名)을 이거다라고 붙이기는 곤란하다. ‘대북(對北) 비밀송금 프로젝트’라고 하기도 뭣하다.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