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세계를 휘저어 아마도 1991년 냉전 종식 이래 세계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것 같다. 그는 선거 때 내세운 ‘미국 우선’ 정책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슬람 7개국 주민 입국 금지 등의 정책은 인도주의에 위배될 뿐 아니라 민주와 자유의 원칙을…
도널드 트럼프가 오늘(20일)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트럼프가 대선 기간과 당선 이후에 내놓은 각종 어록과 트윗을 보면 미 현대사를 관통해 온 외교와 국제질서의 원칙에 얽매이지 …
북한의 핵실험으로 시작된 격동의 2016년이 끝나려 한다. 각종 미사일 시험발사에 이어 9월 9일에 제5차 핵실험이 실시됐다. 9월 20일에는 ‘정지위성 운반용’ 신형 로켓엔진 분출 실험이 이뤄졌고, 김정은이 발사 준비를 서두르도록 지시했다고 보도됐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10월 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 기간에 핵 개발과 경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병진(竝進) 노선’에 대해 “두 개의 케이크를 쥐고 이를 동시에 먹을 수는 없다”는 논리를 펴왔다. 이런 논리는 그가 곧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대북 정책에 반…
아무런 정치 경력이 없으면서 거침없이 말하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트럼프의 ‘신(新)고립주의’ 외교 노선이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나 중국 언론은 비교적 평온하고 낙관적인 태도로 보고 있다. 많은 중국 …
북한은 늘 미국이 정치적으로 민감할 때 도발을 해왔다. 북한의 5차 핵실험은 아시아에서 정상회의가 잇달아 열린 직후 감행됐다. 미 대선을 앞두고 6차 핵실험이나 추가 미사일 도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는 북한이 늘 미국의 관심을 끌려고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한의 5차 핵실험…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가장 인상적인 점은 매우 계획적으로 실시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30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이듬해 5월 초 제7차 당 대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한 이후 일련의 사태가 시작됐다. 사실 김정은은 이를 예고하며 실행에 옮겼다. 모란…
북한 김정은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면 김정은은 미국을 포함한 모든 적국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핵미사일을 운용하고 싶어 하는 듯하다. 그냥 핵미사일이 아니라 육지와 바다를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쏠 수 있는 미사일을 원한다. 사실 …
남중국해에 어떤 새로운 해양 질서가 세워질지는 전체 아시아의 안전 질서에도 큰 전략적 의의가 있다. 7월 12일 상설중재재판소의 남중국해 관련 판결은 필리핀이 중국을 상대로 제출한 15개 항목 중 14개가 필리핀에 유리하게 나왔다. 이 판결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주장…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 1월 4차 핵실험을 감행한 후 지금까지 미국 주도의 제재를 받아왔다. 일회성이 아니라 조직적인 제재였다. 가장 최근에는 인권유린 혐의로 직접 제재 대상이 됐다. 미국 정부는 김정은에 대해 “참을 수 없을 만큼 잔인하고 수백만 명의 국민에게 폭정을 가해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5월 히로시마 방문은 사죄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히로시마 사람들도 사과를 요구하지 않았다. 압도적 다수의 히로시마 주민들은 원자폭탄을 투하한 나라의 대통령이 희생자를 추도하고 ‘핵 없는 세계’의 실현을 약속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미일 화해나 동맹의 심화조차…
북한은 지난달 6일 노동당 대회를 개최했다. 김일성 주석이 1980년에 개최한 후 36년 만이다. 이번 노동당 대회는 김정은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대관식이었다. 노동당은 김정은을 당 위원장으로 임명하며 이 젊은 독재자에게 정치적 정통성마저 부여하려 했다. 김정은은 이번 노동당 대회…
6일부터 나흘간 열린 북한 노동당 7차 당 대회는 세계 최대의 ‘정치 쇼’였다. 당 대회를 지켜본 많은 세계인은 북한은 도대체 어떤 국가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북한 선전기관의 말처럼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지상 낙원인지 아니면 인간 지옥인지…. 김정은은 7일 3…
널리 알려진 대로 북한은 5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감행할 경우 1월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다. 이번에도 지하 핵실험이 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이번 핵실험을 통해 국내외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 할 것이다. 우선 핵실험 후 대부분의 북한 내 인민들과 군부 엘리트들은 김정은이 …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매우 위험한 수준에 도달했다. 1993년 시작된 제1차 핵 위기에 필적하는 정도다. 당시 미국 정부는 영변에 있는 핵시설에 대한 외과 수술적 공격을 검토했다. 북한은 준전시태세를 선포하고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협박했다. 전쟁 위험을 감지한 김영삼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