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포스트의 동아시아 특파원 블레인 하든이 쓴 ‘14호 수용소 탈출(Escape from camp 14)’은 24개국에서 출간됐다. 책에 따르면 신동혁은 1982년 북한의 완전통제구역인 개천 14호 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나 스물세 살에 탈출할 때까지 철조망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
대한민국 헌정사(史)에서 개헌은 독재 권력을 가진 대통령이나 5·16, 12·12 같은 쿠데타 세력에 의해서 또는 1987년 6월 항쟁 같은 혁명적 분위기에서 가능했다. 민주화 이후에는 현직 대통령과 그 권력을 붙잡으려는 미래 권력이 반대해 개헌 시도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국회의…
북한 인민군 차수 계급장(왕별)이 달린 군복을 입고 인천에 나타난 총정치국장 황병서는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 벼락출세를 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은 채널A의 ‘쾌도난마’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정치민주연합 사람들은 선거에서 패배하거나 여론조사에서 불리한 결과가 나올 때마다 “우리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를 한다”고 자탄하듯 말한다. 그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의 논거로 지역, 연령대별 인구, 이념의 지형을 든다. 연령대별 인구를 놓고 보면 새정연에 불리한 것은 맞다. 저…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에서는 4개월이 넘은 지금도 수색작업이...
1970년대에 입대한 필자는 논산훈련소를 거쳐 자대(自隊) 내무반(지금의 생활관)에 들어간 첫날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밤 10시 중대 막사에 불이 꺼지자 상병이 나를 불러냈다. 그는 체육학과 재학 중 입대한 태권도 유단자였다. 그는 일장 훈시를 끝내고 이등병의 가슴을 샌드백처럼 두들…
유병언 씨의 도피생활을 거든 순천 송치재가든 주인 변모 씨 부부는 구원파의 창시자이자 유 씨의 장인인 권신찬 씨와 사돈 관계다. 인천에 살던 변 씨 부부는 1990년경 유 씨의 도움을 받아 송치재가든으로 이사 왔다. 송치재가든에서 유 씨가 숨어 있었던 숲속의 추억까지 500m 공간에는…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났을 때 왕과 왕족, 사대부 집안은 강화도와 남한산성으로 황급히 피란했다. 청에 수군(水軍)이 없어 안전하리라 생각했던 강화도 방어선은 싸울 의지도 능력도 없는 지휘관을 만나 일거...
박근혜 대통령은 총리 후보가 국회 인사청문회에 서보지도 못하고 두 번 연속 낙마하자 인선 작업을 중단했다. 총리 후보가 ‘삼세번’ 연속 낙마하면 야당이 박 대통령의 낙마를 요구할 판이었다. 사표를 낸 총리가 다시 유임된 것은 어느 모로 보나 정상은 아니다. 삼세번 낙마의 최악을 피하려…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3년 전 그가 장로로 있는 교회에서 한 강연의 전체 기조는 애국애족(愛國愛族), 자유민주주의, 근로정신이다. 그는 이것을 보수적인 기독교 어법(語法)으로 이야기했다. 새누리당 당직자들은 70분짜리 동영상을 보고 나서 ‘문 후보자에게 소명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쪽…
살아있는 권력에 칼을 대는 수사는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국민의 이목이 쏠려 담당 검사가 수사를 잘 마무리 짓고 나면 스타가 될 수 있다. 검찰사(史)에서 ‘국민검사’란 호칭이 붙은 검사는 심재륜 전 부산고검장과 안대희 전 대검 중앙수사부장 정도일 것이다. 1997년 김영삼…
교회나 절에 다니는 사람은 아무런 종교를 갖지 않은 사람들보다 대체로 평균수명도 길고 건강하다. 이것은 통계적인 연구가 증명하는 사실이다. 우선 예수 그리스도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려다 보면 건전한 생활습관을 갖게 되고 술 담배 마약 등 각종 ‘중독성 물질’을 멀리하는 절제된 생활…
전남도청에 ‘300여 명’(실제 476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병풍도 앞바다에서 침몰 중이라는 보고가 들어온 것은 4월 16일 오전 9시 40분경이었다. 그 후 탑승자가 늘어 “사고 선박에 400여 명이 탔는데 350여 명이 구조됐다”는 보고가 이어졌다. 오전 11시경 소방헬기를 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