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연의 모습은 어떤가? ‘한낮에는 바깥 수도가 녹고, 밭에는 냉이가 한창이다. 광대나물꽃이 망울졌고 청딱
농촌생활이 갖는 여러 이점 가운데 하나는 며칠 정도의 시간은 별 부담 없이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다. 농사란 절
대한민국에서 겨울나기를 하고 있는 독수리입니다. 우선 월동 피난처를 제공해 주시고, 더 나아가 국가지정문화재(
길가와 언덕, 산등성이와 비탈에 서있는 나무들이 가슴을 활짝 펴고 높은 하늘을 향해 팔을 벌렸다. 모두 하나같
새해 벽두, 참으로 오랜만에 혼자 있자니 조용해서 좋다. 이따금 바람 서걱거리는 소리, 창문 흔들리는 소리가 들릴
산책 삼아 느릿느릿 처소 뒷밭으로 올라가 본다. 밭가에 작은 오솔길을 닦아놓았더니 밭의 모양새가 예전보다 훨씬
전화기를 통해서 들려 온 선생의 억양은 조금 어색했다. 라디오 방송의 책 소개 프로그램을 듣고 연락처를 수소문하
겨울로 가는 길목, 유난히 안개가 잦다. 파란 하늘이 점심때가 거의 돼서야 나타난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이 하
지하철 땅 위 철길 가. 한 무더기 얽히고설킨 마른 가지 속에 작고 하얀 꽃 두어 송이가 보인다. 산구절초다. 멀리서
이즈음의 지리산 자락을 보노라면 그냥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보라색 꽃을 지천으로
“너 지금도 집에 가고 싶니?” 대국이가 자랑스러운 얼굴로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산에 올라 마구 돌을 던지던
제가 사는 저구 마을은 어촌입니다만 친한 어부도 없고 배도 없던 저에게 바다는 멀기만 했습니다. 살다보니 어찌
저수지 수문이 마지막으로 열렸다 닫히며 너른 벌판의 긴 수로에 물이 끊기면 농부들은 ‘이제 농사 다 지었다’며 한
초가을로 접어들면서 키가 한 치쯤 더 커진 듯하고 십년쯤 젊어진 듯싶다. 오전 7시에 산책을 가다가 보니 연못의 자
방학에 위구르인의 땅 중국 신장에 다녀왔다. 신장은 백양나무의 세계라 할 만했다. 어디를 가든 밭을 나누는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