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을 오르며 찔레꽃 아카시아꽃을 만난다. 산은 향기로 가득 차 있다. 향기의 분자는 에밀레종의 맥놀이같은 비
아침에는 서원 터에 사는 구씨 어른에게 부탁했던 고추 모종을 150모 가져왔다. 한 모에 100원이라니 세상의 생
내가 사는 경남 함안군 ‘숲안마을’로 가는 길은 차가 다니는 길과 재를 넘어 산길로 가는 길 두 가지가 있다. 인구 5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준 사례는 지난해 한국이 월드컵 4강에 오른 일이다. 3월 3일 경남 함양
게으름을 피우다 더 이상 양심이 허락지 않아 오랜만에 콩밭에 가보았더니 콩보다 풀들이 더 무성하다. 밭을 기어다
많은 도시 사람들이 살아있는 목숨을 장난감으로 즐긴다. 어른들은 주로 개를 좋아해서 방안에 재우거나 차에 태워
겨울 풍경은 사람들의 마음을 경건하게 한다. 더욱이 눈 내린 후의 석양이 비낀 방태산 능선은 나의 마음을 무한하
도시에도 ‘자연’은 있다 어쩔 수 없이 환경운동하는 사람으로 불리고 있지만, 나는 지금 꼼짝없이 도시에 갇혀
대나무숲이 시끄럽게 우짖는다. 맵찬 바람을 막을 수 있도록 오리털 파카를 입고 등산화를 신고 사립을 나선다. 바닷가
전남 화순의 내 처소를 찾는 손님들은 나더러 무슨 낙으로 산중에서 혼자 사느냐고 묻는다. 그러나 나는 손님들에게
1997년 봄 고려대 조치원 캠퍼스로 근무지를 옮긴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와 나는 마침내 수도권을 떠나자고 의
10년 넘게 느티나무만 심다 1994년부터 여러가지 나무들을 심기 시작했지요. 그 무렵 임경빈 선생님이 쓴 나무백과(
며칠 전 일이다. 벼를 벤다고 해서 한낮이 다 되어 나가 보았다. 10여년 전만 해도 온 식구가 나가서 일꾼들과 함께 낫으
‘나에게 신앙이 있다면 오로지 조촐한 삶 그뿐, 그 신앙의 아이콘은 산골짝의 희미한 오두막 불빛….’ 강원도의 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