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현실에 얼마나 중요하며 미래에 과연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역일까. 수학이란 순수학문에 속하므로 실생활과는 그다지 연관이 없는 ‘숫자의 유희’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수학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몇 안 되는 기초…
우리는 세상이 문과와 이과로 나눠져 있다고 믿는다. 개인의 적성과 능력도 그렇고, 학문 세계도 그렇고, 세상만사도 그렇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육도 문과와 이과로 구분해서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불필요한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심지어 문과와 이과의 구분을 넘어서는 교차지…
백두산이 4, 5년 내에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이 국내 일각에서 제기되어 사회적으로 이슈화되었다. 이 소식은 전 세계로 타전되었고 중국 당국과 백두산을 관측연구하는 중국 국가지진국이 이 설의 근원과 진위 파악을 위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백두산 폭발 임박설은 곧바로 국내와 중국,…
알렉산더 플레밍 경은 푸른곰팡이가 페니실린이라는 항생물질을 분비하는 현상을 1928년 발견했다. 세균 감염증의 치료 수단이 없었던 인류에게 항생제라는 신의 축복을 안겨주는 커다란 사건이었다. 페니실린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구균 등 그람양성구균 감염증 치료…
제주에서 아열대종인 검은슴새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한다. 지구가 더워지면서 남부지역이 아열대 지역으로 변해간다는 소식도 들은 것 같다. TV에 ‘얼음이 녹으면…’이라는 광고가 나온다. 얼음이 녹으면 물이 되는 것이 정답인데 얼음이 녹으면 봄…
과학기술 하면 많은 사람이 차갑다는 느낌을 받는 듯하다. 사실 흰 가운, 비커, 심각한 표정의 과학자들…. 이 모든 것이 따뜻하고 감성적인 느낌을 주기보다는 냉철하고 차가운 이미지를 주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21세기 감성의 시대로 들어오면서 과학과 공학의 인기는 날로 떨어지고, 특히…
북극에 관한 국민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것은 지난해 11월 건조된 한국 최초의 쇄빙 연구선 아라온호가 처음으로 7월 1일부터 두 달 동안 북극해 탐사에 나선다는 뉴스가 알려졌기 때문이다. 북극해는 독일이나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같이 쇄빙선을 보유한 국가만이 탐사할 수 있는 특수…
음악을 좋아하건 싫어하건 음악과 떨어진 일상생활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많은 사람은 길을 걸어가면서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좋아하는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음악 파일을 내려받아 듣는다. 식당 카페 서점 백화점 등 어디를 가더라도 대부분 음악을 틀어 놓는다. 음악이 전혀 없는 텔레비전이나…
인류는 지구상에 등장하면서부터 자연과 동행하고 순응하며 살았다. 때로는 자연현상이 인명이나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자연재해이다.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인위적 자연재해 역시 때때로 발생한다. 예를 들어 2001년 인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1만4000명이 숨지고 2004년 12월 2…
남아공 월드컵은 과학기술 분야에도 의미 있는 행사였다. 3차원(3D)의 입체 TV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박주영 선수의 환상적인 프리킥 장면을 3D 영상으로 볼 때 현장에 있는 듯한 짜릿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꿈의 3D 영상시대가 다가온 셈이다. 한국이 선도하는 3D 영상 기술은 …
1990년대 말 미국의 슈퍼마켓 체인 세이프웨이는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도입했다. 매장 내 모든 직원은 고객을 보면 반드시 눈을 마주치면서 미소를 지어야 했다. 계산대에서 고객이 신용카드를 내밀면, 계산대 직원은 고객의 이름을 훑어본 다음 웃으면서 “○○ 고객님, 세이프웨이에서 쇼핑해…
독일 오버하우젠의 해양생물수족관에 있는 파울이라는 문어가 세계적 스타가 됐다.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이 참가했던 7경기의 승패를 정확하게 알아맞혔고 그것도 모자라서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승리도 정확하게 예측했다고 한다. 8경기 승패 모두를 정확하게 알아맞힐 확률은 0.39%라고 한다. 흥…
9시 뉴스를 보고 막 자려 하는데 둘째가 뛰어 들어오며 큰일이 났다고 한다. 북한이 우리 군함을 침몰시켰단다. 이 순간 전쟁이 나면 어쩌나, 군대를 갔다 온 지 얼마 안 되는 첫째가 군대에 다시 가나 하는 이기적인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러고 나서 처음 1주일은 지옥이었다. 모든 국민…
작년 하반기에 애플사의 아이폰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한국은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명성이 하루아침에 흔들리게 되었다. 아이폰과 국내 스마트폰의 핵심적인 차이가 한국의 취약한 소프트웨어(SW) 경쟁력에 기인한다는 점은 이제 비전문가도 다 아는 사실이 되었다. SW 경쟁력의 약화는 한마…
월드컵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은 애국가를 불렀다. 모두가 알겠지만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으로 시작한다. 한민족과 동해의 끊을 수 없는 관계를 잘 표현한 가사라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생각하는 동해는 울릉도나 독도까지다. 하지만 동해는 생각보다 훨씬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