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인이지만 구름처럼 바람처럼 한반도 위를 표류하며 살지는 않고 한동네에 발붙이고 산다. 내가 사는 동네는
적우(敵友) 관계를 정치의 본질적인 범주로 보려는 견해도 있는 것 같다. 과학에서는 진위(眞僞)의 관계가, 예술
올림픽은 내 어린 시절에도 작지 않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나는 올림픽 때문에 세상에서 ‘활동사진’을 처음
출렁이네 냇물 봄은 흘러라∼. 지금은 이름도 행방도 모르는 중학교 시절의 한 친구가 적은 시의 첫 구절이다. 그
평양 정권이 이명박 대통령 정부의 대북정책에 맹렬한 비난을 퍼붓고 나섰다. 놀랄 일은 못 된다. 오히려 그건 햇볕
1960년대의 마지막 해에 태어난 유재준은 60년대의 첫해에 태어난 진은숙을 “누나”라 부른다. 세계에 현대 한
속설에 노인이 지켜야 할 세 가지 금칙(禁飭)이 있다. 첫째, 넘어지지 마라. 둘째, 감기 들지 마라. 셋째, 의리를 지키지 마
새 정부 출범 전야의 분위기가 마냥 경사스럽지만은 않다. 역대 대선에서 보기 드문 압도적 표차로 반대당 후보를 누
통일부의 존폐 문제로 시끄러운 듯하다. 보도에 따르면 통일부 폐지안은 정부조직 개편안의 국회 심의에서 협상의
되돌아보니 지난 연대 동안 칼럼을 쓸 때엔 직간접으로 무엇을 하지 말라는 얘기를 주로 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또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나이를 먹으면서 궂은일은 쉽게 잊어버리고 좋은 일만 생각 속에 떠올려 보는 버릇이 생겼다.
올가을에는 국내외에서 오랜만에 많은 발레를 구경했다. 얼마나 오랜만이냐 하니 그동안 세계의, 특히 한국의 발
새로 나올 고액권 지폐에 들어갈 인물상이 백범(白凡)과 신사임당(申師任堂)으로 결정됐다. 그에 대해서 아직도 이론을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누구를 뽑지? 서로가 서로를 헐뜯는 말을 죄 듣다 보면 대통령이 될 만한 위
유럽 미국의 도처를 떠돌아다닌 ‘춘향’이 드디어 고국에 돌아와 선을 보였다. 서울의 예술의 전당 무대에서. 춘